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와 는 닮은꼴이다. 장르가 스릴러라는 점에서 그렇거니와 근래 한창 상종가인 유튜버라는 직업인을 주연으로 내세운 점도 그렇다. 동일한 장르이다 보니 극의 전개 과정이나 전체적인 얼개도 엇비슷하다. 약간은 비대칭의 데칼코마니라고 할까.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는 묘한 취미를 갖고 있다. 집주인 혹은 임차인이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세를 놓기 위해 자신에게 맡겨 놓은 열쇠를 이용하여 타인의 삶을 훔쳐보곤 한다. 구정태의 관음증은 관찰 대상의 폭이 넓다. 직무상 접하는 주택뿐 아니라 특별히 관심이 닿는 사람에게까지 그만의 예민한 촉수를 몰래 뻗곤 한다. 인기 유튜버 한소라(신혜선)도 그의 관심권 안에 들어왔다. 선행 컨셉으로 한창 인기몰이 중인 한소라. 구정태는 문득 그녀의 실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