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사립초등학교. 4학년 3반 담임으로 부임해 온 김영남(엄태웅) 교사. 배금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는 교육 환경 속에서도 올바른 교육을 몸소 실천하며 진짜 선생님이 되기 위해 그는 홀로 고군분투한다. 서울 하고도 강남 한복판, 강남 하고도 사립이라 그런 걸까. 이 학교는 분위기가 살벌함 그 자체다. 학생들의 주거 형태에 따라 형성된 파벌. 이른바 '민영'과 '임대' 두 개의 진영이다. 민영은 민영끼리, 그리고 임대는 임대끼리 함께 어울려 다니며 상대방을 열심히 배척한다. 학교로 향하는 지름길은 펜스로 가로 막혀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이곳을 놔두고 매번 빙 돌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는다. 이 펜스는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민영 아파트 소유의 땅을 밟고 지나다니는 꼴을 차마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