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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사회를 통렬히 비틀다 <속물들>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은 동료의 작품을 표절한 뒤 이른바 ‘차용미술’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으로 포장하여 작품을 발표하고 이를 판매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덕분에 그녀는 평소 자신의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겨온 동료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거나 송사에 휘말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선우정은 한 유명 미술관의 큐레이터 서진호(송재림)로부터 특별전 참여 제안을 받게 된다. 애인 김형중(심희섭)과 동거 중이던 선우정은 이 특별전 참여를 빌미로 서진호와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데.. 영화 은 창작보다 동료들의 작품을 베끼는 작업에 더 익숙했던 한 여성 미술작가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미술계의 낡은 관행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블랙코미디로, 속내를 감춘 인물들 저마다 미술관을 매개로 치열한 속물 ..

간접 경험의 즐거움 2020. 12. 3. 15:04

잔잔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추억 <이웃사촌>

평소 반공사상이 남달랐던 대권(정우). 그는 이러한 성향 덕분에 집권세력의 눈에 띄어 해외에서 귀국한 야당 총재 이의식(오달수)의 도청 임무를 맡게 된다. 대권이 지휘하는 도청 팀은 자택에 격리되어 옴짝달싹 못하게 된 이 총재의 이웃 주택에서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인 양 위장한 채 머물며 비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첨단 도청 장비를 이용하여 이 총재를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수집하고 기록해나가는 일을 도맡는다. 영화 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쿠데타로 들어선 권력이 그 정점에서 맹위를 떨치던 1980년대. 어느 누구보다 애국정신(?)이 충만하던 한 가장이 이웃으로 위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야당 총재를 비밀리에 도청하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집권..

간접 경험의 즐거움 2020. 11. 27. 09:32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영화 '버티고'

모 기업체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서영(천우희). 그녀는 같은 회사 직원 진수(유태오)와 사내 연애 중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비밀리에 이뤄졌다. 업무적으로 유능한 데다 외모까지 출중하여 여직원들에게 훈남으로 통하는 인물 진수. 그런 그와 연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서영은 내심 뿌듯했다. 유일한 흠이라면 주변인들에게 그와의 관계를 떳떳이 드러낼 수 없다는 점 정도. 그래서일까. 진수를 바라보는 서영의 눈에선 언제나 꿀이 뚝뚝 떨어진다. 진수와 함께하는 공간에서 같이 호흡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영에겐 늘 가슴 떨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와의 관계가 근래 부쩍 불안해졌다. 미묘한 틈새가 감지된다. 어쩐지 둘의 관계가 지속될 수 없을 것 같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분명 진수가 서영과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회피..

간접 경험의 즐거움 2020. 6. 18. 23: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삶 <벌새>

중학생 은희(박지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혼란스럽다. 오로지 오빠만 위하고 딸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아빠(정인기)는 그녀를 숨 막히게 하는 존재 갑이다. 또 학교에서는 왜 그리도 하지 말라는 것투성이인지, 생활은 영 심드렁하기만 하다. 매일 학교와 집을 반복하여 오가던 은희에게 마땅히 정을 붙일 만한 곳은 없었다. 그나마 교사와 부모 몰래 벌이는 일탈 행위가 은희에겐 작은 위안이자 숨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희가 다니던 한자 학원에 새로운 강사 한 명이 들어온다. 영지(김새벽)라 불렸다. 첫인상부터 남다르게 다가오던 그녀는 어느 누구보다 은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은희에게도 드디어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긴 것이다. 영화 는 세상과 마주하기 위해 이제 걸음마를 막..

간접 경험의 즐거움 2020. 4. 23. 23:29

아이들 밥그릇 빼앗는 어른들 <스탠리의 도시락>

인도 홀리 패밀리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4학년 F반의 스탠리(파토르 A 굽테). 그는 밝은 성격과 다재다능한 끼 덕분에 또래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는 아이이다. 이를 입증하듯 스탠리의 주변에는 아이들로 늘 북적였다. 하지만 인기 만점의 스탠리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은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 말 못할 특별한 사정이 있는 듯했다. 하지만 스탠리를 향한 학급 친구들의 의리는 남달랐다. 자신들이 싸온 도시락을 스탠리와 함께 나눠 먹으며 우정을 다졌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세계에선 스탠리에게 처해진 현실쯤 대수롭지 않은 듯 보였다. 오히려 아이들을 당혹스럽게 한 건 스탠리가 아닌 교사 베르마(아몰 굽테)였다. 그는 ‘식탐대마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동료 교사의 도시락은 물론이고,..

간접 경험의 즐거움 2020. 3. 24. 14:35

신체는 정직하다 <아워 바디>

수년째 행정고시를 준비해온 31세의 자영(최희서). 시험에 번번이 낙방하면서 자존감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기세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 지금 당장 겪고 있는 고통이 그녀를 더욱 힘들고 지치게 한다. 결국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혀온 고시 낭인의 생활에서 탈출을 감행키로 한 그녀.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혹했다. 직무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롯이 고시 공부에만 전념해온 31세의 여성에게 세상은 무자비했다.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자영은 친구 민지(노수산나)가 근무하는 투자회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된다. 친구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기회조차 얻기가 만만치 않은 게 바로 현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영은 길 위에서 달리기를 하던 현주(안지혜)와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간접 경험의 즐거움 2020. 3. 22. 22:57

짜임새 있는 심리전 <진범>

영훈(송새벽)의 아내 유정(한수연)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경찰은 영훈의 친구 준성(오민석)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준성의 아내 다연(유선)은 남편의 무죄를 일관되게 주장하며 이의 입증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무죄 입증이 여의치 않은 상황. 다연은 법정에서의 직접적인 증언이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영훈으로 하여금 남편의 무죄 증언에 나서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시킨다. 영화 은 아내가 살해당한 뒤 진범을 추적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다.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얽힌 주변인물들이 펼치는 심리전을 짜임새 있게 그렸다. 이 작품은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장편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훈과 준성은 둘도 없는 절친 사이이다. 준성과 영훈의 아내 역시 같은 대학의 선후배 사이로 평소 ..

간접 경험의 즐거움 2020. 3. 20. 14:22

인간의 편견과 과도한 욕망 꼬집는 영화 <경계선>

여행객의 불법적인 물품 반입 확인을 담당하는 출입국 세관 직원 티나(에바 멜란데르). 그녀에게는 남들이 갖추지 못한 독특한 재능 하나가 있다. 다름 아닌 사람의 감정을 후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다. 덕분에 수많은 불법 행위들이 그녀에 의해 적발된 뒤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지곤 했다. 기계장치가 아닌 오직 신체의 감각기관에만 의존하여 판별해내는 티나의 능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확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다. 묘한 분위기의 한 남성이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했다. 티나의 예민한 감각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의 주변은 미심쩍은 기운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티나 앞에 모습을 드러낸 남성. 하지만 이번에도 불법 행위는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레보(에로 밀..

간접 경험의 즐거움 2020. 3. 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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