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란 말야

카카오, 다음 매각 결정.. 티스토리의 운명은?

새 날 2026. 2. 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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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매각 결정

 

결국 올 것이 왔네요. 우회 상장을 위해 포털 다음과 합병 형태를 취하더니, 결국 단물만 빨아 먹고 포털 다음을 빈 깡통으로 팔아넘기는군요. 카카오는 그동안 돈이 안 된다고 판단되는 다음의 서비스를 하나둘 제거해 왔습니다. 포털 다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도 그 중 하나였고요. 반면, 알짜배기 서비스는 카카오가 모두 챙겨갔습니다. 일례로 다음 지도 서비스를 들 수 있습니다. 카카오맵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이제 포털 다음에 남은 서비스는 메일과 카페 정도입니다. 포털이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깡통만 덩그러니 남겨 놓은 셈인데요. 얼마 전 다음의 로고가 흑백으로 바뀐 일이 있었습니다. 컬러에서 흑백으로 바뀐 모양새가 어째 단물만 빨아 먹고 이제 무쓸모해지니 헌신짝처럼 차버린 작금의 현실을 상징하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다음 로고의 변화

 

다음, 시장 점유율 2%대로 추락

 

포털 다음은 이제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장 점유율이 이를 입증해 줍니다. 한때 포털 시장 최고 강자였던 다음의 점유율이 2%대까지 추락했다는 최근 기사는 안타까움을 넘어 다음의 참담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1위 국민 포털 처참한 몰락…점유율 20%→2%

 

시장조사업체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2025년 다음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2.94%에 불과합니다. 1위 네이버는 63.86%였습니다. 눈에 띄는 지점을 꼽자면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존재감이 희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3.12%) 서비스에도 밀렸다는 사실입니다. 포털 다음의 수준이 얼마나 형편 없어졌는가를 웅변하는 대목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게 카카오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카카오의 의도적인 방기입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의 운명은?

 

문제는 티스토리입니다. 티스토리의 운영 주체 역시 다음과 같은 카카오의 자회사 AXZ입니다. 다음이 매각된다면 함께 딸려간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매각은 이미 결정된 사안.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다음의 힘겨운 상황을 놓고 볼 때 티스토리의 입지 역시 위태해 보입니다. 카카오는 브런치 서비스 런칭를 통해 벌써부터 티스토리를 적자가 아닌 서자로 자리매김해 놓았습니다. 오늘날의 결과물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의미죠.

 

티스토리가 포털 다음의 운명과 함께한다고 해도 문제이고요. 다음이 근미래에 어찌될지 알 수 없으니까요. 혹여 다른 기업에 팔려간다고 해도 문제일 수밖에 없네요. 예전 이글루스 서비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시장에서 사라졌는지 익히 봐 왔으니까요. 다음이 카카오와 분리되면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쉽지 않은 길을 가리라는 건 불 보듯 뻔합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인들 그와 다를까요? 어쩌면 미리 백업을 받아놓는 등 타 서비스로의 이전 준비를 서둘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그조차 여의치 않게 될 테니까요. 여러분들은 티스토리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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