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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의 미친 연기력... 그만 보인다 '뺑반'

영화 에서 경찰 조직 내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내사과는 F1출신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 실정이다. 그를 잡기 위해 모종의 작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무리한 강압수사라는 오명이 씌워진 채 물의를 빚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사과 은시연(공효진) 경위를 뺑소니 전담반(이하 ‘뺑반’)으로 좌천시키게 된다. 엘리트 조직 내사과에 비하면 뺑반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조직원이라고는 반장(전혜진) 밑으로 자신과 또 다른 팀원 서민재(류준열) 순경이 전부다. 수사 방식마저도 어설펐다. 매뉴얼 따위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오로지 서민재 그의 개인기에 의존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시연은 뺑반이 수사 중인 미해결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정재철임을 인지하게 된다. 영화..

짠내 나게 사는 여자, 간절히 죽기를 바라는 남자 '수성못'

어느 날 대구에 위치한 유원지 ‘수성못’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영화 에서 한 남자가 물에 빠진 것이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희정(이세영)이 해당 사건에 얽혀든다. 이 과정을 우연히 목격한 영목(김현준)이 희정에게 접근해온 건 순전히 의도적이었다. 평범하기 짝이 없던 그녀의 일상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다. 영화 은 대구 수성못 생태계 주변에서 서식하는 청춘들의 고군분투하는 삶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짠 내 나도록 열심히 살아가는 여자, 간절히 죽기를 바라는 남자 영화는 희정과 그 주변인물들, 그리고 영목을 중심으로 하는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각각의 축으로 그린다. 희정은 어느 누구보다 바쁘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대구를 벗어나 서울에 있는 한 대학에 편..

연인을 잃은 남녀.. 그들이 가까워지는 방식 '케이크메이커'

베를린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제과사 토마스(팀 칼코프)는 출장차 이곳에 자주 들르던 이스라엘인 오렌(로이 밀러)과 연인 사이이다. 오렌에게는 아내 아나트(사라 애들러)와 아들이 있었다. 토마스와 오렌과의 관계를 굳이 성별로 헤아려보자면 동성 간의 사랑이었고, 사회 관습적 시각으로 보자면 명백한 불륜이었다. 그러니까 오렌은 멀쩡하게 가정을 이룬 유부남이었음에도 토마스와 또 다른 사랑에 빠져들었던 셈이다.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다. 여느 때처럼 베를린으로 출장을 온 오렌은 토마스를 만난 뒤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이스라엘로 향했다가 그만 자동차 사고를 당해 세상을 등지고 만다. 연인의 죽음은 토마스로 하여금 큰 상실감에 빠트리게 했다.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토마스는 결국 오렌을 잊지 못해 그가 살던 이..

불편함을 찾는 사람들.. 도대체 왜?

아이의 말 한 마디에 음악이 흘러나오고 TV가 켜지며, 커튼이 쳐진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로봇 청소기가 알아서 청소를 끝내고 충전까지 스스로 마친다. 사람이 들어오면 전등이 켜지고 공기정화기가 자동으로 작동을 하며, 사람이 모두 외출하면 TV의 작동이 멈추고 전등이 꺼지며 커튼이 걷힌다. 스마트 홈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만든 편리함이다. 인공지능은 인내심도 뛰어나다. 아이가 짓궂은 질문 세례를 퍼부어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답변으로 그때마다 위기를 모면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 홈 시스템 속에서 성장해온 아이는 인공지능을 어느덧 단순한 기계 이상의, 생명체처럼 여기고 다뤄오고 있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발품을 전혀 팔지 않아도 모든 게 뜻하는 대로 이뤄지는 편리한 세상이다. 불편함은 ..

그냥 저냥 2019.01.28

‘SKY 캐슬’ 붕괴 바란다면 고졸 취업 지원해야

정부가 지난 25일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까지 9급 공무원 고졸 채용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국가직 9급 공무원 고졸 채용 비율은 7.1%에서 2022년까지 20%로 증가하며, 지방직 9급 공무원 중 직업계고 선발 비율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된다. 공공 기관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만 응시할 수 있는 전형도 별도로 생긴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대졸자 채용 비율이 축소된다는 등의 논리를 앞세운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공간에는 “공무원이 목표인 사람은 대학 가지 말라는 얘기 같다”라거나 “고졸자에게 주는 혜택이 과도하다” “공부를 더 하면 불이익을 받는 세상”이라는 등..

생각의 편린들 2019.01.28

하루아침에 외모가 바뀐 여성, 그녀에게 일어난 일 '아이 필 프리티'

영화 에서 잘나지 못한 외모로 인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르네 베넷(에이미 슈머)은 덕분에 매사에 자신이 없고 불만투성이인 직장 여성이다. 외모만 뛰어났더라면 세상 두려울 게 없고 어떤 일이든지 잘해낼 것 같은데, 그녀에게는 정확히 이 한 가지가 부족했다. 르네에게는 결정적인 콤플렉스였다. 어느 날 그녀가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의 구호에 맞춰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굴리던 찰나,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신을 잃은 채 쓰러지고 만다. 얼마 후 정신이 돌아온 르네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만 깜짝 놀라게 된다. 외모와 몸매가 평소 선망해오던 형태로 감쪽같이 변모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르네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그녀는 평소 탐탁지 않아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 SNS세대가 주도하는 신한류 열풍

지난해 강제징용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한일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두 나라의 관계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초계기 위협 비행으로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마저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내에서는 최근 신한류 붐이 뜨겁게 일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일본1020 신한류에 빠지다’편에서는 한일관계가 냉각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SNS세대로 대변되는 신한류 붐의 주류인 일본의 10대 20대가 어떻게 한류를 접하게 되었고, 또한 왜 한류에 빠져들고 있는지에 대해 취재했다. 일본의 코리안타운 신오쿠보는 최근 넘쳐나는 사람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룬다. 치킨에 치즈를 접목시킨 한 음식점에서는 2~3시간을 기다리는 일쯤은 예사다. 일본 사람들이 열광하는 메뉴는 ‘치킨치즈퐁듀..

그냥 저냥 2019.01.26

금연정책에 태클을 걸고 싶다

2019년 새해 들어서면서 금연구역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전국 5만여 곳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부근 10미터까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서울시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시내 모든 전통시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에 있는 모든 전통시장에 금연구역을 추진하는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4일 발의했다. 조례안은 다음달 22일부터 3월8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표결에 부쳐진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서울 시내에 위치한 전통시장은 모두 352개에 달한다. 금연정책은 매년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5년에는 담뱃값을 2천 원 인상 조치한 바 있..

생각의 편린들 2019.01.26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 '극한직업'

목숨을 건 채 건물에 매달려있다가도 순간 온몸을 내던져 바닥을 나뒹구는 등 열과 성을 다했으나 마약반은 결국 해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고반장(류승룡)은 해외 범죄 조직의 마약 밀수 정황을 포착,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된다. 범죄 조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기 위해 마약반원 전체가 그들의 은신처 부근 치킨집에서 일제히 잠복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며칠을 잠복하였음에도 일당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이번 사건에 사활을 건 고반장은 원활한 수사 활동을 위해 아예 치킨집 인수에 나선다. 이때부터 마약반은 치킨집 운영과 잠복수사라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마형사(진선규)의 치킨 레시피가 의외의 대박을 터트리면서 이들이 운영하는 치킨집은 이른바 맛집으로 등극하게 된다. ..

따스한 온기를 전달해주는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 있는 라멘집을 운영하던 아버지는 어머니와 사별 이후 술에 절어 지내오던 터다. 하루하루가 자책의 나날이었다. 아버지가 왜 그랬던 것인지 당시에는 당최 이해할 수 없던 마사토(사이토 타쿠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마저 세상을 등지고 만다. 유품을 정리하다가 어머니의 기록이 담긴 수첩을 발견하고는 부모님만의 특별한 삶이 문득 궁금해진 마사토는 결국 모든 걸 정리하고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어머니의 고향 싱가포르로 떠나기 위해 짐을 싼다. 현지에 도착한 마사토는 온라인상에서 평소 알고 지내오던 음식 전문 블로거 미키(마츠다 세이코)와 시간을 함께하며 여러모로 도움을 얻는다. 유년 시절을 부모님과 싱가포르에서 지내온 추억을 떠올리면서 과거 머물던 장소를 일일이 찾고, 음식 ..

100년 이웃, 연탄이 식어간다

키 142mm, 몸무게 3.6kg, 그리고 몸통에는 총 22개의 구멍이 나있다. 연탄이다.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따스한 온기가 되어줄 이 연탄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0년이나 됐다. 일제강점기이던 1920년 국내에 첫 도입되어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난방의 80%가량을 차지하던 국민연료가 다름 아닌 연탄이다. 어느덧 사양산업으로 추락한 연탄은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긴 하나 근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연탄이 품고 있던 그 본연의 따스한 온기마저 점차 식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100년 이웃, 연탄이 식어간다’ 편에서는 이러한 연탄의 현실을 짚어봤다. 연탄산업이 위기를 맞기 시작한 건 지난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는 공해를 줄..

그냥 저냥 2019.01.23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타라? 이건 아니잖아.

내 폰의 전면 상단에는 ‘Microsoft’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물론 뒷면에도 같은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그렇다. 나는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1%도 채 되지 않는 윈도폰 사용자다. (참고로 기술 시장 점유율 분석업체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윈도10 모바일 OS 점유율은 2018년 12월 현재 0.08%다.) 요즘말로 표현하자면 비주류 중에서도 ‘핵아싸’에 해당한다. 이 녀석과의 인연은 꽤나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니까 현재의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 20세기 말 무렵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PDA로 대변되는 개인 휴대용 단말기가 존재하던 시절이었다. 스마트폰의 태동은 바로 이 PDA가 휴대폰과 결합한 형태인 PDA폰의 탄생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기계치란 말야 2019.01.22

유기동물 10만.. 반려동물 입양 시 이것만은 알아두자

구조된 유기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하여 이슈로 떠오른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공개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20일에는 박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개 도살 장면을 촬영한 약 6분짜리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대표가 행한 안락사가 수많은 동물들에 처해진 비참한 현실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판단되지만, 정제되지 않은 영상 자체가 도리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유기되는 동물은 해마다 10만 마리에 이른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의 어두운 이면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논란도 넓게 보자면 실은 이의 연장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아이돌 인기 부럽지 않..

그냥 저냥 2019.01.21

용산참사 10년, 아직 끝나지 않은 비극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2009년 1월 20일 용산역을 마주 보고 있던 용산 4구역 남일당 4층 건물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점거 농성을 벌이던 농성자 5명과 이를 제지하던 경찰특공대 소속 경사 한 명이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숨졌다. 이른바 용산참사다.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는 논란이 일었으나 적법한 집행이었다며 법원은 경찰의 손을 들어줬고, 그렇게 용산참사는 마무리됐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용산참사를 조명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 무리한 진압 누구의 책임인가 아버지 이상림 씨와 함께 사건 당시 망루에 올랐던 이충연 씨는 그날 아버지를 잃고 혼자 살아 돌아왔다. 그런 스스로가 늘 죄송스럽다는 이 씨, "내가 당황해서 혼자 떨어지지만 않고 손이라..

생각의 편린들 2019.01.20

유기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사태 보고 떠오른 영화 '화이트 갓'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9일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과 관련하여 "이번 논란으로 충격을 받은 회원과 활동가, 이사들,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유기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안락사 논란과 사퇴 압박이 불거진 지 7일 만이다. 이번 논란은 박소연 대표가 중심이 된 케어의 무분별한 안락사 시행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버려진 개들이 거꾸로 인간을 역습한다는, 다소 섬뜩한 주제 의식을 다룬 헝가리 영화 (2015년)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영화 너무 간단하고 쉽게 버려지는 생명체 릴리(조피아 프소타)에게는 하겐으로 불리는 반려견 한 마리가 있었다. 둘은 늘 붙어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릴리는 엄마의 출장으로 인해 현재는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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