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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일반 고교 따위 모두 없애버리자

현 정권의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짧은 기간이었지만 교육 현장에 던져진 충격은 메가톤급 이상인 거였고, 더불어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고등학교의 종류가 다양해져 선택의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 일견 긍정적인 측면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상되었던대로 자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교육 분야에마저 그대로 답습된 경향이 큰 지라 교육적 양극화를 더욱 부추겼다는 비난은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이로 인한 문제점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시켜 보았습니다. 첫째, 일반고교의 질적 수준과 지위 하락에 따른 집단 멘붕입니다. 이건 어찌 설명해야 하는지 참 답답한 심경입니다. 최상위권의 아이들은 특목고로 대부분 빠져나갑니다. 자율형 사립고로도 일부 유입됩니다. 나머지 대다수의 아이들이 일반고교로 진학하게 되는데, 숫..

생각의 편린들 2013.02.11

미국식 세련된 성교육 아기키우기 인형

성문화와 성의식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개방된 국가 미국, 당연히 성교육에 있어서도 우리보다 적어도 한 발짝 이상은 앞서 나가 있을 텐데요. 미국에서는 12학년(고3)인 남녀 학생이라면 누구든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성교육 코스가 하나 있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고 직접적인 성과 관련한 내용이 아니면서도 교육적 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커 보입니다. 바로 인형을 통한 아기 키우기 실습입니다. 자식을 낳아 직접 키워본 사람이라면 갓난아기 돌보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실감하실 겁니다. 24시간 아기에게 묶여 행여나 울까 배가 고플까 어디 아플까 하며 노심초사.. 그러기에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찬사 받아 마땅한 겁니다. 이 실습용 인형은 모양만 아기인 게 아니라..

생각의 편린들 2013.02.10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뉴욕의 올바른 자세

미국 동부지역이 자연의 심술로 또 다시 난리부르스군요. 이쪽 지역에 울트라 초특급 눈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모양입니다. 때문에 존.F 케네디 국제공항은 지난 8일 오후6시(현지시각)에 폐쇄되었고, 뉴욕을 비롯한 많은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도로 폐쇄와 각급 학교의 휴교 등과 같은 비상 조치가 취해졌답니다. 최고 1미터에 달하는 폭설과 강풍 앞에선 제 아무리 선진국이라 해도 버텨낼 재간이 없는 것이겠지요. 아울러 재난 상황에서의 사람들 모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딜 가도 비슷한 모양인가 봐요. 미국이라고 뭐 다르겠어요.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들에선 비상식량 등의 사재기 때문에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각 주유소에는 기름을 채우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뤄 기름이 바닥나기도 하였다는군요. 그래도 이들에게 ..

생각의 편린들 2013.02.09

생명체 존재 가능성 큰 '슈퍼지구' 잇단 발견

우주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를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나아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 찾는 일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NASA는 우주 공간에 망원경을 하나 쏘아 올립니다. 태양 외 다른 항성 주위를 도는 지구형 행성을 찾기 위한, 일명 케플러 프로젝트입니다. 지구형 행성 중에서도 지구의 질량보다 2-10배 정도 크며, 대기를 갖고 있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제법 큰 행성을 '슈퍼지구'라 칭합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쏘아 올려진 이래 지구형 행성과 슈퍼지구 찾기에 가속이라도 붙은 양 미국과 유럽 등 국제 천문학 연구진들에 의한 연구 성과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형 행성 내지 슈퍼지구의 발견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도 그럴..

혹한 따위 두렵지 않은 "난 말라뮤트다"

나의 서식지.. 오늘 영하17도란다. 그대들 추운가? 어제 오늘 이틀동안의 인간 군상들을 보아 하니 참 가소롭기 그지없다. 물론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는 건 안다. 하지만 이깟 추위 때문에 다들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란 거다. 그리도 약해 빠진 몸뚱아리로 이 험한 대자연 속에서 어찌들 살아갈런지... 인간들은 춥다며 몸서리치던 날 밤, 난 모처럼 영원한 마음의 고향 알래스카의 기운을 느끼며 시원하게 잘 잤던 하루다. 평소와 다름 없이 아침 일찍 담 너머 바깥세상을 쳐다 보니, 드문드문 지나다니는 인간들의 얼굴, 죄다 무언가에 감싸여 보이지 않는 거다. 어라?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완전무장을 한 탓이다. 쯧쯧.. 그때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 온다. 주인님이 나오시는가 보다. 나..

미르의 전설 2013.02.08

군 입대 하면 떠오르는 노래들

기온이 요즘처럼 낮을수록, 더군다나 하얀 눈이 몽실몽실 내려 와 천지가 온통 하얗게 변해 있고, 길은 빙판 투성이인 요즘 같은 날이면 군에 입대하던 생각이 문득 나곤 합니다. 물론 벌써 한참 지난 일입니다만, 희한하게도 지나온 다른 일들에 비해 군 생활에 대한 기억은 더욱 새록새록한 느낌입니다. 아마도 뇌에 진하게 각인될 만큼의 무언가 강한 임팩트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충대에서 자대 배치를 받고, 이름 모를 동료들과 함께 버스에 오릅니다. 이제 이 버스는 배치받은 부대로 떠나갈 것입니다. 도심을 빠져나온 차는 차츰 산골 깊은 곳으로 향하고, 재잘거리던 입대 동기들은 갈수록 말수가 줄어들더니 결국 침묵 모드로... 한참을 들어왔는가 봅니다. 주변은 온통 새하얀 눈, 그리고 첩첩산중, 말 없는 동기들..

쪼잔하다 국정원, 통 크게 좀 활동해라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 요새 국정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국정원장을 상대로 미지급 임금 지불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전직 국정원 여직원 2명에게, 국정원은 외려 국가정보원직원법 위반 혐의에 의한 검찰 고발로 응수했단다. 이들 퇴직 직원들은 행정소송에 앞서 국정원으로부터 정식으로 소송 관련 진술 허가를 받아 진술했기에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대표 국가정보기관 국정원... 요즘 위상이 말이 아닌 듯하다. 내부적으로도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일 것 같다. 물론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정치 역학적으로 무척이나 민감한 시기였던 지난 대선 정국에 서둘러 수사가 마무리되며 결과가 발표되었던 일명 '국정원녀 사건', 양파였던가? 경찰의 애초 발표와는 달리 껍질을 벗겨내면 낼수..

생각의 편린들 2013.02.07

미래예측 가능케 하는 텍스트의 디지털化

0과1의 현란한(?) 조합, 디지털.. 많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치 석유가 발견되기 전과 후의 사회 변화에 비견될 정도로 말이다. 인류가 이제껏 이뤄놓은 물질 문명이 석유의 활용 이후 본격화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물론 디지털이 그 이상의 임팩트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하지만, 디지털의 발전도 종국엔 석유의 발견을 건너 뛰고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을 테니, 개인적으로 볼 때 디지털보다는 석유의 발견이란 역사적 사건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 텍스트의 디지털화 각설하고, 이미 디지털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들어와 있다. 텍스트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텍스트의 디지털화는 빠르게 아날로그..

기계치란 말야 2013.02.06

퇴임 20일 앞둔 MB의 후안무치 발언

갑자기 군 생활 시절이 생각났다. 제대 1주일 남은 말년 병장들에게 꼭 따라붙는 말 '굴러다니는 낙엽도 조심해라'였다. 제대를 코 앞에 둔 시점, 보통 들떠 있기도 하거니와 군기도 빠져 있을 때라 괜시리 헛짓거리라도 하는 날엔 어디든 다치기 쉬운 법이니, 주변에서 걱정해 주는 말이다. 한 마디로 몸조심하라는 뜻인 게다. 그런데 퇴임을 불과 20일 앞둔 MB를 보니 문득 그 말이 떠오르는 거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의 지난 5년간 행적과 최근의 잇단 행보 그리고 그의 후안무치스런 발언이 오버랩되었다. 최근 셀프사면으로 국민들에게 욕을 한 바가지 아니 셀 수 없을 만큼 얻어 드셨으니 근신하며 지내는 게 인지상정일 듯한데, 오늘 또 그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안타깝다. 오늘 보도된 조선일보와..

생각의 편린들 2013.02.05

베를루스코니의 미친 존재감 유럽엔 공포로

'희대의 망나니'.. 이탈리아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일컬음이다. 끝없는 기행과 망언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몇 안 되는 정치인 중 하나이다. 정계를 떠났던 그가 지난해 12월 복귀를 선언함과 동시에 2월 총선에서 재차 총리직을 노리고 있다. 2011년 경제 위기와 각종 부패 혐의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지 불과 13개월만이다. 자신이 떠난 후 경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져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는 게 표면상 그의 정계 복귀 이유이지만, 정작 그가 이탈리아 경제를 망친 원흉이기에 이 역시 궤변에 불과해 보일 뿐이다. 망언, 스캔들, 부정부패 종결자 그의 최근 망언을 살펴 보자. 홀로코스트(대학살) 추모일이었던 지난 1월 27일(현지시각) 파시스트인 무솔리니를 옹호하는 그의 발..

생각의 편린들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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