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일상이 모여 거대한 삶의 보따리를 형성해내는 곳 전통시장, 때문에 시장엔 그 지역마다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알려진 서문시장, 대구시민들에겐 일상에 불과한 장소겠지만, 평소 대구란 곳을 찾을 일 거의 없는 내겐 매우 특별한 공간으로 와 닿는다.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시장 주변은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차량들로 붐벼 늘 혼잡하다. 낮 12시쯤 되었을까? 이 드넓은 시장 한복판에서 시장기를 느낀 우리, 목표로 해야 할 곳은 오직 하나뿐이다. 서문시장 하면 납작만두란다. 특히나 유명한 곳이 있다길래 그곳을 수소문하기로 했다. '미성당'이란 곳을 찾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나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었다. 조그만 가판대엔 이미 음식을 먹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