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421

미운 짓만 골라 하는 日 아베 총리

지난해 12월 총리직에 오른 일본 아베 신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과거처럼 주변국들의 희생을 통해 일본인들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경제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점차 우경화되어 가고 있는 일본의 삐딱해진 걸음에 그가 큰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격이라 일본인들의 변화 모습을 근거리에서 바라봐야 하는 우리들에겐 그의 이런 행보가 여간 우려스러우며 부담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밥맛 없는 아베식 정치외교 일본이 과거 이웃나라에 대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아베의 발언은 예전부터 심심치 않게 있어 왔으나 총리에 오른 뒤로는 작심한 듯 아예 대놓고 과거에 대한 잘못을 부정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의 심기를 건드려 오고 있다. 아베는 총리 취임과 동시에 무라야마 ..

생각의 편린들 2013.02.04

옵큐2 배터리 광탈 현상에 대한 고찰

3G 가출 현상으로 인해 유저들로부터 한동안 무수한 원망을 사며, 제 평가를 받지 못해 왔던 옵큐2,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고된 ICS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결국 다른 폰으로 갈아 탄 유저들의 수가 남은 유저들보다 훨씬 더 많더라는, 웃지 못할 전설을 남겨 주기도 하셨지요. 하지만 우리의 에르지는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란 격언을 누구보다 열렬히 신봉해 온 기업입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해 주려는듯 얼마전 거짓말처럼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버전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물론 저도 출시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바로 업그레이드를 실행했겠지요. 업그레이드 과정은 순탄하게 잘 진행되었구요. 업그레이드 후의 첫 느낌, '아 미려하다' 뭐 이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이후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배터리 ..

기계치란 말야 2013.02.03

기생충이 인간의 뇌를 조종한다면

지난해 고양이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고양이가 '공공의 적'이라도 되는 양 모 TV를 통해 보도되어 수많은 고양이 집사님들을 집단 광분케 했던 기생충 '톡소포자충' 얘기입니다. 연가시로 인한 괴소문 때문에 꼽등이가 마녀사냥을 당했듯 자칫 고양이마저 희생양 될 뻔.. 이 기생충에 직접 감염되어 그로 인한 고통을 직접 경험했다 하는 체코의 플레그르 교수, 유명 기생충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그는 이 기생충이 인간의 뇌를 조종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톡소포자충, 사람에게 치명적? 톡소포자충은 일반적으로 고양이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의 장 속에 살면서 배설물을 통해 퍼지는데, 사람을 비롯한 모든 온혈동물들은 이의 감염에 노출되어 있다 봐야 할 것입니다..

피지컬한 사랑의 작동 원리 그리고 우유

세상 만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마련이다. 물도 그렇거니와 공기도 그러하다. 거꾸로 흐르는 물을 본 적 있다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착시 효과 내지 인간이 만든 기계장치의 힘을 빌린 결과라는.. 문득 남자와 여자 간의 사랑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성 간엔 자석처럼 끌림이 느껴지는 게 당연한 이치이다. 어렵게 호르몬이니 그딴 거 끄집어 내지 않더라도 우린 이미 몸으로 먼저 느끼고 있다. 특별히 끌림이 강하게 느껴오는 이성을 만나게 되면 심장이 콩닥콩닥 뛰기까지 한다. 뜨거운 물체와 차가운 물체가 서로 맞닿으면 뜨거운 물체의 높은 열 에너지가 차가운 물체로 이동하여 결국 두 물체의 온도가 같아지는 열 평형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성 간의 피지컬한 사랑이란 것도 ..

외계인 생포.. 또 다른 떡밥?

생포된 외계인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이 영상은 지난 1987년 멕시코 정부가 미국 비밀 군사 시설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것이며, 미국 정부가 생포해 촬영했다는 동영상 게시자의 설명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브라질에서 생포되었다는 설도 있구요. 만일 사실이라면 상당히 충격적인 영상이긴 한데, 아무래도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심한 지라... 브라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유독 브라질에서는 외계인과 관련된 사건이 최근 잦았던 것 같습니다. 3년`전인 2010년에도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괴생명체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구요. 이 영상 속엔 영화 '스크림'에서 나오는 가면과 유사한 실체 불분명한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여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도 내더랍니다. 당시에도 조작된 영..

그냥 저냥 2013.02.01

<남쪽으로 튀어> 웃음코드로 버무린 진지함

실은 무겁고 심각하며 진지한 내용이지만, 그러한 진중함을 관객들에게 결코 강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묘미가 있는 영화다.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한 영화는 끝까지 그 분위기를 견지해 나간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영화가 끝난 뒤 가볍게 웃으며 영화관을 나설 수 있었던 이유이다. 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웃음으로만 넘겨 버리기엔 영화 속에 담겨진 메시지가 너무 공허해지는 느낌이다. 용산참사로 시작을 알렸던 현 정권은 4대강 살리기라는 거대한 삽질로 마무리지으며, 이제 그 정점에 서 있다. 이 영화의 웃음코드 속에는 5년 내내 국민들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비정하면서도 무지막지한 개발에만 온 심혈을 기울여 온 현 정권에 대한 따가운 비판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해..

<베를린> 하정우의 1인 액션 활극

보는 내내 영화 '아저씨'가 떠오르는 거다. 사실 전혀 관련이 없을 듯한 내용과 장르인데도 말이다.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을 봐도 그렇고, 해외 올 로케이션이란 스케일 측면을 놓고 보더라도 분명 기대할 만 한 요소가 많았던 영화임엔 틀림 없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본 결과 그만큼 아쉬움 또한 크게 와 닿는다. 솔직히 뭐라 표현하기 참 거시기하다. 스토리가 탄탄하여 자연스레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강한 흡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도 아닌, 결론적으로 이도 저도 아닌 어설픈 장르의 영화가 되어버린 느낌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빈약하기만 한 스토리에 무언가 거창한 것을 억지로 만들어 자꾸 우겨 넣으려 한 느낌을 받다 보니, 화면 구성은 복잡해지고 번잡스럽기조차..

MB 특사가 의미하는 두 가지 관점

MB의 마지막 특사 단행을 바라보며, 역시 '그는 불도저다'란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주변인들의 만류와 우려스런 시선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의지대로 밀어붙이는 저돌성 하나만은 정말 끝내 주는 거다.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 이 부분만큼은 그의 능력을 높이 사고 싶다. 하기사 그런 깡다구가 없었으면 지난 5년을 어찌 버텼을까도 싶다. 이제 그가 예고했던대로 특사는 이루어졌다. 설사 '셀프사면'이란 비아냥이 있었다손 쳐도, 법에 명시된대로 대통령의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했기에 욕을 먹어야 할 이유 없다는 표정이 역력해 보인다. 그래 맞다. 물론 법적으로 전혀 하자 없는 행위가 맞긴 하다. 이전부터 계속 언급해 왔기에 '셀프사면'이란 비아냥도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순전히 나의 관점..

생각의 편린들 2013.01.29

"꺼져라 멍청한 부자놈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지가 뽑은 한 기사의 제목이다. 무척이나 저돌적이다. 이는 프랑스 최고 부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유럽인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그룹(LVMH) 회장의 벨기에 행을 빗댄 표현이다. 심지어 '부자 머저리'란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리도 과격하게(?) 느껴질 정도의 표현을 써야만 했을까. 무려 44조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그.. 최근 55억 파운드(우리돈 9조3000억원)의 재산을 벨기에로 옮겼단다. 이에 앞서 지난해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이 승리하자 그는 얼마후 벨기에 국적을 신청, 현재 벨기에에서 국적 변경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를 바라보는 프랑스 사회의 시선은 매우 따갑기만 하다. 국민들의 엄..

생각의 편린들 2013.01.29

축구의 나비효과

이집트는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 중 하나입니다. 한때 '아프리카의 브라질'이라 불릴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기도 하거니와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지난해 2월 이집트의 포트사이드 구장에서는 홈팀 ‘알마스리’와 라이벌 팀 카이로 ‘알아흘리’의 경기가 있었구요. 이후 홈팀 팬들이 상대팀 선수와 팬들을 공격해 74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집트 법원은 최근 이 폭력사태 관련자 21명 전원에게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30년간 통치해 온 호스니 무바라크를 시민혁명에 의해 몰아낸 이집트 국민들.. '아랍의 봄'이라 불리며 중동과 아프리카에 밀어 닥친 도도한 시민혁명의 물결은 결국 이집트의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파고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후 이집트..

생각의 편린들 2013.01.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