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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이 단순해져 간다

우리 사회,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해지고 다원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의 사고 또한 과거에 비해 매우 유연해진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질 정도로 뚜렷해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밝고 개성 넘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의 미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내심 흐뭇한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어른 세계의 축소판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꿈 그런데 이렇듯 평소 자신의 의사를 똑소리날 정도로 또렷하게 표현해내고, 저마다의 개성이 철철 넘치던 아이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장래희망 내지 꿈에 대한 질문을 던졌더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60%가 넘는 아이들이 공무원과 연예인이 되는 것을 희망한 것입니다. 이는 전교조 경남지부가 경남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아이들 921명..

생각의 편린들 2013.05.04

"불량식품"이 헷갈려, 여전히 위협받는 먹거리안전

박근혜정부가 후보시절부터 공약으로 내걸었던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근 강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중 "불량식품"이란 용어에서 오는 묘한 어감 때문에 그동안 적잖은 해프닝을 불러왔던 게 사실이다. 불량식품? 어감에서 오는 모호함 그도 그럴 것이 "불량식품" 하면 언뜻 떠오르는 이미지, 바로 학창시절 학교 앞 문방구나 노점에서 사먹던 이름 모를 과자류나 길거리음식들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의 관점에선 "불량식품"이란 용어가 주는 고정관념 때문에 "고작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4대악 범주에 포함되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을 테고, 심지어 다소 우스꽝스런(?) 공약에 그저 떨떠름한 느낌마저 들었을지 모를 일이다..

생각의 편린들 2013.05.03

정부 지급 보장 없는 국민연금 믿을 수 있나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점차 고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 적게 내고 많이 받는 제도상의 특성 때문에 현재로선 어차피 완전 고갈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보험료를 거둬 적립하고 가입자가 일정 나이에 도달하게 되면 그동안 납부해 왔던 보험료보다 더 많은 연금으로 되돌려주다 보니, 국민연금 기금의 소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 국민연금 지급 보장 없다? 이와 관련하여 향후 기금의 운용상태를 구체적으로 예측하여 주는 지표 하나를 참고해 볼까 합니다.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에 따르면 2044년부터 연금 급여 지출이 연금 보험료 수입보다 많아지기 시작하여 2060년이면 기금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라고 합니다. 즉 불과 3..

생각의 편린들 2013.05.02

인도로 달리는 오토바이 막아주세요

벌써 5월입니다. 순우리말로 잎새달이라 하지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봄 기운이 이제사 제대로 느껴지는 것 같군요. 예년에 비해 올 봄이 많이 늦어진 것 같긴 해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얼마전까지 황량하기 그지 없던 집 감나무에 어느새 파릇파릇 새잎이 돋기 시작합니다. 불법폭주 오토바이, 행인 안전은 어디에 날씨가 좋다 보니 아무래도 바깥 출입이 잦아질 텐데요. 하지만 요새 길을 걷다 보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가끔 소리 소문 없이 곁을 지나치는 자전거 때문에 놀라는 경우가 더러 있긴 하지만 이는 애교 수준인 것이지요. 정작 문제는 차도와 인도 위를 넘나들며 불법 폭주하는 오토바이들 때문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음식 배달용입니다. ..

생각의 편린들 2013.05.01

한 집배원의 훈훈한 선행이 우리사회에 온기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주로 좋지 않은 소식들로 연일 채워져 우리네 삶을 더욱 팍팍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정규직 직원의 자살 소식, 어린이집에서의 유아 폭행 소식, 개성공단 철수 소식 등등 온통 우울한 회색빛 일색이었습니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맑았던 하늘에선 돌연 비를 뿌리거나 심지어 천둥 번개마저 치며 상처 입은 우울한 우리의 마음에 소금을 팍팍 쳐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한 줄기 희망의 빛과 같은, 따뜻한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편의점 강도를 잡은 집배원 윤봉규(35)씨 얘기입니다. 이미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무척 훈남입니다. 서울 광화문 우정사업본부 소속 직원으로 알려져 있구요. 결혼 여부에 대해 밝히진 않았는데, 만일 미혼이라면 여러 처자들의 가슴 설레게 하겠더..

생각의 편린들 2013.04.29

외신들의 잇단 한국 사회 비아냥 거북하다?

외국의 한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2013년 미스 대구 선발대회 이미지 한 장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아니 보다 정확히 표현해 보자면 비아냥이다. 미국과 영국의 일부 언론들이 이미지 속 후보들의 생김새가 모두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원인을 성형수술이라 꼬집고 나선 것이다. 외신의 미스코리아 성형 논란과 성형대국 우선 외신들에게 비아냥의 빌미를 제공해 준 배경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들어갈 수밖에 없겠다. 알다시피 우리의 성형 기술과 문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상황 아니겠는가. 이는 이미 보도를 통해서도 증명된 바 있다. 아래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지난 1월 발표한 2011년 기준 세계 성형 시술 순위이다. 한국은 당당히 세계 1위에 랭크되어 있다. "성형대국"이란 외신들의 비아냥, 이러한..

생각의 편린들 2013.04.28

"남의 아이는 안돼" 하며 내 아이 사교육시키는 선생님

우리나라 선생님들의 다수는 사교육이 수업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때문에 학부모들과의 상담시 적극적으로 사교육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현직 교사 690명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사교육 인식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입니다. 90%에 가까운 선생님들이 사교육 때문에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였는데, 그 내용들이야 교육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익히 짐작 가능한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지나친 선행학습으로 인해 학습할 내용들을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거나 과도한 학습량 때문에 지쳐 아예 학습에 대한 의욕을 잃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고충이 눈에 선합니다. 커다란 열의를 갖고 수업을 진행하려 ..

생각의 편린들 2013.04.27

테러울렁증 미국, 북한울렁증 한국, 다른듯 닮은꼴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이 벌어진 직후 미국 FBI는 곧바로 테러 용의자를 지목하며 공개수배하였고 얼마후 그를 체포하였다는 소식이 실시간 속보로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 경찰의 기민한 움직임보다 저의 귀를 더욱 솔깃하게 했던 것은 바로 테러 용의자의 출신 국가입니다. 역시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랍계였던 것입니다. 보다 정확한 그의 국적, 사우디아라비아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무혐의로 풀려나게 됩니다. 이슬람계와 유색인종을 향한 마녀사냥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를 짓눌러 온 테러리즘 트라우마, 10년이 더 지났건만 미국은 여전히 그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그들이 당한 충격과 고통,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것이었기..

생각의 편린들 2013.04.26

일베 매각 논란, 사회 해악 일베충들의 미래는?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웹사이트? 물론 이는 언론에서 떠드는 얘기일 뿐이고, 실상은 극 우익 성향의 네티즌 집결지, 아니 누리꾼들에 의한 보다 적나라한 표현을 빌려 보자면 벌레들의 집합소 "일베"의 매각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위 "일베충"들, 사이트의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들의 이름에 걸맞는 행동 양식을 통해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베 경술국치일"이란 극단적인 표현마저 사용해 가며 운영자에 대한 신상 털기 등의 행태로 매각의 후폭풍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와 일베 운영자가 동급? 그런데 이와 관련한 신문기사를 보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같은 내용의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신문사의 시각에 따라 제목이 크게 달라짐은 물론이..

생각의 편린들 2013.04.25

공직사회 스스로 드러낸 민낯, 흉측하다

어느 조직이건 간에 조직의 수장이 바뀌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아마도 조직 다잡기일 것입니다.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형태를 떠나 누가 정권을 잡든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우선 공직자 기강 확립부터 시작됩니다. 박근혜정부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감사원 등의 부처가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지난 3월부터 대대적인 공직 복무 감찰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의 돌출 행동과 비리 행위가 연일 터져나오며, 위에서 외치는 공직 기강 확립이란 구호를 무색케하고, 아울러 국민들의 눈살마저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윗선에서의 조직 다잡기 노력이 아직 아랫목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시민들에게 행패 부리는 것이 공권력? 얼마전 서울 강남구청에서 ..

생각의 편린들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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