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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303

해외여행 등산복 자제 당부, 배려인가 오지랖인가

등산복 등 아웃도어 의상을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하게 된 건 제법 오래 전의 일이다. 국토의 70%가 산악지대이며,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그곳에 쉽게 닿을 수 있는 우리만의 지형적 특성은 온 국민을 산악인으로 둔갑시키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주말은 물론이거니와 평일에도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훌쩍 매고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그렇지 못한 국가 입장에서 볼 때 커다란 축복으로 다가올 만하다. 마치 눈 구경을 할 수 없는 국가에서는 스키 타는 일이, 바다가 없는 국가에서는 해수욕하는 일이 동경의 대상이 되듯 말이다. 그래서 그런 걸까? 산악 지형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이 우리의 의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물론 물리적 토대가 주변 환경을 그에 걸..

그냥 저냥 2016.04.21

부의 불평등이 수명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세상

장수는 분명 축복이다. 과거 천하를 틀어쥔 채 흔들며 호령하던 황제들 역시 자신의 수명만은 어쩔 수가 없어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던 역사적 기록을 보면 이는 인간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어찌해볼 수 없는 영역이기에 더욱 그렇게 다가온다. 그러나 근래엔 단순히 오래 사는 문제보다 건강하게 사는 게 더 큰 화두다. 나 역시 하기 싫은 운동을 되도록이면 빼먹지 않고 꾸준히 하려는 이유 역시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때문에 단순히 길게 사는 것보다 같은 삶을 살더라도 건강하게 유지하는 삶을 더욱 높은 가치로 받아들이게 되는 건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하늘이 점지해준 운명으로 받아들여지며 흔히 천수라 불리던 수명조차도 자본주의가 폭주하고 있는 근래 들어선 빈부의 격차에 의해 좌우된다..

그냥 저냥 2016.04.15

헬스장 벗어난 지 한 달, 어떤 변화 있었나

뜻하지 않은 계기로 인해 10년 동안 다니던 헬스장을 그만두었노라는 포스팅(기계에 길들여진 우리 몸, 극복할 수 있을까?)을 얼마 전 남긴 적이 있다. 그로부터 정확히 한 달이 지났다. 워낙 유리몸인 데다, 운동신경마저 유달리 떨어지는 편이라, 아니 그보다는 현실적으로 몸을 쓰는 일이 영 맞지도 않거니와 좋아하지도 않는 탓에 남들만큼 거창하게 하지는 못하나, 어쨌든 헬스장을 통해 몹시도 하기 싫어하던 생활속 운동을 습관화하는 데 나름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편이다. 그동안 헬스가 내게 맞는 운동인지에 대한 고민이나 고찰 따위 없이 의무적으로 다녔던 경향이 크다. 물론 헬스장을 떠나면서 다소 간의 두려움이 없었다면 이 또한 거짓말일 테다. 그동안 쭉 학원을 다니며 학습을 해 오던 학생이 어느날 갑자기 저 혼자..

그냥 저냥 2016.04.02

택배 서비스가 늦어 짜증스러운가요?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물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인류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바꿔줄 일종의 혁명으로 받아들이는 류가 전자일 테고, 영화 등의 매체에서 흔한 소재로 등장하는 것과 같이 종국엔 인류의 능력을 뛰어넘어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 예상하는 류는 후자에 해당할 테다. 어찌되었든 인공지능을 개발한 주체는 인류일 테니, 핵의 애초 개발 목적과 쓰임새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처럼 이를 어떻게 운용하여 우리의 삶에 보탬이 되게 하느냐 역시 전적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달린 사안일 테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기존 방식의 일자리를 대거 대체하리라는 건 누구나 예측 가능하리 만큼 아주 명확한 명제다. 비단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정보통신기술(IT)..

그냥 저냥 2016.03.18

[마감] '새날이 올거야'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20장)

초대장 배포합니다. 20장입니다. 원하는 분께선 댓글창에 비밀글 형태로 이메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내용은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포 방식은 대체로 선착순에 가깝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무조건적인 선착순은 아닙니다. 스팸 블로거로 의심되는 분께는 드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완료되면 글 제목에 '마감' 표시를 해놓을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저냥 2016.03.12

'있을 때 잘하라'는 아내의 말, 이의 있소

인생은 찰나다. 이는 비단 광활한 우주를 놓고 견주어 티끌만도 못한 우리네 삶의 비루함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나 우리보다 훨씬 앞서 간 현자들이 남겨놓은 글귀 한 조각을 가져와 굳이 읊지 않더라도 나 스스로 몸소 느끼는 바다. 젊은 시절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거나, 혹은 지금 돌이켜 보더라도 지나온 삶의 궤적은 한결 같기만 하다. 오래 살았다고 하여 과거가 상대적으로 더 길게 와닿지는 않노라는 의미이다. 이 말인즉슨, 우리가 지구상에서 잠시잠깐 동안의 소풍을 모두 마치는 날 이를 되돌아 본다 한들, 결국 앞선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의 나이, 우리나라 평균 수명으로 따진다면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종착지를 향해 폭풍질주 중이다. 돌이켜 보니 아마도 나이라는 녀석이 반환점을 똑..

그냥 저냥 2016.03.03

기계에 길들여진 우리 몸, 극복할 수 있을까?

10년 동안 적을 두었던, 나름 정이 들기도 했던 헬스장을 최근 그만두었다. 실은 특별히 그만두고픈 생각이나 마음은 없었다. 왜냐면 어느덧 헬스는 내가 싫든 좋든 그와는 별개로,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어 생활속 깊숙이 들어앉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 상황과 여건은 흡사 이제는 그만둘 때가 되었노라는 것을 내게 말하기라도 하는 느낌이다. 이는 아주 사소한 계기로부터 비롯됐다. 그래, 이곳 생활이 오래되긴 했는가 보다. 미련 따위는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다른 헬스장으로 옮기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참에 일상생활에 무언가 변화를 주고픈 생각 만 굴뚝 같다.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헬스장에서 거의 매일 1시간 남짓 해 왔던 게 과연 무엇이던가. 30분 가량 런닝머신을 이용해 뛰..

그냥 저냥 2016.03.01

영화관의 가격 다양화 제도와 애국심 마케팅

국내 영화 상영관 업계 1위인 CJ CGV가 좌석별 시간대별로 관람료를 차등화한 가격 다양화 제도를 3월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민감하게 다가오는 대목은 다름아닌 좌석별 요금제도일 텐데, 상영관의 좌석 위치에 따라 '이코노미존’, '스탠다드존’, '프라임존’ 등 세 단계로 구분, 가격 차등화를 시도하겠단다. 스탠다드존을 기준 가격으로 하고, 이코노미존은 그보다 1000원 낮게, 프라임존은 1000원 높게 책정한 것이다. 즉, 지금까지는 같은 상영관일 경우 좌석 위치와 상관 없이 모두 같은 가격으로 영화 관람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나 이젠 관람시간대는 물론, 관람 위치에 따라서도 가격이 차등화되는 셈이다. 이를테면 이용자라면 누구나 꺼려할 법한, 스크린과 너무 가까운 위치의..

그냥 저냥 2016.02.27

이선균씨가 '이가탄' CF에 출연한 진짜 이유

겨울이 거의 끝자락임을 알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뭐 절기상으로도 그렇지만 날짜로 봐도 벌써 2월이 다 지나갔군요. 물론 추위는 여전합니다. 봄에게 자리를 내주기가 서운한지 꽤나 매서운 시샘을 부리고 있군요. 근래 독감과 신종플루 그리고 감기가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환절기라 더욱 극성인가 봅니다. 저 역시 어제 운동 후 갑작스레 연속적인 재채기가 엄습해 오더니 연신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게 아니겠어요? 여차하면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올 기세더군요. 어쩌겠나요. 그냥 뜨거운 바닥에 온몸을 맡겨버렸죠.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증세가 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원래 TV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마눌님이 보고 있을 때 곁에서 곁눈질로 흘끔흘끔 보긴 하거든요. 근래 무언가 눈에 쏙 들어오는 광고..

그냥 저냥 2016.02.23

[마감] '새날이 올거야'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30장)

초대장 배포합니다. 30장입니다. 원하는 분께선 댓글창에 비밀글 형태로 이메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내용은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포 방식은 선착순에 가깝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무조건적인 선착순은 아닙니다. 스팸 블로거로 의심되는 분께는 드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완료되면 글 제목에 '마감' 표시를 해놓을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저냥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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