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이선균씨가 '이가탄' CF에 출연한 진짜 이유

새 날 2016. 2. 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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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거의 끝자락임을 알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뭐 절기상으로도 그렇지만 날짜로 봐도 벌써 2월이 다 지나갔군요. 물론 추위는 여전합니다. 봄에게 자리를 내주기가 서운한지 꽤나 매서운 시샘을 부리고 있군요. 근래 독감과 신종플루 그리고 감기가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환절기라 더욱 극성인가 봅니다. 저 역시 어제 운동 후 갑작스레 연속적인 재채기가 엄습해 오더니 연신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게 아니겠어요? 여차하면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올 기세더군요. 어쩌겠나요. 그냥 뜨거운 바닥에 온몸을 맡겨버렸죠.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증세가 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원래 TV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마눌님이 보고 있을 때 곁에서 곁눈질로 흘끔흘끔 보긴 하거든요. 근래 무언가 눈에 쏙 들어오는 광고 하나가 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 이선균씨가 출연해서 그런가 봅니다. 다름아닌 명인제약의 '이가탄'이라는 잇몸약 광고인데요. 그동안 '이가탄' 하면 강호동씨가 주로 떠올랐었지요. 그동안 그가 '이가탄' 이미지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이번에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진 모양입니다. 이선균씨를 비롯해 김지호씨 그리고 박상원씨 이 세 사람을 전면에 내세웠더군요. 

 

김고은 인스타그램

 

다른 분들 역시 비슷하겠지만, 제가 이선균씨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목소리 때문입니다. 성우도 울고 갈 만큼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인데요. 물론 연기력도 목소리 만큼이나 탁월하긴 하죠. 그가 출연했던 영화 '끝까지 간다'와 '성난 변호사' 이 두 편은 그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대표작으로 각인되어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연기자나 가수들은 새로운 작품 활동을 앞두고 예능프로그램이나 광고 등을 통해 자신들의 건재함을 알리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 공식은 이선균씨와 함께 출연한 김지호씨나 박상원씨에게도 일정 부분 부합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김지호씨는 곧 방영될 '가화만사성'이라는 드라마에서 한미순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더군요. 박상원씨야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내딸 금사월'에서 오민호 역으로 열연 중에 있고요. 그렇다면 가장 관심이 가는 이선균씨는 어떨까요? 아쉽게도 당장의 출연 계획은 없는 걸로 읽힙니다. 물론 김혜수씨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한 편이 있긴 합니다만, 상반기에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니 언제쯤 개봉할는지는 미지수네요.

 

명인제약 이가탄 광고

 

그런데 이가탄의 광고를 유심히 살펴 보면 세 사람의 이빨에서 유독 빛이 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 한 번 보실까요? 정말 그렇죠? 이가탄은 잇몸약이지요. 그러니까 집으로 비유하자면 건물을 버티고 서있는 축대가 튼튼해야 건물이 안정적이듯 건강한 잇몸은 건치를 만드는 중심축입니다. 세 사람이 해당 광고에 출연 가능했던 건 아마도 건치라는 공통분모 덕분일 것입니다. 실제로 김지호씨가 건치라는 건 대중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선균씨도 건치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건가요? 그의 탄탄한 연기력, 매력적인 보이스, 거기에 새하얀 건치까지 확인됐으니 더욱 인기가 치솟을 수밖에요. 어쩌면 이선균씨의 잇몸약의 대명사 명인제약의 이가탄 광고 출연은 신의 한 수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의 번듯한 이미지와 인기가 해당 제품에도 덧씌워지고, 반대로 '이가탄'이라는 제품 덕분에 그에게는 건치 소유자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의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이선균씨가 이가탄 광고에 출연한 건 다름아닌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그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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