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누구이든, 누군가의 자살 소식은 제게 우울함을 던져 줍니다. 게다가 죽은 분이 제가 아는 사람이거나 유명한 분이었더라면 그 충격파는 훨씬 크게 다가오는 법입니다. 오늘 조성민씨의 자살 소식을 접했습니다. 최진실씨로부터 비롯된 비극이, 동생을 거쳐 전 남편인 조성민씨에게로까지... 마치 도미노라도 되는 양 쉼없이 이어지며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 버린, 안타깝고도 끔찍한 정체모를 기운이 느껴지는 듯해 몸서리가 쳐질 정도입니다. 이후 우연히 EBS의 지식채널e - '남겨진 사람들' 편을 보게 됩니다. 자살 유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고통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도 죽은 사람이지만, 그의 유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이 이만 저만 아닐 것이란 걸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뒤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