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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편린들 1276

박 대통령의 현실 인식엔 어떤 배경이?

지난 25일 부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째에 접어들었다.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우리 사회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그 탓일까? 5년의 임기 중 고작 10%에 해당하는 시간이 지나왔건만 꽤나 긴 시간의 흐름이 아니었는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 유쾌한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70%의 벽 뚫은 박 대통령 지지율 최근 각 언론 매체에서는 박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맞아 대통령 지지도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 결과를 잇따라 공표해오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제껏 매주 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해오던 전문 여론조사기관들의 결과에 비해 이들 언론 매체들의 그것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부분이다. 특히 SBS의 조사에서는 70%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놀라운 ..

생각의 편린들 2013.08.28

학교 화장실 CCTV 설치, 그를 위한 변명(?)

경기도 내의 일부 학교가 화장실에 CCTV를 설치, 학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감시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학교 화장실에 CCTV 설치 25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의 한 중학교가 지난해 학교건물 2층과 3층 남녀 화장실 4곳에 CCTV를 설치, 1년 넘도록 운영해오다 적발됐으며, CCTV는 화장실 안쪽을 비추고 있어 학생들의 화장실 내부 출입 모습이 그대로 촬영돼 교무실에 설치된 화면으로 실시간 생중계되었단다. ⓒMBN 또한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학교폭력 발생에 따른 민원 해결을 이유로 복도 등에 음성 녹음기능이 장착된 CCTV 4대를 설치하였고, 학생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어 이곳에서의 대화내용이 모두 고스란히 녹음돼 왔단다. 학교가 일종의 몰래 카메라를 ..

생각의 편린들 2013.08.27

방사능 오염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 이유는?

추석을 맞이하여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약 한 달간 불량식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겠다고 정부가 25일 밝혔다. 정부, 추석 맞아 한 달간 불량식품 집중 단속 모두가 알다시피 불량식품 척결은 박근혜정부가 내세워온 핵심 국정과제인 '4대악 척결' 중 하나에 속한다. 따라서 정부는 그동안 이에 따른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목표를 부여, 경쟁 유도를 위한 실적 계량화와 이의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는 등 나름 많은 공을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BS 아마도 이번 집중 단속 또한 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듯싶지만, 이보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더욱 위협하고 있는 방사능 오염식품이란 또 다른 불량식품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의 대책은 도외시한 채 여전히 형식적인 숫자놀음에 행정력을 분..

생각의 편린들 2013.08.26

남성화장품 소비 세계1위, 그 씁쓸한 이면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당신, 만일 남성이시라면 화장품은 주로 어떤 종류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스킨과 로션 그리고 조금 더 신경 쓰시는 분이라면 자외선 차단제 정도? 만약 그렇다면 당신께선 이미 시대 조류에 한참 뒤처지고 계신 겁니다. 한국, 세계 최대 남성화장품 시장으로 등극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남성 화장품 시장으로 급 부상하였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소비된 남성화장품 5개 중 1개는 우리나라에서 팔린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한국 남성이 화장품 구입에 5527억 원, 피부관리 매출액까지 포함할 경우 6300억 원을 지출하여 전 세계 남성화장품 매출액의 21%를 차지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2위는 일본으로 조사됐지만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

생각의 편린들 2013.08.24

안철수의 국조 비판 성명이 공허한 이유

지난 6월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창립, 정치적 지향점 "진보적 자유주의"를 선언하며 정치 세력화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소 지리멸렬해 보였던 안철수 의원의 기대감이 조금이나마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 정국이 그에겐 독이 된 듯합니다. 이를 거쳐오면서 그의 존재감은 이전보다 오히려 더욱 희미해져갔고, 그에 거는 기대감 또한 급전직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0일엔 그가 작심한 듯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 보도자료 형식을 빌려 "국정조사 청문회 현장의 낡은 정치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란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그가 보여온 국정원 정국에서의 유체이탈형 행보로 비춰볼 때 이번 성명서 발표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

생각의 편린들 2013.08.21

옥션 탈퇴 불매운동은 일베 혐오감의 반작용

요즘 장안의 화제인 걸 그룹이 있습니다. 스타들마저 패러디하기에 바쁠 만큼 꽤나 인기 폭발 중인 일명 "직렬5기통" 점프춤의 주인공 크레용팝입니다. ⓒ노컷뉴스 크레용팝, 그게 뭔데? 그런데 이들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이유는 비단 자신들의 주특기인 노래와 춤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이들이 한 방송을 통해 극우 보수 코스프레 집단 "일베" 회원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노무노무"와 "쩔뚝이" 등의 저속한 용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여 네티즌들로부터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크레용팝은 이에 대해 특별히 해명다운 해명을 하지 않아 평소 "일베"에 혐오감을 느껴온 일반 대중들로부터 무수한 비난을 받아오고 있..

생각의 편린들 2013.08.20

방사성 물질 검출 日 수산물, 우리 식탁 노린다

점입가경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유출로 인해 일본산 수입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가뜩이나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절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보다 이번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일본산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수입에 대해 이중잣대로 대응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 검출 일본 농수산물 수입, 이중잣대 논란 일본산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경우 미량의 방사성 물질 검출만으로도 모두 반송 처리되고 있으나 수산물의 경우엔 정부에서 정한 기준치 이내의 방사성 물질 검출이란 조건으로 수입을 허용, 국내에 유통되고 있던 것입니다. 즉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에 유통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던 셈입니다. 식약처는 농산물과 가공식..

생각의 편린들 2013.08.19

촛불에 대처하는 박근혜정부의 자세

박 대통령의 잇따른 시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다음날인 1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인천 남구에 위치한 용현시장으로 이동, 15분가량 시장을 돌면서 주변 상인들과 악수 및 인사를 나눈 뒤 농산물 등 몇몇 물품들을 직접 구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에 앞선 지난 13일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에 참석차 경남 통영을 방문한 박 대통령, 통영중앙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전어와 참기름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한점순 의원이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통영 달아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들이 한 의원을 에워싸며 이를 방해하고 강제로 피켓을 빼앗는 등 한 의원에게 타박상을 입혀 대통령 방문에 ..

생각의 편린들 2013.08.18

엄숙주의자들이 빚은 체게바라 의상 논란

광주광역시가 별 시시껄렁하지도 않은 일을 갖고 애써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심 받고 싶어 그런 걸까요? 광복절 기념행사 착용 의상 논란 광주광역시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사회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얼굴이 그려진 옷을 입고 광복절 행사 축하공연에 참석했던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를 결국 중징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국가 기념행사에서 사회주의 혁명가의 옷을 입고 공연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징계 사유입니다. 지난 15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광주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합창했으며, 이어 "광주는 빛이어라"라는 공연을 시작하면서 흰색 저고리를 벗어 체 게바라 얼굴이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를 드러..

생각의 편린들 2013.08.17

광복절 물대포, 공안통치의 서막인가?

15일 6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의 박근혜 대통령 경축사, 주로 북한과 일본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건국 이후 눈부시게 지속돼온 우리의 경제 발전 성과에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68주년 광복절 경축사 아울러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를 바로 잡겠다. 헌법적 가치와 법 질서가 존중받는 사회 그리고 모든 경제 주체들이 공정하게 경쟁 가능한 풍토를 만들겠다. 앞으로는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며 힘들고 어려운 때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믿고 다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한겨레신문 그런데 전임인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들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으레 밝혀왔던 국정운영의 기본 방향..

생각의 편린들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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