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각의 편린들 1276

박근혜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그 숨은 비결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생존 이산가족 7만여명 가운데 희망자 16,800여명을 대상으로 북에 남은 가족에게 띄우는 영상편지 제작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편지는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현재 북측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통일부의 인터넷방송인 통일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기도 합니다. 대면상봉이 불허되고 있는 이산가족들에게 그나마 남은 유일한 소통 창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을 자양분 삼아 하지만 정부가 당초 올해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이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사업의 규모를 2천명 선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박근혜정부가 인도적 교류인 이산가족 상봉..

생각의 편린들 2013.07.21

"쓰레기 버릴 곳이 없어요" 길거리 쓰레기통 늘려주세요

며칠 전의 일입니다. 길을 걷다가 나중에 버릴 요량으로 작은 쓰레기들을 손에 쥔 채 이동 중이었습니다. 순간 평소 집 주변의 인도에 설치되어 있던 쓰레기통을 떠올렸으며, 비록 한참을 걸어야 하긴 했지만 쓰레기통이 있다는 확신에서 이곳에 버릴 심산으로 쓰레기를 끝까지 들고 걸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까지 분명히 그 자리에 있던 쓰레기통이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순간 그 황망함이란... 어쩔 수 없어 집까지 쓰레기들을 고스란히 가져오긴 했습니다만, 아쉽다는 생각과 함께 야속한 속내를 숨기긴 어려웠습니다. 줄어드는 길거리 쓰레기통 1995년 1월부터 시행된 쓰레기종량제는 우리의 생활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쓰레기통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생각의 편린들 2013.07.19

특권층 비리온상 영훈국제중은 폐지돼야 한다

영훈중 입시 비리,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지난 1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한 부모 가정 자녀 자격으로 영훈국제중 사회적 배려대상자(이하 "사배자") 전형에 지원하여 합격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게 되며 불거지기 시작했던 영훈국제중학교 입시 비리 의혹사건, 마침내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16일의 일입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영훈국제중은 2012,13학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특정 학부모의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조직적으로 사배자 전형 지원자 292명 중 28명, 일반전형 지원자 2천114명 중 839명의 성적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전형의 경우 지원자의 무려 41%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성적이 무더기로 조작된 셈입니다. 이쯤되면 ..

생각의 편린들 2013.07.17

이정희의 다카키 마사오 논란, 두려움의 발로

귀태 논란을 빚었던 국회가 발언 당사자인 민주당 홍익태 원내 대변인의 사퇴로 빠르게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발언을 놓고 집권세력과 언론들이 또 다른 논란으로 비화시키려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지난 1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이정희 대표의 연설에서 박정희를 다카키 마사오라 칭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희 대표의 발언, 제2의 귀태를 꿈꾸다? 그런데 이를 보도하고 있는 언론들의 행태가 한결 같습니다. 아래는 언론들이 뽑은 기사 제목입니다. 대부분의 언론들, 지난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 이정희 대표가 박정희를 다카키 마사오로 호칭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이번 국정원 ..

생각의 편린들 2013.07.15

역사상 가장 높다던 국격은 어디로?

이명박 정부시절 대통령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을 수 있었던 단어 중 하나는 바로 "국격" 아니었을까 싶다. 임기 내내 국격을 입이 닳도록 운운해왔던 MB, 퇴임을 앞두고선 "지금보다 국격이 높았던 때는 우리 역사에 없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자화자찬마저 늘어놓는다. 그럼 그가 언급한 국격 상승 요인을 살짝 살펴볼까? 가장 먼저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의 변신을 꼽고 있다. 3년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여 전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단다. 다음으로는 해외봉사단 확충을 꼽는다. 해외봉사단을 2년전 민간과 합쳐 "프렌즈코리아"로 브랜드화하고 세계 오지에 나가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한류 열풍도 잊지 않았다. 가수 싸이 등이..

생각의 편린들 2013.07.14

아이 이쁘다며 쓰다듬었다가 파렴치범 될라

유아, 생후 1년부터 만 6세까지의 어린 아이를 일컫습니다. 자식을 키워본 사람들이라면 그 또래의 아이들을 보게 될 때마다 왠지 남의 아이 같지 않고 너무 이뻐보여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 절로 생기는 것이 인지상정일 겁니다. 그러나 이도 이젠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남의 아이 볼에 뽀뽀했다가 범법자 신세로 전락 남의 아이 이쁘다며 괜히 쓰다듬어 주었다간 범법자가 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아다닌 지 벌써 한참이며, 실제 그리 했다간 큰 코 닥치기 십상인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각종 성범죄가 연일 끊임 없이 미디어를 오르내리고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재고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특히 끔찍한 아동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사회 전체가 수 차례 들썩이며 홍역을 치러온 후 아동 성범죄를 바라보는 일반..

생각의 편린들 2013.07.13

정보기관 스캔들과 두 정부 수반의 상반된 행보

국가정보기관의 정치 개입 사건으로 인해 연일 시끄럽기만 한 국내 상황, 그런데 최근 우리와 매우 유사한 정치사회적 혼란 상황에 놓인 서유럽 국가가 있어 화제다. 게다가 정보기관의 정치개입 스캔들이란 초유의 사건을 놓고 이를 받아들이는 정부 수반의 태도가 상당히 대조적이어서 더욱 주목되기도 한다. 정보기관 정치개입 스캔들이란 상황은 두 국가가 묘하게 닮아 있으나 그를 대하는 행정부 수반의 행보는 사뭇 달랐던 것이다. 정보기관 스캔들 그리고 총리의 사임 최근 서유럽의 강소국 룩셈부르크에선 정보기관(SREL)이 국내 정치에 개입한 스캔들 의혹으로 인해 장 클로드 융커 총리가 불명예 퇴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불거진 비리 의혹과 자신과의 관련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실제로 직접적인 연루 사실이 드러나지 않..

생각의 편린들 2013.07.12

노부모 찾아뵙지 않는 자식을 처벌하라?

지난 1일 시행된 중국의 개정 노인권익보장법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이 법에 따르면 "60세 이상 부모를 둔 자녀에 대해 부모에게 정신적, 금전적 지원을 해야 함은 물론 노인과 분가해 사는 가족구성원은 자주 집을 찾거나 노인의 안부를 물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자녀가 정기적으로 노부모를 찾아 문안하도록 하여 자식의 부모 봉양에 대한 책임을 법제화한 것이다. 중국, 부모 봉양 법제화 "노인권익보장법" 개정 최근 인구 고령화에 급가속이 붙은 중국애선 생활능력이 없는 노인이 2010년 3300만명을 넘어섰고, 오는 2015년이면 4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법 개정은 노인들의 생활 안정을 강화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르는 각종 잠재적 사회 문제들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

생각의 편린들 2013.07.10

시인의 절필 부르는 불의의 시대

한 시인이 절필을 선언했다. 물론 혹자는 시인이 글을 안 쓰겠노라 선언하는 일이 뭐 그리 큰 대수인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개인 사정상 잠시 쉬었다가 다시 펜을 잡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 말이다. 안도현 시인의 절필 선언 하지만 이번 절필은 그런 류와 비교해 차원이 좀 다른 것 같다. 아니 많이 다르다. 절필을 선언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안도현 시인이다. 지난 4일 그의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엔 단 한 편의 시도 쓰지 않겠노라 폭탄 선언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그 가치를 눈속임하는 일들이 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를 바라보는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다. 30년 넘게 시를 써 왔고 10권의 시집을 냈지만, 현실을 타개해 나갈 능력이 없는 시, 나 하나도 감동시키지 ..

생각의 편린들 2013.07.08

남북 실무회담 타결, 남북관계 개선 마중물 돼야

극적인 타결이 이뤄졌지만 예측됐던대로 회담과정은 험난했다. 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서 남북 당국은 서로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수 차례 회의를 거듭하였고, 결국 하루를 넘긴 7일 새벽에야 극적인 타결을 이룰 수 있었다. 회의시작 16시간만이며, 총 12차례의 접촉 끝에 이뤄진 극적인 타결이다. 개성공단 정상화 가능성의 불씨는 일단 살린 셈이다. 우리 정부는 협상 내내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함께 재발방지 문제에 대한 북측의 분명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였고, 북한은 우리 정부가 요구한 개성공단사태 재발방지책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 없이 "개성공단 장마철 피해 대책과 관련, 기업들의 설비점검 문제를 ..

생각의 편린들 2013.07.0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