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대선을 치른 이후 지리멸렬해 보이기만 하던 야권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는 3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10월 재보선을 다분히 의식한 전열 가다듬기의 일환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그 선두엔 안철수 의원이 위치해 있고,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이 최근 이 변화의 물결에 합류하는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진보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민주주의 이들의 변화를 꾀하는 모습 속에선 몇가지 공통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점 내지 정체성을 하나의 용어에 담아내었다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아울러 이에 발맞춰 당명 변경과 새 당대표의 선출과 같은 이벤트들이 뒤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지향점 "진보적 자유주의"가 지난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