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야권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던 안철수 의원에 대한 나의 기대와 호감, 여느 지지자분들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는 18대 대선 전날까지만 유효했다. 적어도 내게는 그러했다. 안철수, 그의 행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 이후에도 미적지근한 지원 활동으로 일관함과 동시에 그만의 특유한 애매모호 화법은 우릴 충분히 지치게 하였고, 결정적으로 대선 당일 홀연히 미국으로 떠난 무책임한 행동에선 그저 넋 놓고 그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쓴 입맛만을 다셔야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솔직히 그에 대한 관심과 호감, 적어도 50% 이상은 공중분해되어 버렸고,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귀국한 안철수 의원, 4.23 재보궐선거를 통해 서울 노원병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