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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편린들 1276

용도폐기 운명 윤창중, 우린 그를 이렇게 활용하자

대참사가 벌어졌다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이건 국가 망신을 시켜도 제대로인 거다. 이명박 정권부터 줄기차게 외쳐왔으며 스스로 높여 놓았다던 국격, 바통 이어 받은 박근혜정부가 적어도 한 뼘만큼, 아니 맨 바닥까지 추락시켜 버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미국을 방문한 대통령이 세계 최강 미국 앞에서 당당히 性진국임을 선포한 것이다. 창피한 노릇이다. 윤창중, 그를 탓하고 싶지 않다. 원래 그런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혀뿌리 놀리는 행태를 보아 하니 이미 그가 어떤 인물일지 짐작 가능했던 일이다. 주변의 웬 만 한 사람들이 모두 그의 발탁을 만류했었고, 심지어 집권 여당에서마저도 만류했던 이유, 사람들의 보는 눈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단 한 사람만이 그에 대한 시각이 남 달랐단 거..

생각의 편린들 2013.05.10

대학들의 국문학과 홀대 움직임, 우려스럽다

학문과 진리 탐구의 전당, 대학을 일컬을 때 흔히들 사용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도 이젠 옛말일 듯싶다. 요즘 대학생들겐 오직 취업이란 목표가 지상과제가 된 지 오래이고, 대학들 또한 경쟁력이 만사인 논리에 빠져 저런 말 하면 웬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나 싶을 게다. 요즘 대학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경쟁 기준이자 요소, 바로 졸업생들의 취업률 아니겠는가. 취업률의 높낮이가 결과적으로 우수 대학의 잣대가 된 세태 속에서 불거진 일부 대학들의 국문학과에 대한 홀대, 어찌 생각해 보면 너무도 당연한 결과일 듯하다. 때문에 대학들의 고충이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국문학이란 존재가 과연 취업이 잘 안 된다고 하여 도태시켜도 되는가에 대해선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문..

생각의 편린들 2013.05.09

앞에선 4.3 추념일 지정, 뒤로는 5.18 흔적 지우기

매년 돌아오는 5월이면 우리 주변엔 여전히 가슴 먹먹해지는 분들이 계실 텐데,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구공고 홈페이지 한 켠엔 전두환에 대한 찬양 글이 버젓이 실려 만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도를 넘어선 전두환 찬양글은 가뜩이나 5.18 공식 기념곡 제정과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여부를 둘러싸고 관련 단체와 정부 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일이라 더욱 아연실색케 하고 있는 것이다. 전두환, 한국 정치 민주화 불멸의 초석? 평소 관심 있는 일이 아니라 모르고 지냈지만, 전두환씨가 대구공고 출신이라 한다. 때문에 동문인 그를 대구공고 측에서 일정 부분 미화하여 표현하는 것에 대해 사실 딱히 태클 걸고 나설 생각이 별로 없다. 상식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위 정도는 인지상..

생각의 편린들 2013.05.08

누리꾼들의 무차별적 여론몰이, 우려스럽다

유치원 선생님인 루카스, 자신의 유치원에 다니고 있던 친구 딸 클라라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단 한 마디의 거짓말에 의해 누명을 뒤집어 쓰고, 졸지에 파렴치범으로 낙인이 찍힌다. 그의 해명, 아무리 애를 쓰며 노력해 봐도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는 조그만 지역사회인 마을에서 철저히 배척 당하며 심지어 린치까지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깜찍한 한 여자아이에 의해 꾸며진 거짓은 그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 없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지며 그를 사회에서 철저히 매장시켜 버린다. 진실을 외면한 마녀사냥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파괴시키는가를 보여준 영화, 의 한 도막이다. 라면상무 빵회장 욕우유 사건의 공통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일련의 사건들 - 라면상무, 빵회장, 욕우유 등 - 을 되짚어보면 ..

생각의 편린들 2013.05.07

정부의 5.18 정신 폄훼 시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박근혜정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서 항거하고 민주화를 일궈낸 흔적들이 못내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여전히 4.19 혁명을 총칼로 짓밟은 선친의 5.16 군사쿠데타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에서 4.19 기념식 불참은 이미 예견되어 왔던 일이고, 이후 국가보훈처와 서울지방보훈청의 최근 잇따른 행보가 이를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5.18 정신 흔적 지우기 국가보훈처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을 두고 벌어진 논란에 이어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5・18기념 청소년대회’ 공모전 수상작에 대해 서울지방보훈청이 "5.18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교체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당한 절차와 해당 사업회의 ..

생각의 편린들 2013.05.06

꽃단장한 민주당, 정계개편 파고 넘어설까?

김한길 대표가 민주당의 새 얼굴이 되었습니다. 옷도 갈아 입었습니다. '통합민주당'에서 '통합'자를 빼고 당명을 다시 '민주당'으로 바꾼 것입니다. 일단 꽃단장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민주당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부터 보내드립니다. 민주당의 꽃단장은 무죄? 당명 바꾸는 일이야 뭐 정당들에게는 워낙 흔하디 흔한 일이기에 딱히 언급할 말이 없습니다. 비근한 예로 새누리당의 경우에도 한나라당에서 당명을 바꿔, 나름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껍데기만 바뀌었다는 비아냥이야 늘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우리의 정치 구조, 엄연한 현실이겠고요. 어쨌든 옷을 바꿔 입은 것만으로도 흥행에 크게 성공을 거둔 사례이기에, 민주당에서도 이런 부분 일정 정도 고려를 하였겠지요. 그래도 이번 민주당..

생각의 편린들 2013.05.05

아이들의 꿈이 단순해져 간다

우리 사회,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해지고 다원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의 사고 또한 과거에 비해 매우 유연해진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질 정도로 뚜렷해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밝고 개성 넘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의 미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내심 흐뭇한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어른 세계의 축소판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꿈 그런데 이렇듯 평소 자신의 의사를 똑소리날 정도로 또렷하게 표현해내고, 저마다의 개성이 철철 넘치던 아이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장래희망 내지 꿈에 대한 질문을 던졌더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60%가 넘는 아이들이 공무원과 연예인이 되는 것을 희망한 것입니다. 이는 전교조 경남지부가 경남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아이들 921명..

생각의 편린들 2013.05.04

"불량식품"이 헷갈려, 여전히 위협받는 먹거리안전

박근혜정부가 후보시절부터 공약으로 내걸었던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근 강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중 "불량식품"이란 용어에서 오는 묘한 어감 때문에 그동안 적잖은 해프닝을 불러왔던 게 사실이다. 불량식품? 어감에서 오는 모호함 그도 그럴 것이 "불량식품" 하면 언뜻 떠오르는 이미지, 바로 학창시절 학교 앞 문방구나 노점에서 사먹던 이름 모를 과자류나 길거리음식들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의 관점에선 "불량식품"이란 용어가 주는 고정관념 때문에 "고작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4대악 범주에 포함되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을 테고, 심지어 다소 우스꽝스런(?) 공약에 그저 떨떠름한 느낌마저 들었을지 모를 일이다..

생각의 편린들 2013.05.03

정부 지급 보장 없는 국민연금 믿을 수 있나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점차 고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 적게 내고 많이 받는 제도상의 특성 때문에 현재로선 어차피 완전 고갈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보험료를 거둬 적립하고 가입자가 일정 나이에 도달하게 되면 그동안 납부해 왔던 보험료보다 더 많은 연금으로 되돌려주다 보니, 국민연금 기금의 소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 국민연금 지급 보장 없다? 이와 관련하여 향후 기금의 운용상태를 구체적으로 예측하여 주는 지표 하나를 참고해 볼까 합니다.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에 따르면 2044년부터 연금 급여 지출이 연금 보험료 수입보다 많아지기 시작하여 2060년이면 기금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라고 합니다. 즉 불과 3..

생각의 편린들 2013.05.02

인도로 달리는 오토바이 막아주세요

벌써 5월입니다. 순우리말로 잎새달이라 하지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봄 기운이 이제사 제대로 느껴지는 것 같군요. 예년에 비해 올 봄이 많이 늦어진 것 같긴 해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얼마전까지 황량하기 그지 없던 집 감나무에 어느새 파릇파릇 새잎이 돋기 시작합니다. 불법폭주 오토바이, 행인 안전은 어디에 날씨가 좋다 보니 아무래도 바깥 출입이 잦아질 텐데요. 하지만 요새 길을 걷다 보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가끔 소리 소문 없이 곁을 지나치는 자전거 때문에 놀라는 경우가 더러 있긴 하지만 이는 애교 수준인 것이지요. 정작 문제는 차도와 인도 위를 넘나들며 불법 폭주하는 오토바이들 때문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음식 배달용입니다. ..

생각의 편린들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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