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편린들

용도폐기 운명 윤창중, 우린 그를 이렇게 활용하자

새 날 2013. 5. 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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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가 벌어졌다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이건 국가 망신을 시켜도 제대로인 거다.  이명박 정권부터 줄기차게 외쳐왔으며 스스로 높여 놓았다던 국격, 바통 이어 받은 박근혜정부가 적어도 한 뼘만큼, 아니 맨 바닥까지 추락시켜 버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미국을 방문한 대통령이 세계 최강 미국 앞에서 당당히 性진국임을 선포한 것이다.  창피한 노릇이다.

 

윤창중, 그를 탓하고 싶지 않다.  원래 그런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혀뿌리 놀리는 행태를 보아 하니 이미 그가 어떤 인물일지 짐작 가능했던 일이다.  주변의 웬 만 한 사람들이 모두 그의 발탁을 만류했었고, 심지어 집권 여당에서마저도 만류했던 이유, 사람들의 보는 눈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단 한 사람만이 그에 대한 시각이 남 달랐단 거다.  그를 잘못 인식한 것이 분명했고, 때문에 주변에서 애써 만류해 왔던 인사를 강행한 게 죄라면 죄인 거다.  박근혜 대통령의 꽉 막힌 불통이 결국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에 의한 나비효과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아울러 스스로 던진 부메랑에 의해 자기 목을 자기가 친, 자충수와 진배 없는 행위가 되어 버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스토리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 않겠다.  그동안 나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떠들어 왔던 지라...

 

이런 상황에서 그를 서둘러 경질시킨다고 하여 이미 엎지러진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고, 떨어진 국격을 원래대로 세울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박 대통령의 윤창중 전격 경질, 오히려 스스로의 가벼움과 치부를 재빨리 감추고자 하는, 조급한 속내를 드러낸 결과로밖에 보여지질 않는다.  윤창중, 그를 발탁한 순간 이미 대형 참사는 예고되어 왔던 것이다.  영화 데스티네이션에서처럼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님을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이라도 깨달아야 한다.  물론 안타깝게도 만시지탄의 상황인 것만은 확실하다.

 

윤창중 그의 성추행 행위가 인정되어 만일 미국에서 범죄자 인도를 요청해 온다면 정부는 즉각 응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앞으로 발생하게 될 주한 미군 범죄에 대해 떳떳하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공인으로서의 용도 폐기 운명에 처한 윤창중, 우린 그를 떡밥으로써나마 최대한 활용하자.

 

아울러 윤창중 그의 추한 범죄는 단순한 성추행 행위만으로의 단죄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  한 국가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국격을 떨어뜨린 중죄에 대해서도 단죄 받아야 마땅하다.  때문에 재범의 우려가 있는 그에게 전자발찌를 확실히 채워 그토록 좋아라 하던 청와대 한 켠 골방에서 평생 살 수 있도록 그를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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