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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 격리자 그리고 자가 격리 시스템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6일은 공교롭게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체계가 완화된 첫날이다. 이후 홍대와 신촌 등지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일각에서는 생활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반드시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자가 격리됐거나 격리 중인 사람은 총 23만여 명에 달한다. 16일 방송된 SBS ‘14일간의 고독한 싸움’ 편에서는 조용히 사투를 벌여온 자가 격리자들을 밀착 취재하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자가 격리 시스템을 살펴봤다. 14일간의 사투, 자가 격..

생각의 편린들 2020.05.16

코로나19 경제위기, 부업에 내몰리는 가장들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이 6개월 이상 길어지면 ‘폐업을 고려하거나 폐업 상태일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전체의 72.4%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부업 시장에 내몰리는 등 이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투잡 뛰는 아빠들’ 편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은 경제 위기 국면 속에서 배달 아르바이트 등 부업으로 내몰린 이 시대 가장들의 위태로운 현실을 살펴봤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

생각의 편린들 2020.05.09

위기의 세계경제와 동학개미운동, 이번엔 다를까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공황 이후 90년 만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올 정도로 상황은 자못 심각하다. 전 세계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신규 실업자가 3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이처럼 실물경제가 어려운 국면 속에서도 최근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를 빗대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2일 방송된 SBS ‘흔들리는 세계경제와 동학개미운동’ 편에서는 위기의 세계 경제 상황과 동학개미운동 현상에 대해 짚어봤다. 최악의 경기 침체 예상되는 세계경제 코로나19로 인해 3월 중순부터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미국에서는 불과 6주 만에 무..

생각의 편린들 2020.05.02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가 달라졌어요

컴퓨터 사용 도중 웹브라우저 ‘엣지’가 업데이트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무심결에 다운받아 설치하였습니다. 어차피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브라우저였던 까닭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았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작업표시줄 위에 떡하니 자리 잡은 엣지의 아이콘이 색다른 형태로 바뀐 게 아닌가요. 영롱했습니다. 비록 색깔은 달랐으나 태극문양을 응용한 형태와 엇비슷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엣지 브라우저를 열기로 마음먹었던 건 순전히 이 독특한 아이콘의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브라우저를 실행했습니다. 레이아웃부터 기타 요소까지 모든 게 확 바뀌었다는 사실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속도였습니다. 제가 평소 알고 있던 엣지가 과연 맞는 걸까요? 분명 이렇게 빠르지 않았는데,..

기계치란 말야 2020.04.26

신천지, 비자금 운용 정황과 이만희의 숨겨진 재산

코로나19 확산의 근원지로 떠오르면서 실체가 드러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교인들의 헌금을 빼돌린 혐의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현재 검찰에 고발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신천지는 성전을 건축한다면서 20년 가까이 총회 건축 헌금을 걷어왔으나 지금까지 벽돌 한 장 올라간 실적이 없다. 내부 발표에 따르면 이렇듯 교인 헌금으로 조성된 신천지 재산은 5천5백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됨과 동시에 비자금 의혹이 일고 있다. 25일 방송된 SBS ‘신천지 비자금의 비밀’ 편에서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숨겨진 재산을 추적 공개하고, 신천지의 비자금 의혹을 파헤쳤다. 신천지, 비자금 운용 정황 속속 드러나 두 차례의 증축공사를 거쳐 2016년 완성된 신천지 광주지..

생각의 편린들 2020.04.25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삶 <벌새>

중학생 은희(박지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혼란스럽다. 오로지 오빠만 위하고 딸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아빠(정인기)는 그녀를 숨 막히게 하는 존재 갑이다. 또 학교에서는 왜 그리도 하지 말라는 것투성이인지, 생활은 영 심드렁하기만 하다. 매일 학교와 집을 반복하여 오가던 은희에게 마땅히 정을 붙일 만한 곳은 없었다. 그나마 교사와 부모 몰래 벌이는 일탈 행위가 은희에겐 작은 위안이자 숨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희가 다니던 한자 학원에 새로운 강사 한 명이 들어온다. 영지(김새벽)라 불렸다. 첫인상부터 남다르게 다가오던 그녀는 어느 누구보다 은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은희에게도 드디어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긴 것이다. 영화 는 세상과 마주하기 위해 이제 걸음마를 막..

21대 총선의 가장 큰 변수 '코로나', 민심의 향배는?

21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는 우리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선거 풍경마저 크게 바꿔 놓고 있다. 선거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시끄러운 정당 로고송과 율동으로 대변되던 선거운동은 조용한 방식으로 바뀌었고, 후보들은 유권자와의 직접 접촉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한 표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은 이번 선거의 표심에도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방송된 SBS ‘코로나와 총선, 민심 어디로?’ 편에서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21대 총선 현장을 밀착 취재, 요동치는 선거 민심의 향배와 전문가들의 분석 등을 차례로 살펴봤다. 선거운동 방식마저 바꿔놓은 ‘코로나’ 이른 아침 지하철역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생각의 편린들 2020.04.11

아이들 밥그릇 빼앗는 어른들 <스탠리의 도시락>

인도 홀리 패밀리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4학년 F반의 스탠리(파토르 A 굽테). 그는 밝은 성격과 다재다능한 끼 덕분에 또래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는 아이이다. 이를 입증하듯 스탠리의 주변에는 아이들로 늘 북적였다. 하지만 인기 만점의 스탠리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은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 말 못할 특별한 사정이 있는 듯했다. 하지만 스탠리를 향한 학급 친구들의 의리는 남달랐다. 자신들이 싸온 도시락을 스탠리와 함께 나눠 먹으며 우정을 다졌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세계에선 스탠리에게 처해진 현실쯤 대수롭지 않은 듯 보였다. 오히려 아이들을 당혹스럽게 한 건 스탠리가 아닌 교사 베르마(아몰 굽테)였다. 그는 ‘식탐대마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동료 교사의 도시락은 물론이고,..

신체는 정직하다 <아워 바디>

수년째 행정고시를 준비해온 31세의 자영(최희서). 시험에 번번이 낙방하면서 자존감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기세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 지금 당장 겪고 있는 고통이 그녀를 더욱 힘들고 지치게 한다. 결국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혀온 고시 낭인의 생활에서 탈출을 감행키로 한 그녀.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혹했다. 직무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롯이 고시 공부에만 전념해온 31세의 여성에게 세상은 무자비했다.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자영은 친구 민지(노수산나)가 근무하는 투자회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된다. 친구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기회조차 얻기가 만만치 않은 게 바로 현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영은 길 위에서 달리기를 하던 현주(안지혜)와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짜임새 있는 심리전 <진범>

영훈(송새벽)의 아내 유정(한수연)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경찰은 영훈의 친구 준성(오민석)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준성의 아내 다연(유선)은 남편의 무죄를 일관되게 주장하며 이의 입증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무죄 입증이 여의치 않은 상황. 다연은 법정에서의 직접적인 증언이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영훈으로 하여금 남편의 무죄 증언에 나서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시킨다. 영화 은 아내가 살해당한 뒤 진범을 추적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다.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얽힌 주변인물들이 펼치는 심리전을 짜임새 있게 그렸다. 이 작품은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장편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훈과 준성은 둘도 없는 절친 사이이다. 준성과 영훈의 아내 역시 같은 대학의 선후배 사이로 평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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