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직원(원진아)부터 호텔리어(한지민), 도어맨(정진영), 그리고 사장(이동욱)까지 호텔이 일자리인 사람들, 연말 콘서트를 기획하고(서강준, 이광수) 또 이를 관람하는 사람들, 결혼식 준비에 분주한 사람들(김영광, 고성희), 매주 토요일마다 맞선을 보기 위해 라운지에 등장하는 사람(이진욱), 공무원시험에 연거푸 낙방하고 모든 걸 포기한 사람(강하늘). 2021년말, 호텔 엠로스에는 저마다 나름의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오랜 기간 짝사랑해 왔으나 정작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해 결국 사랑을 놓쳐버린 40살 노처녀에게도 희망이란 게 과연 찾아올까. 일개 말단 직원 덕분에 강박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호텔 사장, 아슬아슬 펼쳐지는 이들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