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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전단을 문제 삼은 진짜 이유

꽃길을 걸을 것 같던 남북관계에 적신호가 들어온 건 지난달의 일이다. 한반도에 긴장감이 조성됐다.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로 시작된 북한의 대남 공세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이어졌고, 급기야 ‘서울 불바다설’까지 야기된 것이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행동을 보류시킴으로써 대남 공세 상황은 일단락됐으나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왜 하필 대북전단일까. 지난 18일 방송된 SBS ‘왜 하필 대북전단이었을까?’ 편에서는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싼 갈등을 들여다보고, 북한이 왜 하필 대북전단을 문제 삼은 것인지, 그 의도와 향후 전개될 남북 및 북미관계를 짚어봤다. 대남 공세의 빌미, 대북전단 살포 지난달 8일, 강화군 석모도의 한..

생각의 편린들 2020.07.19

잇단 부동산 정책에도 내집마련 포기 속출 시대

지난 6월17일,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 21번째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다. 규제지역 확대와 실거주 요건 강화로 이른바 '갭 투자'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그러나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무주택 실수요자 등이 크게 반발하는 등 오히려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새어나오는 형국이다. 그러자 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이하 ’6.17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도 안 된 7월10일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인구 감소한다는데, 아파트 값은 왜?’ 편에서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고, 정부 대책의 문제점은 무언지,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

생각의 편린들 2020.07.11

"아파도 잘릴까봐 병원에 못 가" 갑질에 우는 '임계장'

“저, 한 마디도 못하고 그냥 서서 당했습니다. 제발 제 결백을 밝혀주세요” 지난 5월, 한 아파트 경비원이 음성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뒤 빚어진 비극적인 사건이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임금 노동자 10명 중 7명은 비정규직이었다. 경비원의 평균 연령 66세, 이들은 대표적인 고령의 임시계약직 노동자로 꼽힌다. 4일 방송된 SBS ‘임계장과 갑질사회’ 편에서는 갑질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비원 사건을 통해 고령의 임시계약직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들여다보고, 갑질을 차단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지 집중 취재했다. 경비원의 극단적 선택 지난 4월21일, 최희석 씨는 평소 ..

생각의 편린들 2020.07.04

김재규, 반역 죄인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1979년 10월26일, 궁정동 안가에 울려 퍼진 총소리.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해됐다. 대통령을 향해 총구를 겨눈 사람은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였다. ‘민주주의를 위해 유신의 심장을 쐈다’는 그가 이 사건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지 40년. 지난달 김재규의 유가족과 변호인단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27일 방송된 SBS ‘김재규, 반역인가 혁명인가’ 편에서는 김재규의 유가족과 재심 변호인단을 찾아 40년 만에 재심을 청구한 사연을 취재했다. 지난 4일 취재진이 김재규의 유가족을 찾았다. 재심을 청구한 건 김재규의 셋째 여동생 김정숙 씨 가족이었다. 김정숙 씨는 아직도 40년 전의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김재규의 모습은 어머니와 함께했던 마지막 면회였다. 이튿날 김..

생각의 편린들 2020.06.27

코로나19로 쓰레기 급증, 대안은 있나

‘일회용 플라스틱의 천국’으로 불리는 태국, 올해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사태 해결에 나섰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지난 3~4월, 방콕에서만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이 1년 전에 비해 62%나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식당 영업 등이 한동안 중단되면서 음식 배달과 포장이 폭증한 탓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태국과 마찬가지로 재활용품과 폐기물이 급증하고, 수출 길까지 가로막히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자칫 중국의 재활용 폐기물 수입 중단으로 야기됐던 지난 2018년의 쓰레기 수거 대란이 또다시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쓰레기의 역습, 8월 대란 ..

생각의 편린들 2020.06.20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영화 '버티고'

모 기업체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서영(천우희). 그녀는 같은 회사 직원 진수(유태오)와 사내 연애 중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비밀리에 이뤄졌다. 업무적으로 유능한 데다 외모까지 출중하여 여직원들에게 훈남으로 통하는 인물 진수. 그런 그와 연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서영은 내심 뿌듯했다. 유일한 흠이라면 주변인들에게 그와의 관계를 떳떳이 드러낼 수 없다는 점 정도. 그래서일까. 진수를 바라보는 서영의 눈에선 언제나 꿀이 뚝뚝 떨어진다. 진수와 함께하는 공간에서 같이 호흡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영에겐 늘 가슴 떨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와의 관계가 근래 부쩍 불안해졌다. 미묘한 틈새가 감지된다. 어쩐지 둘의 관계가 지속될 수 없을 것 같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분명 진수가 서영과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회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끊어진 철길 잇자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롭기 짝이 없다.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던 북측은 모든 남북한 간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한데 이어 "북남 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담화를 발표하며 남북 간 긴장의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다. ‘끊어진 철길을 잇자’던, 가뜩이나 지지부진하던 남과 북의 약속은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남북관계의 상징과도 같은 남북철도연결사업의 현주소는 어떨까. 13일 방송된 SBS ‘제진역을 아시나요?’ 편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끊어진 동해북부선의 현재 모습과 철길에 담긴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남북철도연결사업의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짚어봤다. 지난 4월27일..

생각의 편린들 2020.06.13

코로나19 시대, 뒤바뀐 일상

이태원클럽발 사태가 7차 감염 사례로 이어지고, 쿠팡물류센터에 이어 수도권 개척 교회 소모임, 그리고 방문판매업체를 연결고리로 하는 집단 감염 사태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과 마주해야 하는 시대.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이다. 6일 방송된 SBS ‘코로나 2차 대유행 오나?’ 편에서는 코로나19로 뒤바뀐 일상을 취재하고, 2차 대유행의 가능성에 대해 짚어봤다. 코로나19로 바뀐 일상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이손요양병원. 이곳에서는 비닐막이나 통유리를 통해서만 면회가 가능하다. 혹시 모..

생각의 편린들 2020.06.06

한 파킨슨병 환자가 국토종주에 나선 이유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올해 75세의 정만용씨. 그가 ‘코리아트레일’ 국토종주에 나섰다. 코리아트레일은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에서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총연장 600km에 이르는 한반도 종주 코스다. 이른바 한국판 ‘산티아고’라 불리는 길이다. 건강한 청년에게도 결코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그렇다면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평소 걷기조차 힘들어하는 그는 왜 이 고난을 자청한 것일까. 30일 방송된 SBS ‘파킨슨 환자, 정만용의 도전’ 편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로는 사상 최초로 국토종주에 나선 정만용씨의 여정을 밀착 취재했다. 2018년 10월 28일. 강원도 춘천시에는 세찬 빗줄기가 쏟아졌다. 체감기온은 영하로 곤두박질쳤다. 중증 파킨슨 질환을 앓고 있는 정만용씨는 궂은 날씨 속에서 개최된 마라톤..

생각의 편린들 2020.05.30

저무는 제주살이 열풍, 그 원인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소박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현대인들. 이른바 ‘제주살이’ 열풍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로부터 10년, 최근에는 제주를 떠나는 사람이 제주로 이주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더 많아졌다. 제주지역 순이동인구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24명 더 많았다. 지난 3월에는 그 격차가 362명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제주살이 열풍이 시작된 지난 2009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 방송된 SBS ‘제주 이주 열풍 끝나나’ 편에서는 최근 제주살이의 꿈을 접고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해당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도 짚어봤다. 제주살이 꿈 접는 사람들 제주시 연동에 사는 27세 안은정씨. 지난해 9월 제주에 온 지 1년도 채 안..

생각의 편린들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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