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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 경제민주화란 조폭 팔뚝에 '차카게 살자' 새기는 일"

어제(12월 10일) 있었던 대선 후보들의 2차 TV 토론회를 위해 박 후보 측은, 선거일까지 불과 채 열흘도 남기지 않은 촉박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두문불출 오로지 토론회 준비에만 몰두해 왔다. 1차 토론회 때 이정희 후보에게 당했던 일방적 파상 공세에 멘탈이 털렸던 듯 이번엔 절치부심 나름 치밀한 대응책을 준비한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 왔다. 그녀의 내상과 울렁증은 예상대로 심각했었던 듯싶다. 오죽하면 유세 일정마저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만 몰두해야 했을까 싶은.. 이번 토론은 누가 잘했는가 그래, 박 후보 그녀는 국민들에게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게 한 장본인이 맞다. 그렇다면 이번 TV 토론 결과, 승자는 박 후보란 말인가? 물론 전혀, 네버 그럴 리 없지 않겠는가. 여전히 그녀의 토론은 벼락치기 ..

생각의 편린들 2012.12.11

'안철수 효과', 나 지금 떨고 있니?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의 합류와 그의 본격적인 선거 운동 지원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문재인 캠프, 반면 안철수의 합류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곤 있지만 내심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길 기원하는 박근혜 캠프, 과연 두 캠프 중 누가 웃을 수 있을까? 정작 박근혜 캠프가 두려워하는 것은? 박 후보 캠프와 집권 세력이, 안철수 효과를 적극 차단하려는 이유가 여럿 존재하지만, 그중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투표율이다. 이번 선거처럼 진보와 보수가 초접전을 벌이며 극한의 대치를 보여주는 사례는 흔치 않다. 진영 논리에 의해 어차피 투표에 임하는 적극투표층의 표심 향배는 대부분 결정되어 있을 것이고,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한 일부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양 진영의 치열한 수 싸움이 ..

생각의 편린들 2012.12.09

참을 수 없는 그들의 가벼움 그리고 치졸함

12월 8일 광화문 유세 현장 -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 앞에서 박근혜 연호하는 박 지지자들 대선을 채 열흘 정도밖에 남겨 놓지 않은 시점, 살을 에는 강추위가 반도를 엄습해 오고 있지만, 대선 후보들 간의 불꽃 튀는 경쟁 열기는 오히려 후끈 달아 오른 느낌입니다. 유력 대선 주자인 박후보와 문후보는 오늘(12월 8일) 오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에서 일명 '광화문대첩'이라 불리는 유세를 갖거나 가질 계획입니다. 그만큼 수도권 표심의 향배가 중요하다는 방증이겠지요. 광화문대첩은 누가, 왜 의도한 것인가? 그런데 광화문 유세는 애초 문재인 캠프에서만 계획되어진 것이었고, 박근혜 캠프의 경우 원래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의 유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박 캠프 측에서는 서..

생각의 편린들 2012.12.08

엄숙주의자들에게 다시 한 번 빅엿을..

지난 12월 4일 밤, 대선주자들의 정책토론을 시청하던 난 - 물론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출연한다기에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있긴 했었지만 그거완 별개로 - 공중파TV를 타고 흘러나오는 영상과 소리에 나의 두 눈과 귀가 그만 번쩍 뜨이고 만다. 순간 무언가 알 듯 모를 듯한 어떤 영상 하나가 뇌리를 스쳐가고 있었다. 그래, 바로 이거다!! 엄숙주의자들에 대한 경쾌하고도 신랄한 한 방의 퍼포먼스, 지난 8월에 관람했었던 영화 '스텝업4 레볼루션'이 문득 떠오른 것이다. 이정희 후보가 이날 속사포처럼 쏟아부었던 발언에 대한 내용 해석은 사람들마다 생각이 모두 다를 테니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이날 토론은 정책을 논하는 자리였을 테니 모두들, 후보들이 근엄한 표정으로 제법 폼 잡고 앉아 각자의 정책을 발표하..

생각의 편린들 2012.12.07

박근혜 정조준한 이정희, 다음 토론이 기대된다

이번 토론에선 이정희 후보가 단연 돋보였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판단에서였을까.. 그녀는 하고픈 말들을 작심한 듯 모두 쏟아내었다. 반면에 나머지 두 후보는 상대적으로 너무 밋밋해 보여, 이정희 그녀가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 토론회였다. 이번 TV토론의 영향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을, 진보 대 보수의 이념적 대결 구도로 보고 있다. 물론 탈 이념적 성향의 안철수 후보가 '새정치'라는 불쏘시개를 안고 이번 판에 뛰어든 상황이라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어찌 되었든 큰 틀에서는 여전히 이념적 분할 구도에서 단 한 발자욱도 벗어나지 않은 형태임엔 틀림 없다. 그렇다면 어제 있었던 TV토론의 영향은 어떨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벌써부터 전문가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그럼 결론부터 얘기해..

생각의 편린들 2012.12.05

안철수, 그를 믿는다

어제 있었던 캠프 해단식에서의 안철수식 발언과 태도에 대해 갑론을박 말들이 많다. 특히나 문재인 후보측 지지자들은 내심 서운한 감정마저 드러내 보이고 있는 듯하다. 결론부터 얘기해 보자. 안철수, 그는 분명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 표현하였고, 또한 그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다만, 이미 알려졌다시피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선거법상 많은 제약이 따르기에 최대한 에둘러 표현하다 보니, 갖은 억측을 불러 온 듯싶다. 안철수 그는 누구보다 잘 안다 기성 정치와는 일정 선을 긋는, 새정치를 줄곧 주창해 온 그, 심지어는 해단식에서마저 현재의 네거티브성 선거운동의 행태를 두고 싸잡아 비난하며, 기존 정당들과는 나름 예리한 각을 세웠다. 물론 이를 두고도 각 정파들의 온갖 해석이 난무하며, 자신들에게 이로운 쪽..

생각의 편린들 2012.12.04

노무현의 눈물.. 그리고 박근혜의 상처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단일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안갯속을 헤매이던 선거 구도는, 최근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뒤늦게 밑그림이 완성되어가는 느낌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후보들은 이번 주 등록을 마치고, 너나 할 것 없이 전국을 도는,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 모양새이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여야간 불꽃 튀는 미디어 선거운동의 경쟁도 이미 점화되어 후보들의 TV광고가 공중파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그 중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의 광고가 유독 눈에 들어 온다. 2006년 커터칼 피습 사건 때 생긴 상처를 보여주며, 감성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광고를 보니 2002년 당시 노무..

생각의 편린들 2012.11.29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1985년 영화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OST 앨범이다.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설사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정작 당시엔 볼 수 없었던(19금) 영화인데, 왜 이 앨범이 내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일까. 산울림의 맏형 김창완씨가 이 영화에 삽입된 노래 제작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아마도 신문이나 지상파 방송을 통해 언젠가 들었음이 틀림 없음이리라. 당시 내겐 김창완이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이 단 한 곡이든 두 곡이든 아니면 모든 곡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구입을 위해 레코드 가게를 전전했던 시기이다. 어쨌든 그의 흔적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으니... 그런 연유로 이 앨범이 내 손에 들려지게 된 것이다. 구입해 놓고 보니 김창완의 곡은 A면 B면 양쪽에 각 한 곡씩, 정확히 두 곡이 수록되어 있더..

결혼기념일은 또 다른 일상

어제, 그러니까 11월 24일은 저희 부부 결혼기념일이었어요. 이날의 이벤트는 원래 대부분의 부부들처럼 결혼 초기만 하더라도 제법 신경써 가며 챙기던 연례 행사 중 하나였지만, 한 해 두 해 점점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세월 앞에 함께 무뎌져 가며, 이젠 그리 특별한 날로 와 닿지도 않게 되더군요. 아 물론 이게 모두 핑계이긴 합니다만... -_-;; 저희 결혼하던 날도 지금처럼 무척이나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그런 분위기였고, 하늘에선 고맙게도(?) 비마저 선사해 주셨답니다. 원래 11월 요맘때가 되면 태양의 고도는 점점 더 낮아지며, 때문에 왜 조금은 더 음산하고 칙칙한 느낌이 강해지잖아요? 그날이 분명 엇그제 같기만 한데 어느덧 아이들은 훌쩍 커 제 키보다 한 뼘은 더 자랐고, 젊은 청년이었던 전 mi..

그냥 저냥 2012.11.25

산울림 김창완, 꾸러기들의 굴뚝여행

동생들의 사회 생활로 인해 잠정 중단을 선언한 산울림의 음악활동, 김창완의 끼 있는 음악 열정을 제대로 채우기엔 무언가 아직 배가 고프다. 그러한 연유로 산울림의 틀 안에서 잠시 벗어난 그, 허기진 열정을 채우고자 그의 음악적 감성에 코드를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과 의기투합하게 된다. 최성수, 임지훈, 신정숙, 권진경, 이호찬 그리고 김창완 이들 여섯 명의 가수는, '꾸러기들'이란 팀을 결성하여 첫 음반을 발표한다. 바로 '꾸러기들의 굴뚝여행'이란 앨범이다. 이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각자 가수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필요할 때에만 이렇듯 함께 모여 활동하는 일종의 프로젝트 팀이다. 임지훈 익살꾸러기, 최성수 장난꾸러기, 김창완 잠꾸러기, 신정숙 욕심꾸러기, 권진경 심술꾸러기, 이호찬은 말썽꾸러기라 불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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