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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453

학부모에게 폭행당하는 선생님들 어찌하오리까

학교 선생님들이 두드려 맞고 있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에게 맞기도 하거니와 심지어 학부모들로부터 폭행당하는 일까지 최근 부쩍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예전엔 상상도 못할 일이었으니 이쯤되면 세태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한 거다. 교사 폭행 등의 교권 침해 사례가 최근 5년새 160%나 증가했다는 통계 결과가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일이 학생 인권 강화에 따른 상대적인 교권 추락에서 비롯된 원인으로 판단, 교사들의 교권 회복를 위해서라도 이젠 학생들의 인권을 축소해야 하지 않나 하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일견 완전히 틀린 말 같지는 않다. 하지만 학생 인권을 조금 후퇴시켜 체벌 등을 가한다 하여 이미 추락할대로 추락한 선생님들의 교권이 과연 살아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이..

생각의 편린들 2013.03.22

'사이버테러'와 '성접대' 그보다 위인 국정원사건

어제 있었던 전산망 마비 사태, 일단 늘 하던 방식대로 북한의 사이버테러로 단정짓고 뒷수습을 그에 맞춰 밟아나가는 형국이다. 아직 명확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린 일만 터졌다 하면 일단 정황과 심증만으로 북한을 끌어들여야 하는 걸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선 섣부른 가정보다 오히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객관적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는 그런 거 아닐까. 요즘 뭇매를 맞고 있는 국정원이 바쁜 척 한다. 위기의 계절을 만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국정원, '대선 무효'란 초대형 이슈가 될 수 있는 국정원 사건을 회피해 나갈 수 있는 좋은 호재라도 만난 걸까? 만에 하나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가 진짜로 북한에 의한 사이버테러였다면, 국정원 정말 할 말 잃게 만드는 조직임이 틀림없다. 물론 그도 그럴 ..

생각의 편린들 2013.03.21

김미경을 둘러싼 논란 또 다른 마녀사냥 아닐까

스타강사 김미경씨의 인문학 비하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다른 형태로 불똥이 튀며 확대재생산되어 일파만파 퍼져나가는 형국이다. 한 신문사에서 그녀의 과거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다. 가뜩이나 그녀의 인문학 비하 발언이 SNS를 타고 의도했던 발언 취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회자되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인지라 사건은 이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 느낌이다. 누가 그녀를 수렁으로 밀어 넣었을까. 김미경이란 사람, 사실 난 잘 모른다. 다만 가끔 TV에 나와 재밌는 강의를 통해 시청자와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는 분이란 정도만 알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그녀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면들이 끄집어내어지며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힘의..

생각의 편린들 2013.03.20

우리 "인터넷익스플로러(IE10)"가 달라졌어요

이게 웬 일인가요. IE10 이거 정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거 맞을까 싶네요? 이제껏 마소의 빠르고 좋아졌다는 감언이설과 신상은 좋을 거라는 막연한 사상에 힘입은 바 판올림이 나올 때마다 응해주긴 했는데, 사실 그때마다 오히려 속도가 늦어지고 무언가 묵직해졌다는 느낌 때문에 항상 실망만 거듭해 왔던 터라... 그래서 얼마 전부터 웬만해선 판올림을 자제하다가 보안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경우에만 마지 못해 해 오곤 했지요. 하지만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이번 IE10은 왠지 써 보고 싶었던 겁니다. 물론 IE10를 실제 사용하기까지에는 제법 험난한(?) 과정이 제 앞에 놓여 있었어요. 윈도7의 업데이트 기능을 모두 꺼 놓은지라... 뒤늦게 서비스팩1까지의 지난한 업데이트 과정을 모두 마치고..

기계치란 말야 2013.03.20

애칭이요? "박 대통령님"이라 불러드리겠습니다

단, 조건이 있어요. 지금처럼 자신의 애칭이 요런 건 싫으니 이렇게 불러줬음 좋겠노라는 등 사소한 일까지 사사건건 국민들을 간섭하지 않았으면 하는 거네요. 애칭이란 게 누가 불러달라 해서 불리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닌 거 잘 아시잖아요? 가뜩이나 새 정부 출범부터 유신의 재림 내지 부활이니 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까지 국가가 간섭하려 한다는 우려 섞인 반응들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젠 별칭마저도 통제받아야 하는가 하는 뜬금없는 걱정거리 하나를 더 안겨주는 것 같아 갑갑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박 대통령께선 누누이 창조와 미래 그리고 혁신이란 용어를 강조해 오며 늘 입에 담고 계셨지만, 최근까지 일련의 흐름을 놓고 볼 때, 사실상 통치 스타일이 그와는 이율배반적인 것 같아 약간의 걱정이 앞서게 ..

생각의 편린들 2013.03.19

'차떼기' 연상시킨 국세청, 집안 단속부터 먼저

박근혜 정부 출범을 맞이하여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 2가 "대한민국은 불투명하고 믿을 수 없는 나라"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국가나 정부에 대한 불신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것압니다. 우리 사회를 투명하지 않다고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 이는 매우 불행한 일인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만, 최근 국세청에서 벌어진 비리 사건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충분히 수긍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의 모 팀, 이 팀에 소속된 팀원 전체가 세무조사 대상 업체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나눠 쓴 일이 적발된 것입니다. 그동안 세무 공무원의 개인 비리는 끊임없이 있어 왔지만, 이렇듯 한 팀의 팀원 전체가..

생각의 편린들 2013.03.18

'신뢰'와 '원칙' 버린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는 것은?

한때 전체 경찰 조직의 수장이었던 조현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망언을 읾삼다가 결국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구속된다. 물론 구속된 지 불과 8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나며 뒷말 무성하였지만, 강희락 전 청장을 비롯한 최근 수장들의 잇단 구속으로 인한 경찰 조직,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이며 사기가 많이 저하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경찰의 이런 최근 분위기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듯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아직 임기가 남은 경찰청장의 자리에 이성한 부산경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며 그녀가 또 다시 경찰 조직을 술렁이게 한 것이다. 경찰 조직의 사기 문제와는 별개로 더욱 문제가 된 것은 바로 그녀가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신뢰'니 '원칙'이니 하는 것들과 전면 배치되는 행동..

생각의 편린들 2013.03.16

깨끗한 편의점 뒤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편의점이란 곳, 동네 구석구석 눈길 닿는 곳엔 여지 없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가장 흔한 점포 형태 중 하나입니다. 물론 저도 가끔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언젠가부터 편의점 발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하고 계시는, 개인사업자들의 하소연성 짙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그에 대한 횟수나 강도가 점점 커져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제는 화이트데이, 편의점 앞 가판대엔 각양각색의 사탕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는데요.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보는 시각에선 특별한 날이니, 편의점 매출 대박이라는 막연한 공식을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특별한 날이 편의점주들에겐 오히려 고통스런 날이라더군요. 편의점주가 필요한 ..

생각의 편린들 2013.03.15

안철수식 정치가 주는 피로감과 기대감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권의 대세를 잠재울 만한 유일한 야권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안철수, 그의 등판만으로도 지리멸렬해 보였던 선거판은 금세 후끈 달아오른다. 젊은층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등에 업은 그, 새정치를 선보이겠다던 그의 약속은 야권의 단일화 프레임에 갇히며 훗날을 기약한다. 그러고선 홀연히 미국으로... 대선으로부터 3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 안철수에 대한 대중적 인기나 지지는 여전한 걸까? 단언컨대 예전만 못할 듯하다. 무언가 보여줄 듯 말 듯한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 당시 그가 보였던 모호한 행보는 일부 지지자들과 그에게 우호적이었던 이들에게마저도 제법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듯하다. 어쩌면 그의 새정치란 것이 바로 그의 애매한 화법과..

생각의 편린들 2013.03.13

"박정희 트라우마"란 공포가 빚은 해프닝

지금은 숨쉬는 것과 같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평소 의식 없이 누리며 살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 하지만 불과 3-40년 전만 해도 현재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국가란 이름으로 획일적이며 엄한 통제 하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국민의 사상이나 생각, 자유마저 한 틀에 묶어두려 했던 겁니다. 그 뒤로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많은 부분에서 민주화가 이뤄졌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부터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 구성이 여의치 않아 가뜩이나 머리 복잡할 박근혜 대통령, 뜻밖의 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 · 의결 처리되었는데요. 이 개정안..

생각의 편린들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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