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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453

테러울렁증 미국, 북한울렁증 한국, 다른듯 닮은꼴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이 벌어진 직후 미국 FBI는 곧바로 테러 용의자를 지목하며 공개수배하였고 얼마후 그를 체포하였다는 소식이 실시간 속보로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 경찰의 기민한 움직임보다 저의 귀를 더욱 솔깃하게 했던 것은 바로 테러 용의자의 출신 국가입니다. 역시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랍계였던 것입니다. 보다 정확한 그의 국적, 사우디아라비아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무혐의로 풀려나게 됩니다. 이슬람계와 유색인종을 향한 마녀사냥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를 짓눌러 온 테러리즘 트라우마, 10년이 더 지났건만 미국은 여전히 그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그들이 당한 충격과 고통,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것이었기..

생각의 편린들 2013.04.26

일베 매각 논란, 사회 해악 일베충들의 미래는?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웹사이트? 물론 이는 언론에서 떠드는 얘기일 뿐이고, 실상은 극 우익 성향의 네티즌 집결지, 아니 누리꾼들에 의한 보다 적나라한 표현을 빌려 보자면 벌레들의 집합소 "일베"의 매각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위 "일베충"들, 사이트의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들의 이름에 걸맞는 행동 양식을 통해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베 경술국치일"이란 극단적인 표현마저 사용해 가며 운영자에 대한 신상 털기 등의 행태로 매각의 후폭풍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와 일베 운영자가 동급? 그런데 이와 관련한 신문기사를 보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같은 내용의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신문사의 시각에 따라 제목이 크게 달라짐은 물론이..

생각의 편린들 2013.04.25

공직사회 스스로 드러낸 민낯, 흉측하다

어느 조직이건 간에 조직의 수장이 바뀌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아마도 조직 다잡기일 것입니다.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형태를 떠나 누가 정권을 잡든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우선 공직자 기강 확립부터 시작됩니다. 박근혜정부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감사원 등의 부처가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지난 3월부터 대대적인 공직 복무 감찰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의 돌출 행동과 비리 행위가 연일 터져나오며, 위에서 외치는 공직 기강 확립이란 구호를 무색케하고, 아울러 국민들의 눈살마저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윗선에서의 조직 다잡기 노력이 아직 아랫목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시민들에게 행패 부리는 것이 공권력? 얼마전 서울 강남구청에서 ..

생각의 편린들 2013.04.24

박지성의 QPR 한국 방문, 무슨 염치로?

코리안 듀오 박지성과 윤석영이 함께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이하 EPL)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의 한국 방문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남FC와 QPR이 오는 7월 19일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갖기로 한 것입니다. QPR의 한국 방문, 탐탁지 않다 하지만 박지성의 뛰는 모습을 간만에 국내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나 설렘보다는, 그동안 박지성 홀대에 대한 괘씸죄가 훨씬 크게 와 닿는 지라 그들의 방문이 결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QPR이 어떤 팀입니까? EPL 내 최하위 팀인데다가 그나마도 사실상 2부 리그인 챔피언십 리그로의 강등을 목전에 두게 된, 매우 보잘 것 없는 팀입니다. 사실상 박지성이 아니었다면 그의 존재감 같은 것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초라한 팀에 불과합..

그냥 저냥 2013.04.23

국정원 사건에 대해 유독 침묵하고 있는 그들, 왜?

경찰 수사에서 불거진 윗선의 조직적 수사 압력 행사, 때문에 공은 이미 검찰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경찰 내부 분위기, 일파만파 확산되어 가며 마치 럭비공처럼 그 결과가 어디로 튀게 될 지 예단할 수 없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이 사건에 대해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해 오고 있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입니다. 국정원 사건,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모르쇠로 일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선 3차 TV토론회, 박 후보는 국정원녀 댓글 비방 사건을 두고 문재인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아울러 경찰에서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그날 밤 11시 30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은 없다며 서둘러 중간 수사 결과를..

생각의 편린들 2013.04.23

청와대에 핀 "창조경제 꽃", 이건 또 무슨 꽃?

지난 21일 청와대가 "창조경제"를 설명하는 그림이라며 개념도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말하는 창조경제란, 창의성의 씨앗이 이런 저런 산업 및 문화와 결합하여 결국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재탄생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모호한 "창조경제" 그런데 공개된 그림의 수준과 설명이란 게 너무 뻔하고 작위적인 느낌을 주는 지라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듯합니다. 마치 자신도 모르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억지로 쥐어 짜냈을 때에 표현되는, 정확히 그런 그림인 것 같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해 볼까요? 국정 총괄 본부인 청와대에서 공개한 개념도 치고는 너무 유치한 듯하여 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입니다. 박근혜정부가 국정 운영의 중요전략으로 "창조경제"를 들고 나왔고, 이의 컨트..

생각의 편린들 2013.04.22

책 안 읽는다구요? 공공도서관을 늘려 주세요

우리나라 사람들 선진국의 그들에 비해 책 많이 읽지 않는 것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의 여가 시간이 분명 많이 늘어난 것도 같은데, 책 읽는 시간, 오히려 갈수록 줄어들고 있네요. 뭐 이유야 다양하겠지요. 일 또는 공부하느라 바빠서, 책 읽기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서 등등.. 실제 통계 결과도 이를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연간 독서량은 2007년 이후로 지속해서 감소해 오고 있고, 하루 평균 독서 시간 또한 눈에 띠게 줄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독서량이 공공도서관의 거주지 부근 입지 여부와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통계조사가 있어 흥미를 끕니다. 공공도서관과 책읽기와의 상관관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생각의 편린들 2013.04.21

장애인에 대한 편견적 시각부터 거둬들여야

"장애인의 날"입니다. 평소엔 관심 내지 흥미조차 없던 사람이 무슨 특별한 날이 되어서야 엄청난 관심을 쏟아붓는 척하는 행위, 사실 낯 뜨거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글 쓰는 일조차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또한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듯하여 언급해 보려 합니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이라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를 알리고 장애인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켜 나가는 일, 매우 중요한 일이긴 하겠지요. 장애인 400만명의 시대라 합니다. 때마침 각종 신문이나 방송 등 매스 미디어에선 별도 코너를 마련해 놓고 경쟁적으로 특별 취재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열악한 처우 등..

생각의 편린들 2013.04.20

국정원사건, 경찰의 조직적 은폐 및 축소 시도

오늘 419 혁명이 일어난 지 53주년 되는 날입니다. 최근 철없는 일부 정신 나간 사람들이 민주화 혁명조차 "폭동"이란 말도 안 되는 용어로 덧씌우며 폄훼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저들은 지금 너무 편히 누리고 있어 그 존재감조차도 느낄 수 없을 지 모르는 이 "자유와 민주"의 발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것과 진배 없는 무지의 행동이라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국정원 사건 조직적 은폐와 사건 축소 폭로 국정원 사건, 일찍이 예견되었던대로 최대한 시간끌기로 버텨오며 흐지부지 유야무야될 것이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었습니다만,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상부의 수사 축소와 은폐 지시가 있었다는 담당 경찰관의 폭로로 인해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생각의 편린들 2013.04.19

변희재, 그에게서 인간적 연민이 느껴진다

변희재, 그에 대해 사실 아는 바 별로 없습니다. 그의 이름보다는 오히려 "변듣보"라는 별칭이 더 유명해서인 걸까요? 얼마전 그가 MBC노조를 "종북노조"라 호칭하며 독설을 퍼부어대고, 본인이 MBC 사장에 응모하겠노라 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킨 적 있습니다. 아울러 포털서비스 다음을 "친노종북"이라며 퇴출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하였던 그입니다. 평소 독설을 매우 즐기는 듯하고, 또 때문에 그 분야에서는 나름 유명세를 타신 분 아니었나 하는 정도가 그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전부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인가 하고 포털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무려 기업인이었군요. 그의 말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 모양입니다. 말발 하면 한 끗발 하시는 진중권 교수와의 얼마전 토론 배틀에서도 그가 승리했다더군요. 그런데 그랬던..

생각의 편린들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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