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아이가 18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사건 발생 직전 혼자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사실과 신발을 벗은 채 뛰어내린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살 공화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지 오래인 우리에게 사실 한 아이의 자살 소식, 그리 큰 이슈가 될 만 한 거리는 분명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여 죽은 아이의 생명이 소중하지 않다는 의미? 물론 아닙니다. 다만 아직 채 피지도 못 한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모든 이들이 안타까워 하는 것이고, 이는 또래의 아이를 둔 부모들 입장에서는 더더욱 남의 일 같지 않은 느낌 때문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