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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453

중국에서 반북 시위가 흥하는 진짜 이유

지난 12일의 북한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중국 내에서 북한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양과 광저우에서 최초 발단된 시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전국 도시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비록 참가자의 수가 적은 소규모 시위에 불과하지만,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는 나라 중국이기에 이번 시위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내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인, 북한 반대 시위가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을 놓고 본다면, 단순히 인접국가의 핵무장 때문에 우려되는 자신들의 생존 위협과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의 중국 정부가 보여 온 미온적 태도 때문인 것으로 비쳐집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중국 내부의 문제들을 조금만 살펴 본다면 보..

생각의 편린들 2013.02.20

국민은 불행하고 대통령만 행복했던 5년

오늘 MB님께서 고별 라디오 연설을 하셨는가 보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첫 포스팅을 그 분에 대해 장식하려 하니 사실 영 껄적지근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역사적으로 매우 상징성 있는 실용정부 수장의 마지막 라디오 연설 아니겠는가. 물론 이제껏 5년동안 그의 연설을 들어본 적도 없거니와 들을 필요도 없었는데, 굳이 마지막 연설이라고 하여 내가 들었겠냐만.. 그의 임기 이제 정확히 일주일 남았다.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 맞다. 5년간 말 많고 탈 많은 대한민국호를 매우 잘(?) 이끌어 오셨으니 그 고단함 어찌 크지 않겠는가. 그 공 높이 치하하는 바다. 국민들의 의견 따위는 모르쇠로 일관한 채 오로지 자신의 주특기인 삽질에만 매진해 왔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생각의 편린들 2013.02.18

유럽 '말고기 스캔들' 일파만파

지난 1월 영국의 한 수퍼마켓 체인점에서 판매되던 쇠고기버거의 DNA 성분 검출 결과, 말고기가 포함된 것으로 판명되며 발단이 되었던 일명 '말고기 버거 파문'이, 날개에 추진력까지 더하며 일파만파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양상이다. 사실 말고기는 인체에 특별한 해를 끼치지 않지만, 최초 발단이 되었던 영국과 아일랜드가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전통적으로 말고기를 금기시하는 풍습이 있어 초기 파문이 더 확산되어진 측면이 있어 보인다. 말고기 버거 파문은 유명 패스트푸드점인 버거킹에까지 그 불똥이 튀기도 하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버거킹은 자사 제품 가운데 일부에도 말고기가 섞인 것으로 드러났다. 햄버거에서 시작된 말고기 파문은 어느새 스파게티와 파스타로까지 번져, 해당 식품의 원산지 국..

생각의 편린들 2013.02.14

현대판 마녀사냥인가.. '좌빨소주 괴담' 해프닝

영화 '더 헌트'에서 주인공은 유치원에 다니는 여자아이의 깜찍한(?) 거짓말에 의해 졸지에 파렴치범으로 몰리며 마을 공동체 대다수 주민들로부터 온갖 린치와 수모를 당한다. 아이가 성추행 당했다는 거짓은, 그에 대한 진실 검증 따위는 도외시한 채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남자 주인공에 대한 본격적인 마녀사냥으로 변질되어 간다. 소주를 가끔 먹으면서도 그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는데, 괴담 시리즈가 있어 왔는가 보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란 소주가 일명 '좌빨소주'라 불리며, 정치적으로 다른 견해를 가진 집단에 의해 심한 거부 현상을 불러오고 있어 왔단다. 괴담 내용은 이러하다. 이 소주 한 병을 마실 때마다 소위 '좌파진영'에 일부금액이 흘러들어가 그들의 자금줄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내용..

생각의 편린들 2013.02.13

쪼잔하다 국정원, 통 크게 좀 활동해라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 요새 국정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국정원장을 상대로 미지급 임금 지불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전직 국정원 여직원 2명에게, 국정원은 외려 국가정보원직원법 위반 혐의에 의한 검찰 고발로 응수했단다. 이들 퇴직 직원들은 행정소송에 앞서 국정원으로부터 정식으로 소송 관련 진술 허가를 받아 진술했기에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대표 국가정보기관 국정원... 요즘 위상이 말이 아닌 듯하다. 내부적으로도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일 것 같다. 물론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정치 역학적으로 무척이나 민감한 시기였던 지난 대선 정국에 서둘러 수사가 마무리되며 결과가 발표되었던 일명 '국정원녀 사건', 양파였던가? 경찰의 애초 발표와는 달리 껍질을 벗겨내면 낼수..

생각의 편린들 2013.02.07

MB 특사가 의미하는 두 가지 관점

MB의 마지막 특사 단행을 바라보며, 역시 '그는 불도저다'란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주변인들의 만류와 우려스런 시선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의지대로 밀어붙이는 저돌성 하나만은 정말 끝내 주는 거다.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 이 부분만큼은 그의 능력을 높이 사고 싶다. 하기사 그런 깡다구가 없었으면 지난 5년을 어찌 버텼을까도 싶다. 이제 그가 예고했던대로 특사는 이루어졌다. 설사 '셀프사면'이란 비아냥이 있었다손 쳐도, 법에 명시된대로 대통령의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했기에 욕을 먹어야 할 이유 없다는 표정이 역력해 보인다. 그래 맞다. 물론 법적으로 전혀 하자 없는 행위가 맞긴 하다. 이전부터 계속 언급해 왔기에 '셀프사면'이란 비아냥도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순전히 나의 관점..

생각의 편린들 2013.01.29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해양 오염

초겨울부터 엄습해 온 강추위로 인해 우리들 몸과 마음은 여전히 꽁꽁 얼어 붙어있는 상태이다. 다행스러운 건, 요 며칠 간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그나마 숨통이 트인 느낌이라는 점 정도? 자연은 이렇듯 매몰차게 몰아치는 듯해 보이다가다도 우리에게 잠깐동안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준다. 물론 그도 그저 잠깐이다. 내일 모레면 다시 한파가 들이닥친단다. 때문에 지금의 분위기를 마냥 만끽하며 여유를 부릴 수만은 없는 이유이다. 가뜩이나 팍팍해져 가는 서민들의 삶에 새해 벽두부터 이를 가중시킬 답답한 소식이 들려 온다.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식의 변경으로 인해 각 지자체와 민간 쓰레기 처리 업체의 갈등이 첨예화되어 자칫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셀프 사면에 화룡점정 찍어가는 MB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년 3월형을 선고받았던 MB 측근 김희중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이 항소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례비 명목으로 받은 금액 중 일부에 대해선 받은 바 없다며 부인해 왔던 터라 항소심에서 이의 유무죄 여부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었기에, 이번 항소 포기는 MB가 임기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사 대상에 그를 포함시키기 위한 사전 물밑 작업으로 읽힌다. - MB 최측근 최시중 : 지난달 상고 포기, 형 확정 - 고려대 동기 천신일 : 지난해 11월 상고 포기, 형 확정 - 전 문화부 차관 신재민 : 지난달 상고 포기, 형 확정 - 김윤옥 여사 사촌오빠 김재홍 : 지난해 9월 상고심 도중 취하, 형 확정 - 친형 ..

생각의 편린들 2013.01.19

MB는 무리한 공약 이행 朴은 空約 남발, 국민은 피곤하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MB, 하지만 이에 대한 국민적 저항에 곧 맞닥뜨리게 되고... 결국 그는 꿩 대신 닭을 선택하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이란 이름으로 한반도의 강줄기들을 마구 파헤쳐 놓는다. 담당 부처인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아울러 이에 우호적이었던 일부 학계는 MB의 의중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이에 대한 전폭적 지원사격에 나선다. MB정권의 최대 치적(?), 22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된 거대 사업, 하지만 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수질과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부실 사업이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그런데 감사원의 발표시기와 일관성 결여된 감사 결과가 도마에 올랐다. 매우 절묘하다. MB의 대통령 임기를 불과 한 달 정도 남겨둔 시점.. 결국 정권 교체..

생각의 편린들 2013.01.19

첨단살인병기 "드론"을 대하는 미국의 두 얼굴

지상의 그 어떤 레이더 망도 피해가는, 자그마한 몸집의 원격조정 스텔스 무인 비행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머리 위에 나타나 미사일 등의 공격을 퍼부어댄다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첨단 군수산업.. 때문에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들이 실제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지난 6일 대 테러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살벌한 곳 중 하나인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접경지역, 미국은 이곳의 무장세력 은신처에 드론을 띄워 미사일 공격을 감행, 탈레반 조직원 9명을 살해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 내 영토에서의 드론 사용을 반대하고 있지만 미국의 압력에 굴복, 가끔 은밀한 승인에 의해 공격이 이뤄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왜 드론에 열광하는 걸까 미국은 대 테러작전을 명분으로,..

생각의 편린들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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