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MB)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진과 함께 "탁 트인 한강을 끼고 달리니 정말 시원하고 좋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자전거도로는 자신이 내세운 치적 중 하나이며, 2500억 원이라는 국민혈세가 투입된 사업이다. 그런데 MB가 언급했던 대로 마냥 시원하고 좋기만 하지는 않은가 보다. 교통안전공단이 2012년 10월 한강과 2013년 5월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대해 차례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211개의 문제점과 234개 권고사항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도 최종보고가 아닌, 중간보고로 알려졌다. 문제점 모두가 아직 들춰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대체로 안전시설 미흡과 포장 불량으로 인한 사고 위험, 그리고 좁은 도로폭 등이 제기됐다. 이쯤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