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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민간의 '동해 병기' 노력에 찬물끼얹지 말라

미국 거주 한인들의 교과서 동해 병기 운동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버지니아 한인회가 백악관 홈페이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돼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부터 비롯됐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 중인 '동해 병기 운동' 이후 한일 양국의 사이버전쟁으로까지 비화됐던 이 운동은 일단 우리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물론 다른 관점에선 이제부터 시작이라 볼 수도 있겠다. 미국내 주요도시 한인회장들의 뉴욕 모임을 통해 논의됐던 '교과서 동해 병기법안 추진안'이 지난 6일 버지니아주 하원을 통과함으로써 주지사의 서명을 거치는 대로 오는 7월부터 동해와 일본해가 버지니아 교과서에 함께 표기된다. 이렇듯 버지니아주에서 조그맣게 시작된 동해 병기 운동이 어느덧 미 전역으..

생각의 편린들 2014.02.12

소비가 성장률 못따르는 이유? 살기 어려워 그래

"경기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경제장관주재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어렵게 살려낸 경기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고 더욱 크게 살려서 내년에는 모든 국민이 경기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해 1월초 신년기자회견에서도 박 대통령은 "경기회복의 불씨가 조금씩, 어렵게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열심히 올해 초부터 힘을 쏟는다면 경기회복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현 경제상황을 긍정 평가했다. ⓒ경향신문 이렇듯 대통령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경기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며 경기 낙관론을 설파해 오고 있다. 물론 긍정의 힘은 꺼져가는 불씨조차도 살리게 하는 바람직스러운 ..

생각의 편린들 2014.02.11

직접 경험해본 구글 애드센스 부정클릭 행위

'구글 애드센스'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등의 웹사이트에 구글 광고를 게재하여 수익을 얻게 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자신의 사이트를 찾은 방문객에게 페이지마다 타겟팅된 구글 광고를 노출시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해준다. 비슷한 방식의 국내 프로그램으로는 올블릿 등이 있으나 규모 면에서나 사용자 지원 측면에서 볼 때 애드센스에 비할 바 못된다. 나처럼 평범하면서도 영양가 별로 없는, 즉 파워블로거가 아닌 일반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있어 이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는 건 어불성설이자 애시당초 계획 따위 없던 일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지사 본인의 특별한 역할 없이 가만히 놓아둔 채로 광고 효과에 의해 작은 수입이나마 쌓이게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마도 구글 애드센스 만한 ..

기계치란 말야 2014.02.10

농협카드 GS칼텍스 나도 피해자? 국민에게 양보하렴

'말 아닌 말'이 빚은 재앙 말이란 건 한 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성격의 것인지라 때와 장소를 가리고, 이치와 경우에 어긋남이 절대 없어야 한다. 때문에 단 한 차례의 단순한 말을 입 밖으로 꺼낼 때조차도 아직 머릿속에 맴돌고 있을 단계에서부터 보다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성이 엿보이기까지 한다. 최근 경우에 어긋난 '말 아닌 말'로 인해 구설에 오른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단순히 구설에 오르기만 하면 다행이다. 이들의 말 한 마디가 뭇 사람들의 아픈 부위를 재차 후벼파는 날카로운 비수가 되기도 하거니와, 자칫 원치 않았던 내면 속 분노의 불길로 승화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 정도의 파장이라면 글자 그대로 '설화'에 해당될 듯싶다. 설화(舌禍)란 사전적으로 연설이나 강연 따위의 내용이 법률에 저촉되..

생각의 편린들 2014.02.08

김용판 무죄, 부정선거 '셀프면죄' 위한 무리수

김용판 무죄 선고 지난해 8월 1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거부한 바 있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같은해 10월 15일 국회 안행위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선서를 거부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한때 경찰 조직내 2인자였으며 정계 진출마저 점처졌던 그였기에 이러한 그의 돌출 행동의 배경엔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는 건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의 두둑한 배짱이 엿보이기까지 했다. 그랬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 은폐하고,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6일 무죄 선고를 받은 것이다. 우린 그보다 앞서 지난 18대 대선이 치러졌던 2012년 12월의 일을 복기해 봐야 할 듯싶다. 1..

생각의 편린들 2014.02.07

<굿모닝 맨하탄> 가부장적 인도사회를 가벼이 비틀다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권위의식이 팽배한 인도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여전히 높지 않은 편이다.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사회적 토대가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특히나 결혼한 여성은 그저 부엌떼기로서의 삶을 강요당한 채 오롯이 가족에게 희생하는 삶에 올인해야만 한다. 영화속의 영어 울렁증은 바로 이러한 인도 사회의 현실을 빗댄 것일 테고, 한 여성이 이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통해 자아를 깨달아가며 한 쪽으로 심하게 기운 인도 사회를 통렬히, 아니 가볍게 비틀어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뉴욕 한복판에서 패션쇼를 벌이듯 형형색색의 인도 전통 의상을 매일 같이 번갈아 입으며 등장하는 여 주인공 탓에 이 영화가 인도 영화라는 사실을 절대 뇌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지극히 인도적인 감성 코드를 곳곳에..

표현의 자유가 일탈을 넘어 망동으로 이어진다면?

표현의 자유란 헌법 제21조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이자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권리이다. 개인의 의사 표현은 자신이 원하는 어떤 형태로든 가능해야 하며, 각자가 갖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도구로서도 적극 활용돼야 하는 측면이 있다. '표현의 자유' 오남용하는 무리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자유가 무제한적으로 허용되어서도 아니 된다. 그에 따르는 공적 기능을 염두에 둬야 하기도 하거니와 표현의 자유는 반드시 인간의 존엄을 해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이뤄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들의 의사가 모여 여론을 형성하고 결국 공론화로 꽃 피우게 될 표현의 자유, 공동체의 이익을 벗어날 시엔 적절한 제재가 따라야 하는 게 맞겠다.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선 표현의 자..

생각의 편린들 2014.02.05

설 연휴 스팸문자 폭탄에 많이 당황하셨죠?

정부가 스팸문자나 보이스피싱으로 이용되는 전화 회선으로 의심될 경우 이를 차단하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로 했단다. 문자메시지 발송 사업자 요건 또한 강화된다. 물론 이는 최근 이슈화된 카드사 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들이다. 설 연휴 폭주한 '도박' 스팸문자메시지 수사기관이 범죄에 제공되는 전화 회선 차단을 방통위에 서면으로 요청시 통신사가 의무적으로 전화 서비스를 중단토록 하겠다는 것이며, 관련법을 개정, 2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늑장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번 설 연휴를 전후해 스팸문자가 더욱 기승을 부리며 폭주했다. 하루 3,4통은 기본인데다가 야심한 밤 시간대는 물론, 곤히 잠든 새벽에까지 그들은 쉼..

생각의 편린들 2014.02.04

여수 기름유출 현장 방문한 윤진숙 장관의 태도, 경솔했다

지난달 31일 여수 낙포 2부두에서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이 배를 정박하다 육상의 잔교와 충돌하며 여수산단과 연결된 송유관 3개가 파손돼 발생한 여수 원유 유출 사고, 관계 당국과 피해지역 주민들이 본격적인 방제 작업에 나서며 큰 기름띠 대부분이 제거되는 등 조금씩 호전돼가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개재는 아니다. 여수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 분주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나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기름 유출량조차 규명하지 못한 채 허둥대고 있는 정부의 모습이 여전해 보이기 때문이다. 사고직후 800 리터에 불과하다던 원유 유출량은 단 하루만에 1만 리터를 넘어설 것이라는 해경의 추정치가 등장하며 사고 규모가 정부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마저 내비쳐졌다. 현재 얇게 형성된 유막이 사고 현장에서 ..

생각의 편린들 2014.02.03

때아닌 겨울비에 몸 절반이 젖게된 사연

2월 첫날부터 나의 서식지엔 비가 추적추적 내렸어요. 오전 내내 날이 꾸물거리더니 오후로 접어들자 마침내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설 전날엔 음식 장만하느라 하루를 고스란히 헌납한 아내님을 위해 미약한 능력이나마 힘을 보태어 함께 만두를 빚어주었고, 저녁 늦게 일을 마친 뒤엔 가벼운 안마 봉사도 살짝 선을 보였답니다. 물론 큰 도움이 되지 못했으리란 생각에 그저 미안할 따름이지만요. 연휴 3일째 되는 날이 되어서야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리하야 겨울비가 구슬피, 아니 줄창 내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콧바람도 넣고 아내님의 쌓인 피로도 풀겸 우린 하릴없이 서울 도심속으로 마실을 나갔더랬습니다. 빗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굵어지더니 마치 한여름에 내리는 소나기 마냥 꽤 많..

그냥 저냥 20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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