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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기표대를 교체해선 안 될 몇 가지 이유

선거관리위원회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34억원의 혈세를 들여 멀쩡한 기표대 11만개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겠단다. 기표소의 가림막 안에서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투표 인증샷' 때문으로 보여진다. 결국 평소 눈엣가시였던 '투표 인증샷'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림막을 모두 없앤, 신형 기표대를 투입하겠노란 발상이다. 선관위, 가림막 없는 신형 기표대로 교체 참고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정당 및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이다. 해당 조직은 국회 정부 법원 헌법재판소와 똑같은 지위를 갖는 독립된 합의제헌법기관이기도 하다.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캐릭터 현행 공직선거법은 기표소 안에서의 투표지 뿐 아니라 어떠한 형태의 촬영도 금지하고 있다. 투표소 밖에서..

생각의 편린들 2014.02.01

정부의 어설픈 대응이 일본의 망동을 부른다

일본의 망언과 정부의 대응 모미이 가쓰토 일본 NHK 신임회장이 25일 자신의 취임 기자회견 석상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에 빗대어 표현한 발언으로 인해 한일 양국에 커다란 후폭풍을 몰고 왔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 한국이 일본만 강제연행했다고 주장하니까 이야기가 복잡해지는 것이다. 한국이 보상하라고 하지만 이미 일한조약으로 해결된 것이기에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극도로 자극적인 그의 발언이 우리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건 너무도 자명한 일이었을 테고, 심지어 일본 내에서도 그의 사퇴 주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잇따른 최근의 망동에 대해 정부도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생각의 편린들 2014.01.31

한국은 왜? 해외의 상반된 두 시선

구글의 자동완성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조사한 국가별 이미지 지도가 공개돼 화제다. 이는 여러 국가를 바라보는 해외 네티즌들의 시각을 한 방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때문에 대한민국에 대해선 외국인들이 또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을 주는 듯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국을 부유한 국가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검색 결과는 이슈에 따라 얼마든 실시간으로 변할 수 있는 요소이기에 언제까지나 지금과 같은 결과가 지속되리라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은 왜 부유한가" 구글 검색창에 영문으로 "Why is south Korea"를 입력하면 여러 개의 자동 완성 단어가 뜨는데, ..

생각의 편린들 2014.01.30

'아뿔싸~' 건망증이 빚은 대참사

설 명절을 앞둔 택배사들, 일찌감치 택배접수를 마감했더랬습니다. 덕분에 급히 보내야 할 물건이 있었는데, 평소 애용해 오던 편의점택배를 이용할 수 없게 되었네요.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니 오직 한 군데, 우체국에서만은 현장 접수를 받고 있었어요. '어머, 고맙다 우체국아~' 확인하자마자 보낼 물건 포장을 잽싸게 마치고 보다 빠르게 갈 요량으로 자전거에 올라탑니다. 룰루랄라 오늘따라 자전거는 왜 이리도 씽씽 잘 달려지나요. 가뿐하게 우체국에 도착한 전 대기 번호표부터 뽑았습니다. 헐~ 대기자 1인.. '이게 웬일이라니.. 이런 대목에 사람이 이리도 없다니 이건 분명 행운이야' 그러면서 바로 접수를 마쳤답니다. 직원분 왈, 다음날이면 물건은 상대방에게 도착할 거랍니다. 혹여 아무리 늦더라도 휴일인 다음날 배송..

그냥 저냥 2014.01.29

5.18 희생자 조롱한 '일베' 엄벌해야 할 또 다른 이유

지난해 5월 눈과 귀를 의심해야 할 만큼 천인공노할 표현을 사용한 한 철없는 일베 회원의 망동을 우린 생생히 기억한다. 이는 일베가 흔히 자신들 망동의 논거로 들이대던 '표현의 자유'라는 울타리를 훌쩍 넘어선, 방종이라고 하기에도 그 도가 지나친, 결국 인간이기를 포기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 그 자체였다. 다시 언급하기조차 꺼려질 만큼 끔찍했던 기억이 아닐 수 없다. 5.18 희생자 조롱한 일베 회원 첫 공판 27일 대구지법 서부지원 32호 법정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관을 택배 상자에 빗대 조롱한 사진과 글을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로 기소된 일베 회원 양모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

생각의 편린들 2014.01.28

흑형치킨? 철없는 인종 비하 표현이 위험한 까닭

어릴적 크레파스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때면 사람의 피부색에 이른바 '살색'이라 불리는, 연한 살구색으로 채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런데 지구촌에 터를 잡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실제 살색엔 백인 흑인 황인 등 크게 세 종의 색이 존재한다. 물론 그 뿐만이 아닐 테다. 좀 더 넓게 보자면, '삐삐'의 홍조 띈 붉은색이나 '슈렉'의 녹색 등 조금은 특이하다랄 수 있는 피부색들도 이에 포함시킬 수 있겠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는 황인종이란 이유만으로 보통명사인 '살색'을 우리의 피부 색상에 매치시키는 우를 범해 왔던 셈이다. 외국에서의 한인 비하 사례 피부색으로 인한 인종 차별이나 비하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진형형의 상황이며, 비단 우리만의 문제도, 아울러 피부색에만 국한된 문제도 결코 아닐 테다. 얼마전..

생각의 편린들 2014.01.27

과자업체들의 열량표기 꼼수, 이래도 되나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가는 시대다. 하지만 풍요로운 물질의 혜택은 오히려 부족함만 못 한 일이 돼버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풍족함이란 게 일정 수준을 넘어서더니 과잉 현상을 낳고 있고, 아울러 이로부터 수많은 문제점들이 더불어 잉태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언젠가부터 자녀들 비만 걱정에, 아이들이 간식으로 주로 사먹는 과자류조차 열량과 나트륨 등 영양표시 항목을 꼼꼼이 따져보는 습관에 익숙해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풍요의 시대가 빚어낸, 낯 익지만 어색한 풍경이다. 열량이란 체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양을 말한다. 사람은 일정한 체온 등 항상성 유지와 음식의 소화를 비롯한 기본적인 생리 뿐 아니라 일상에서 필요한 신체적 활동을 위해서도 반드시 열량이 필요하다. 이의 단위..

생각의 편린들 2014.01.25

<베일을 쓴 소녀> 빼앗긴 자아 찾기 위한 소녀의 눈물겨운 여정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오롯이 주변 여건에 의해 자유를 강제 헌납 당하고, 남의 삶을 살 뻔했던 한 소녀의 눈물 겹도록 힘들고 지난했던, 자유와 자아 찾기에 관한 짧은 기록이다. 비록 그녀의 육체는 가녀린 소녀의 그것에 불과했지만, 그 누구보다 삶에 대한 강한 애착과 뚜렷한 주체성을 지닌 그녀였기에 폐쇄된 조직내에서의 무모함이 빚어낸 온갖 고난과 절망 속에서도 자신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출 수가 없었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 하기란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집단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폐쇄된 특수 조직에선 더욱 그러하다. 마치 군대와도 같이 폐쇄된 조직 내에서, 조직 수장이 바라보고 있고 모든 조직원들이 함께하는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와는 상관 없..

불안해하지 말라는 금융당국.. 오히려 불안한 이유

무려 1억 건이 넘는 금융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은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듯 혼란스럽기만 하다. 매번 반복되어오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이나 예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 때문에 국민들은 몹시 뿔이 났고, 성난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더니 그 파장이 여느 때와 달리 집단소송과 같은 대규모의 집단 행동으로까지 옮겨붙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본질을 꿰뚫지 못해 갈피를 못 잡고 여전히 허둥지둥대고 있는 금융당국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천불이 올라올 지경이다.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 발표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22일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어도 특별한 제재가 없었던 금융기관에 대..

생각의 편린들 2014.01.23

<피끓는 청춘> 질풍노도와도 같았던 7080 청춘들

확실히 복고풍이 대세이긴 한가 보다. 드라마를 평정한 복고 열풍이 영화계에까지 파고들었다. 때는 바야흐로 80년대다. 아니 정확히 1982년, 박정희가 김재규의 총탄에 의해 스러져간 뒤 '서울의 봄'을 계엄령으로 짓밟고, 민주화를 외치던 무고한 광주시민들을 군홧발로 짓이긴 채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 정화운동을 빌미로 거리의 부랑자들을 죄다 삼청교육대에 쓸어넣어 한껏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놓더니, 이젠 반대로 삭막한 분위기를 가라앉힐 무언가가 필요했는가 보다. 당시까지만 해도 남학생들은 까까머리, 여학생들은 단발머리에 일본식 교복과 가방을 착용하고 다녔다. 칙칙한 녹색의 그 가방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강하게 남아 있으면 아직도 내 뇌리에서 그의 녹색 창연한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일본 강점기로부터 벗어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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