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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대란에 칼 빼든 정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국민의 분노 게이지를 솟구치게 하더니, 여론이 악화되고 집단소송 등 국민적 저항의 기미마저 보이자 정부와 정치권이 뒤늦게 수습 대책을 내놓으며 하루종일 부산을 떠는 모양새다. 개인정보 유출 대란에 폭발한 국민 분노 그동안 비슷한 류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와 정치권은 지나가는 소나기만 일단 피하면 되는 양 뒷짐 진 채 한 발짝 멀치감치 떨어져 방관자처럼 행동하더니, 비슷한 건으로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발칵 뒤집히자 이번엔 뒤늦게 관심을 갖는 척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아무래도 성난 민심의 향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제대로 감지하기라도 한 모양이다. 하기사 과거 인터넷 쇼핑몰이나 포털, 금융 사이트 등을 통해 수많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어온 데다가 이후 특..

생각의 편린들 2014.01.21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의 합작품, 개인정보 유출 대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의 신상정보가 털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의 3개 카드사를 통해 중복된 정보까지 포함, 총 1억 580만 건이라는 어마어마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를 포함, 웬만한 개인 및 금융 정보와 함께 여권번호, 대출 내역, 그리고 매우 민감한 개인신용정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의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털렸다 자신의 개인정보는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란 우스갯소리가 결코 헛된 소리만은 아닌 것 같아 더욱 씁쓸하게 와닿는 요즈음이다. 무엇보다 가장 괘씸하게 느껴지는 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주체인 각 금융회사들의 뻔뻔스런 태도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

생각의 편린들 2014.01.20

<캡틴 하록> 순간의 진실을 모아 영원한 반란을 꿈꾼다

아뿔싸 속았다. 영화 포스터 메인 상단을 장식하고 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란 글귀만을 보고 이분의 작품이겠거니 하며 끝까지 관람한 영화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올라오는 자막을 보니 실은 '아라마키 신지' 라는, 내 입장에선 여지껏 듣도 보도 못한 일본 감독의 작품이었다. 물론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본인 탓이 제일 크겠지만 광고 방식이 참으로 거시기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쩐지.. 라고 해야 하는 게 맞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거니와 광고문구의 세상을 놀라게 할 혁명이 될 작품이란 표현은 무척이나 오버스런 느낌마저 들게 한다. 영화는 온통 음울한 기운으로 가득찬 메탈릭한 분위기와 삭막한 우주선들의 전투씬, 그리고 게임 속에서나 나올 법한 캐릭터들의..

막장 치닫는 체육계 비리, 이번엔 끊어낼까

각종 비리 사건으로 얼룩져왔던 체육계가 점입가경이다. 물론 작정하고 파헤친 결과 탓이긴 하겠지만 이쯤되면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는 수준이다. 한국 체육계는 최근 2,3년 사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스포츠가 모두 승부조작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체육특기자 입시와 관련한 비리는 매년 반복되어 온 빼놓을 수 없는 한국 체육계만의 고질병과도 같은 악습이다. 아울러 각 종목마다 선수 선발을 둘러싼 잡음 또한 끊임이 없다. 지난해 5월엔 모 태권도장 관장이 편파 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이란 극단의 선택을 했던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각종 비리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이를 근절한답시고 조건반사적으로 각종 대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비리의 영역은 성역이 없을 정..

생각의 편린들 2014.01.17

뉴욕타임즈 통해 드러난 박근혜 정권의 민낯

박근혜 대통령이 15일부터 또 다시 해외 순방길에 오르지만 이번엔 영 속이 편치만은 않을 듯싶다. 미국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즈(NYT)가 지난 13일자 '정치인과 교과서'란 제하의 사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기 때문이다. 외신들의 오지랖은 왜 이리도 넓은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남의 나라 일에 감 내놓으라 대추 내놓으라며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 도대체 무얼까. 물론 아주 간혹 가다 이런 오지랖이 고마울 때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뉴욕타임즈, "박근혜, 교과서에 한국인 친일 내용 축소 기술 원해" 그런데 이번 사설 보도를 통해 해외 언론이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대목보다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뼈 아픈 사실 두 가지가 있다. 우선 뉴욕타임즈의 사설 ..

생각의 편린들 2014.01.15

봇물 터진 의원 해외연수, 마지막 불사르기인가

올해도 어김 없이 지방자치단체 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로 인해 뒷말이 무성하다. 이런 논란은 해마다 반복되어온 연례행사적 측면이 강한데, 왜 유독 올해의 연수를 더욱 문제삼고 있는 것일까. 이는 올해가 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이기 때문이다. 때는 바야흐로 지방의원들에게 있어 선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임기말 시점, 때문에 각 의회의 의원들은 저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라도 하듯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임기말, 너 나 할 것 없이 해외연수 떠나는 의원님들 경기도의회의 경우 전체 131명의 의원 가운데 대략 70%에 해당하는 91명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해외연수에 나섰으며, 해당 예산 또한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교육위 등 일부 상임위 소속..

생각의 편린들 2014.01.14

일본 교과서 독도 도발이 새삼 반가운 정부?

지난해 여름,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심의 통과 이후 빚어져 왔던 교과서 공방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결국 교육부가 교과서 채택 방식의 최악의 묘수랄 수 있는 국정교과서 체제 카드를 빼내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진작부터 예견됐던 일이긴 하지만 교학사 교과서 0%대 채택률이라는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결과 때문에 자존심에 금이 간 그들에 의해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교육부, 사실상 국정 교과서 체제로 전환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 인식 강조 및 역사 교육 제고 발언을 일종의 신호탄 삼아 여권과 정부는 역사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으며, 국정교과서 체제로의 회귀는 결국 수순밟기에 불과할 뿐, 사실상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

생각의 편린들 2014.01.13

북한 이산가족상봉 거부, 통일보다 신뢰회복이 우선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란 표현과 함께 북한 측에 남북이 새로운 대화의 틀을 만들어가자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제의했다. 하지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9일 우리 측에 전달한 판문점 통지문을 통해 이러한 정부의 상봉행사 제의를 공식 거부했다.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거부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자며 먼저 운을 뗀 바 있고, 우리 정부가 이에 화답하는 형식을 갖췄지만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채 상호간 불신의 벽이 높아진 상태인지라 서로 쉽게 마음의 문을 터놓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통지문의 끝 언저리에 우리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만날 수 있음을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파행을 ..

생각의 편린들 2014.01.10

<타잔 3D> 판타지로 재탄생한 21세기형 타잔

아마도 70년대로 기억된다. 비록 흑백이었지만 주말마다 온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TV드라마 '타잔'이 원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3D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어렴풋하지만 당시 '타잔'은 TV에서의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고 극장판으로도 수차례 제작되어 상영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그 또한 동네 친구들과 함께 우루루 몰려다니며 관람했던, 또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아 있다. 검색해 보니 최신 극장판은 20세기 마지막 해인 1999년도 작품이다. 1914년 에드가 라이스 버로프스의 소설 '유인원 타잔'이 우리가 알고 있는 '타잔'의 원작이란다. 원작이 쓰여진 지 정확히 100년이 되었고, TV시리즈물로 방영된 지도 어느덧 반세기 가까이 흘렀으니 21세기형 '타잔'이 등장할 만도 하다. 막내 아들 녀석..

통일이 대박이라면 대통령의 소통은 쪽박이다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볼 때 차라리 기대를 전혀 안 하니만 못했던 신년 기자회견이 돼버린 듯싶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소통 개념과 일반 국민들이 요구하고 바라는 그것과의 간극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 소통이라는 게 뭐가 그리도 심오하거나 어려운 개념인 건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수준이 어쩌면 이리도 다를 수 있는지 이건 당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특별할 게 없었던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마치 어린 아이들이 부모에게 조른다는 식으로 표현하거나 비정상적인 관행으로 폄훼하고 있는 것으로 봐선 소통 따위 애초부터 의지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비쳐진다. 기본적인 사고의 틀이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나 있는 터라 거기에다 대고 아무리 불통이 어..

생각의 편린들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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