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421

"딱 걸렸네" 심재철 의원 위원장직 사퇴해야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 지 어느덧 100일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진실 규명은 여전히 요원한 채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만 증폭돼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띄우며 갈등 조장에 발 벗고 나선 세력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현실이다. 그러한 움직임 뒤로 나타나는 특징 한 가지가 있다. 언젠가부터 '유족'이란 이름이 죄인으로 취급받고 있었다. 유족이란 타이틀만 달아도, 비단 세월호 참사 유족이 아니더라도, 욕을 먹고 비난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유족이란 이름으로 국가에 무언가를 요구하면 "이게 다 세월호 유족들이 버릇을 잘못 들여놓아 그런 거야"라며 그들을 싸잡아 국가전복 세력에 빨갱이 좌좀 내지 앵벌이란 듣기조차 거북한 수식어를 갖다 붙이기 시작했..

생각의 편린들 2014.07.21

권은희 후보, 스스로에게 보다 엄격해져야

ⓒ헤럴드경제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권은희 후보의 신분은 예비 정치인이다. 이젠 경찰도, 일반인 신분도 아니라는 의미이다. 때문에 그녀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들이대어져야 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일 테다. 18일 '뉴스타파'의 보도를 통해 불거진 그녀의 재산 신고 의혹은 때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권은희 후보, 남편 수십억 대 부동산 보유 축소 의혹 기사 참조) 현행 공직자 재산공개제도에 따르면 거래되지 않은 비상장 주식의 경우 액면가만 신고해도 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때문에 선관위의 신고 절차와 규정을 그대로 따라 신고한 권 후보의 행위가 자신의 해명대로 불법이 아닌 것만은 분명..

생각의 편린들 2014.07.20

'어버이' '엄마'란 이름이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학생들이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이 찰진 더위 속에서 100리 길을 걷고, 유가족들은 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5일째 단식 농성을 벌여야만 하는, 이 불의와 혼돈의 시대에 자칭 보수라 부르는 단체들이 단식 농성장으로 우루루 몰려와 유가족들과 충돌이 빚어지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몰상식한 일이 벌어졌다.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봉사단' 회원들이 18일 광화문광장 유가족들의 단식농성 현장으로 몰려와 이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려다 충돌이 빚어지고 만 것이다. ⓒ민중의 소리 세월호 유가족들은 여전히 치유를 받아야 할 피해자들이다.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을 보듬고 다독여 주어야 할 책무가 있는 '어버이'와 '엄마'라 불리는 분들이 정치적인 입..

생각의 편린들 2014.07.19

이스라엘의 잔혹함이 우리에게 불러올 파장

청소년 살해와 그에 따른 보복 살해에서 비롯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아니 엄밀히 말해 두 나라의 충돌이라기보다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공격이란 표현이 맞겠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팔레스타인인의 희생이 속출하고 있다. 희생자가 벌써 수백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들 중 다수는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쟁의 참상을 팔레스타인의 참혹한 현실을 통해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스라엘인들이 가자지구에 인접한 남부 스데롯 언덕에 올라 자국군의 가자지구 폭격 모습을 구경하며 환호성을 내지르거나 박수를 쳤다는 덴마크 언론인 쇠렌슨의 17일 트위터글을 보며 우리는 이스라엘인들의 잔인함에 혀를 내둘러야만 했다. 이..

생각의 편린들 2014.07.18

진실 규명 요구 100리길 걸은 학생 향한 두 시선

“지난 4월 16일, 온 국민이 봤습니다. 제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저희들은 법을 모릅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나섰습니다. 저희들의 뜻을 가감 없이 전해주십시오” 세월호 참사로부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단원고 2학년 학생 38명이 15일부터 1박 2일간 무려 100리 길(40km)을 걸은 끝에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24시간의 힘든 여정을 마친 학생들은 국회 앞에서 자신들을 마중 나온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나 잠시 자리를 함께했으며. 이들에게 자신들의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전달하고 짦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단원고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혀달라며 힘든 길을 걸어온 어린 학생들을 제일 먼저 맞이한 건 다름 아닌..

생각의 편린들 2014.07.17

아이들은 항상 옳고 어른들은 틀렸다

집에 코딱지만한 정원이 하나 있습니다만, 거의 방치 수준이라 원래 잔디가 깔려있던 곳은 잡초만 무성했고 원칙 없이 마구잡이로 심어진 나무와 풀 따위는 제멋대로 자라나고 있던 그런 찰나였습니다. 이곳에서 서식 중이던 우리집 개 '미르' 녀석만 신나해 하던 공간이었지요. 뭘 보고 있는 겐가 미르군 아마도 지난해였지 싶습니다. 잡초 무성하던 곳엔 정원용 흙을 두텁게 깔아 더 이상 잡초가 자랄 수 없게 다듬었으며, 화단 이곳 저곳도 손을 조금씩 봐 제법 화사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애써 가꿔놓은 정원을 망치지 않은 채 유지하기 위해선 이곳에서 자유자재로 천방지축 활동하던 미르(말라뮤트) 녀석에 대한 통제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입니다. 가족회의를 열었겠지요? 결국 집 한켠을 미르 전..

미르의 전설 2014.07.16

세종고 훈남 교사로부터 얻는 몇가지 교훈

잘생긴 훈남 선생님이라고 하여 진작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세종고 선생님이 '1박2일'이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직후 과거의 행적이 밝혀지며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과거에 올린 댓글이나 게시글에서 사용한 일부 단어 및 어투가 문제가 된 것인데, 물론 그 단어 몇 개의 사용만으로 그를 일베 회원이라 쉽게 단정짓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일베 회원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없다. 정작 문제는 그가 일베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KBS2 1박2일 방송화면 캡쳐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이 일회성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잠깐 출연한 사안을 놓고 왜 세인들은 이렇듯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걸까? 물론 무엇보다 그의 외모가 워낙 출중한 탓이 클 것 같다. ..

생각의 편린들 2014.07.15

'정치'가 실종된 자리에 남은 건 '갈등'뿐

ⓒSBS LH공사가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일부를 그룹홈(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장애인이나 노숙자 등이 자립할 때까지 소규모 시설에서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제도)으로 사용할 요량으로 사회적 배려대상자들로 이뤄진 신규 입주자들을 입주시키려다 기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는 언론 기사가 화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입주 막아선 기존 주민들 참조) 그런데 기존 주민들이 신규 입주민들의 이사를 막았던 집단 행동 방식이 다소 극단적으로 비쳤던 모양이다. 승용차로 줄지어 주차장 입구를 막아 놓은 채 이삿짐 차량의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들의 행동이 결코 아름답지 않아 보이는 것만은 분명하다. 과도한 측면마저 엿보인다. 하지만 지극히 이기적인 그들의..

생각의 편린들 2014.07.14

장모님이 너무해

처가쪽 친척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요. 날이 너무도 더운지라 제대로 갖춰 입은 채 돌아다니는 일만 해도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습니다. 장마전선은 필요할 때 한 번씩 올라와서 비를 뿌리지는 못하고 왜 한반도 아래에서 꿈쩍 않은 채 눌러앉아있는 걸까요? 북태평양기단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위도가 높은 곳일수록 빗방울 구경이 힘들어지고 때 아닌 가뭄에 불볕더위마저 가해지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예식장 위치도 저희를 도와주지 않는군요. 예식장 찾는 일이 이번처럼 힘든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곳은 거대한 타워 형태였는데, 한 개의 건물이 아닌 수 개의 건물로 이뤄져 각종 쇼핑몰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무려 두 곳, 그리고 온갖 음식점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

그냥 저냥 2014.07.13

파리바게뜨와 동반위 다툼에 감춰진 진짜 속내?

파리바게뜨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달 27일 동반위는 파리바게뜨의 올림픽공원점에서 500m 내에 개인제과점이 있다는 이유로 제과업종 중소기업 적합업종 합의에 위반한다는 시정명령서를 파리바게뜨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제과업종은 지난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가 해당 시정명령을 거부하며 동반위의 심기를 제대로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파리바게뜨, 동반위 명령 거부..자존심싸움 비화되나? 기사 참조) ⓒ이데일리 그런데 해당 제과점이 실제 개인제과점이 아니고, 5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해도 상권이 전혀 다르므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기본 취지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파리바게뜨 주장의 사실 여부보다는 이번..

생각의 편린들 2014.07.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