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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숙제한 느낌?

아마 지난 3월부터이지 싶어. 글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한 게... 그동안은 유령 블로그였었고, 그렇다고 지금도 뭐 딱히 별 볼 일 없는 준 유령블로그지만 말야. 그래도 비루한 내 글에 아주 가끔은 덧글을 달아 주시는 친절한 분들이 계셨어. 너무 감사했지..... 하지만... 난 게을러 일일이 이에 응하지 못했고. 오늘 무슨 삘을 받은 건지는 몰라도 일부 덧글에 답글을 달아 드렸어. 묵은 빨래를 한 번에 해치운 느낌이라 하면 알랑가? 아님... 밀린 방학숙제를 확 해버린 느낌? 뭐 나름 이런 기분마저 느껴지네....ㅎ 덧, 어제 쉬고 나와 몽롱해 그런가 뻘짓에 뻘글까지...음

그냥 저냥 2012.06.07

현충일의 나홀로 한강 라이딩

기온은 아침부터 치솟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통해서도 더위가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에요. 오전9시반 쯤 출발한 라이딩은 초반부터 진을 빼게 생겼습니다. 덕분에 돌아오는 일은 매우 고달픈 고행 길이 될 테구요. 한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쪽으로 수 십명의 동호회 회원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자전거 전용도로 차선을 거의 점거한 채 정지하여 길게 늘어서 있네요. 반대쪽 차선에선 연신 자전거들이 오고 있어, 계속 진행하기도 어려운, 참 난감한 상황을 연출해 주셨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 무리들을 지나 시속 20킬로 정도를 유지하며 계속 달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그들이 저를 앞지르기 하더군요. 이들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 괘씸해 보여 도대체 어떤 동호회일까 유심히 관찰해 보았지요. 모두 중년의 주부들로 이뤄진 것..

안드로이드 마켓 가짜 "보이스톡" 주의보

안드로이드OS의 보이스톡 베타 서비스가 오늘부터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이용을 위해 별도의 어플 설치같은 번거로운 과정은 필요 없었구요. 카카오톡 내에서 신청과 동의만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6월5일 오후 서비스 신청 방법이 담긴 공식 공지가 카카오톡에 올라오기 전인 이날 오전부터 이미 베타 서비스는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틈을 이용해 다른 이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사용해 보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성 어플이 모 업체에 의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 왔구요. 보이스톡의 서비스 신청 방법이 아직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을 때라 선량한 피해자가 제법 발생한 듯합니다. 6월5일 오후9시까지만 하더라도 마켓에서 '보이스톡'을 검색하면 이 어플이 최상단에 ..

기계치란 말야 2012.06.05

안드로이드에서도 보이스톡 서비스 시작

6월 4일 iOS에 이어 6월 5일부터는 안드로이드에서도 보이스톡 베타서비스가 시작되었네요. 이를 사용하려면 카카오톡 어플 내에서 서비스 신청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그럼 서비스 신청 방법과 사용법을 간략히 알아 보겠습니다. 우선 설치되어 있는 카카오톡 버전을 확인합니다. 최신 버전 3.2.1 이 맞다면 바로 사용 가능하며, 이보다 낮은 버전이라면 최신 버전으로의 업데이트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최신 버전임을 확인하셨다면 카카오톡을 실행하여 설정메뉴에 들어 갑니다. 맨 하단에 '보이스톡 날개 우선적용 신청'이란 메뉴가 보일 겁니다. 이 메뉴를 터치하시면 다음과 같이 동의서 화면으로 넘어 갈 거구요. 동의서 확인 절차가 있네요. 여기까지 진행하셨다면 서비스 신청 작업이 모두 완료된 겁니다. 이제부터 보이스..

기계치란 말야 2012.06.05

효율적인 복습 방법

우린 흔히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차례 반복을 거듭하면 학습 내용을 장시간 기억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어 왔지. 실제로 그렇게들 해 왔고 말야. 왜 다들 학창시절엔 당일치기니 몰아치기니 이런 거 선수였잖아. 뭐라? 넌 아니었다? 킄킄 그걸 시방 나더러 믿으란 거니? 이런... ㅡ.,ㅡ 그런 시답잖은 소린 집어치우고.... 복습도 결국 주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거야. 너희들처럼 짧은 시간동안 몰아치는 방법으론 절대로 뇌의 장기 기억저장소로 갈 일은 없을 걸. 중요한 건 말야, 역시 잊을 만할 때 기억을 되살려주는 방법, 이게 최고인 게지. 쉿~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너희들에게만 특별히 전수해 주려고 해 자 펜과 노트를 준비해 봐봐.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받아 적어. 1. 해당 과목의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청태산 자연휴양림-횡성-이포보-두물머리 <2/2>

이전글 청태산 자연휴양림-횡성-이포보-두물머리 에서 이어집니다. 숲 해설가님께서 알려 주신 '오가피'를 몇 장 따 보았습니다. 향이 좋다고들 하는데 사실 전 잘 모르겠더군요. 그냥 몸에 좋다 하니 좋은 건가 해 봅니다. 청태산의 아름다운 산길을 뒤로 한 채 버스는 다시 도로 위를 달립니다. 전통시장까지는 30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이 곳은 한우로 유명한 곳입니다만 저흰 생뚱맞게도 메밀을 선택해 봅니다. 평창의 봉평과 지리적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기에 메밀 또한 이 지역 특산물이었습니다. 얼마 후 전통시장에 도착하였네요. 시내 곳곳이 한우 조형물을 비롯한 관련 먹거리와 상점들로 즐비했습니다. 한여름 마냥 기온은 꽤나 높았고 햇빛은 너무 뜨거워 저희에겐 시원한 먹거리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횡성전통시..

청태산 자연휴양림-횡성-이포보-두물머리 <1/2>

6월 2일 토요일, 시간 맞춰 나가려니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그래도 자동차 없이 떠나는 여행이라 마냥 홀가분합니다. 차를 직접 운전하며 얻는 편안함이나 자유로움보다는, 오히려 교통체증과 운전 부담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와 닿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오늘만큼은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거구요. 언제 어느 곳을 향하든 여행길은 늘 설렙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은 기분을 달뜨게 만들어주기도 하구요. 일찍 출발한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저희만 그런 게 아닌 모양입니다. 고속도로는 이미 몰려나온 차량들로 빼곡합니다. 경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막상 길에 나와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며 옆 좌석에 앉은 할머니께서 ..

조지부시? 조지루시?

근래 나이듦에 의한 멘탈 털림 현상인지, 아님 실제 몸이 맛이 가 그런 것인지, 정확한 실체가 밝혀진 바 없지만, 어쨌든 신진대사와 생리작용이 예전만 못한 것만은 분명한 듯해요. 오죽 하면 저 스스로 갱년기라 떠들며 다녔겠어요. -_-;; 그 때 때마침 구세주가 나타나셨지요. 이건 지하실 바닥마저 뚫고 맨틀 깊숙이까지 처박힌 저의 체력과 정신을 다시금 꼿꼿이 세울만한 호재임이 분명한 거예요. ㅎㅎ 어느날 집으로 무언가 배달이 왔습니다. 제 것이 아닌 이상 저도 별 관심 없었겠죠? 근데 언뜻 보니 한약상자인 듯...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드실 약이더군요. 받아다 아무 생각 없이 옮겨 놓았습니다. 며칠 후 어머님께서는 아버님의 약을 제게 주셨어요. 원하시던 약 재료가 빠졌다며..... 예전 같았으면 뭐 이런 ..

그냥 저냥 2012.06.01

디지털시대의 새 부작용 '시간낭비 격차'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 격차'라는 것은 분명 존재했었어. 이는 빈부 격차로 인한 디지털 접근성의 차이로 인식되었었고.... 하지만 우리에겐 비장의 필살기, '빨리빨리'란 아주 훌륭한(?) 행동양식이 있잖아. 뭐 덕분에 격차 해소를 위한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던 거겠지. 어쨌든 광속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IT기술, 타인과 비교하기 좋아하고 지기 싫어하는 국민성, 그리고 정부 노력,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 아니겠어? 그런데 말야. '디지털 격차'는 해소되고 '디지털 과잉'의 시대가 도래하니 오히려 새로운 부작용이 기다리고 있더군. 미국의 경우이긴 하지만 말야, 우리 주변에서도 흔한 광경일 것 같애. 특히 스마트폰의 무한 보급은 이러한 개연성을 더욱 증폭시킨다고 봐야겠지. 디지털기..

기계치란 말야 2012.05.31

아이에게 분노하지 않는 세 가지 방법

부모가 일관성을 가지고 아이를 효과적으로 변화시키는 의사 소통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부모의 지혜로운 행동과 판단이 있어야 아이가 잘못을 깨닫고 긍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킬 수 있다. 온갖 좋은 말로 아이를 구슬린다고, 매를 들고 야단을 친다고,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으로 협박을 한다고 아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아이를 움직이게 하려면 모래 속으로 물이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부모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가 말을 안 들어 화가 나거나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그런데 분노의 감정은 일단 폭발하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거세진다. 본래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온데 간데 없고, 있는 것 없는 것 다 말해 상대에게 본의 아닌 상처를 입히고 본인도 후회 막급이다..

우리 애는 청개구리?

5월, 신록이 폭주하는, 계절의 여왕답게 아이들의 각종 여행과 수련회가 요맘때로 쏠리는 현상이 있네요. 큰 녀석은 얼마 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구요, 작은 녀석도 오늘 경주로 떠났답니다. 마냥 신나겠지요? 카톡프로필에서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읽혀지네요. "아싸~ 수학여행 간다~" ㅎㅎ 어제 큰 녀석의 생일이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적응하느라 여러모로 힘들 거예요. 야자 때문에 매일 밤11시 가까이 되어야 집에 도착하니.... 애 엄마가 생일이고 하니 늦어도 밤10시반까지는 집에 도착하도록 일찍 서둘러 달라고 아이에게 특별 주문했던 모양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은 케익을 사놓고 애가 오기만을 기다렸죠. 그런데 웬 걸요. 10시반이 지나고 11시가 지나도 애는 오지 않는..

그냥 저냥 2012.05.30

오늘의 라이딩 (2012.5.28)

집사람과 함께 하려 했는데 이런 저런 핑계 끝에 싫다는군요. ㅡ.,ㅡ 결국 혼자 훌쩍 떠났습니다. 아침엔 빗방울이 떨어지길래 오후 늦게 줄발하였구요. 자전거는 이렇듯 혼자서도 가능한 몇 안 되는 레포츠 중 하나이기에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해요. 그렇담 오늘 혼자 떠나는 내게 스스로 부여하는 미션은? 시 . 간 . 단 . 축 미션 파서블을 위해 반환점까지 쉼 없이 달렸네요. 대략 25킬로, 저 스스로 생각해봐도 기특해요. ㅎㅎ 신기한 건 횟수를 거듭할수록 운행 가능 거리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 체력은 그대로인 듯한데 엔진성능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모양입니다. 예측불허의 상황 때문에 자전거도로는 늘 지뢰밭 통과의 느낌으로 달리게 되네요. 오늘도 몇 건 맞닥뜨렸습니다. 한강지천이었어요. 반대편 차선..

2012 서울우표전시회 관람

처음부터 이 전시회를 염두에 둔 건 아니었어요. 아이들 학습일정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도 반납했던 우리 부부는 아이들은 놔둔 채 의기투합, 바람 쐬러 무작정 명동으로 나가게 된 것이 계기였지요. 명동을 한바퀴 들러보고 잠시 휴식을 취한 곳이 우연히도 포스트타워 앞마당이었던 거예요. ㅎㅎ 포스트타워 앞의 환풍구(?), 우체국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봉수대를 형상화한 모습이 이채롭네요 포스트타워 전경입니다. 요즘 건물들의 외형은 디자인 개념이 탑재되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건물 좌측 지하로는 우표박물관이 있구요. 내려가는 길도 잘 꾸며져있네요. 포스트타워 10층 전시관 입구입니다. 행사 팜플렛과 기념품도 받았어요. 전시관 안 무대모습입니다. 아마도 개관할 때 축하행사가 이 곳에서 열렸을 듯하네요. 전시관..

오늘의 라이딩 (2012.5.27)

오전 라이딩을 나가지 않아 다행히 비를 피할 수 있었다는 아주 현명한(?) 판단에 너무 취했던 걸까요? 아니면 늘 구라청이라 비아냥댔던 기상청의 예보를 너무 우습게 여긴 결과일까요. 천둥을 동반한 오전 한 때의 소나기가 물러가고, 더 이상은 비가 안 올 것이란 지극히 비과학적인 나름의 육감시스템에 의한 행동 결과........ 참담합니다. ㅎㅎ 자전거를 끌고 한강지천에 도착하여 본격 라이딩을 시작하려 하니 빗방울이 한 두 방울 얼굴을 스치네요. 곧 그치겠지 하는 희망을 안고 무모하게 그냥 앞으로 내달립니다만, 비는 그칠 줄 몰라요. 한 두 방울 스쳐가는 비라 무시하며 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젖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젖는 건 별로 두렵지 않아요. 아무리 생활자전거..

날씨와 감나무

오전에 라이딩을 다녀오려 했습니다만 몸이 조금 찌뿌드해 일단 미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다행스런 일이었네요. 며칠 전까지의 예보엔 오늘 비 계획이 없었더랬죠. 우연히 보게 된 오늘의 날씨,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네요. 그것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스런 비가... 실제로 맑았던 하늘이 갑작스런 먹구름의 등장에 어두워지며 비가 후두둑 하는군요. 라이딩 중이었더라면 집으로 복귀하는 시간대라 비를 피하긴 어려웠을 듯합니다. 집 정원에 커다란 감나무 하나가 있습니다. 더운 계절엔 그늘을 드리워주고 가을엔 맛난 감을 선사해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이죠. 최근 한창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만들어지는 시기인데, 그 꼬다리들이 떨어져 마당에 가득하네요. 치우고 또 치워도 계속 떨어져 쌓이는.... 더욱 좋은 품질의 열매를 만들어..

그냥 저냥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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