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날의 연속이다. 오싹한 추리소설이라도 한 권 읽다 보면 이 더위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자책 도서관을 기웃거려본다. 그런데 접속한 모 전자책 도서관에선 도통 그런 류의 책을 찾아볼 수 없다. 처음 골라 대출받은 책의 제목은 '중국괴담', 제목 그대로 괴담 수준의 이야기 모음집이었다. 아, 이게 아닌데... 그래서 바로 반납. 다시 검색하게 되었고, 그 중 눈에 띈 책이 '노란 방의 비밀', 밀실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물이다. 때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프랑스의 한 고성(古城) 글랑디에의 노란 방으로 불리는 별채에서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의 희생자는 다름 아닌 스탕제르송 박사의 딸이며, 글랑디에 성은 세계적인 고명한 과학자 스탕제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