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오전 6시 30분 출발하는 차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전날까지 많은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은 일단 아랫 동네로 물러 간 모양입니다. 간만에 해를 볼 수 있겠군요. 정확하게 6시 반에 출발한 차는 중간 기착 없이 바로 강원도 평창으로 향합니다. 9시 쯤 목적지인 봉평에 도착하니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습니다. 평창은 해발 700미터 이상의 고지에 위치해 있어 아무래도 날씨 변화가 잦은 듯합니다. 비가 그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바닥이 흥건히 젖어 있네요. 차에서 내리니 약간의 한기가 느껴집니다. 워낙 공기 좋고 물 좋은 평창입니다만, 향긋한 허브 향이 더해지고 잔잔한 음악마저 흘러 주니 모든 감각신경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듯합니다. 허브나라란 이름답게 사방에 허브가 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