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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20

직접 경험해본 메타블로그, 그에 대한 소소한 기록

돌이켜 보니 블로그 생활을 본격 시작한 지도 어언 1년이 훌쩍 넘은 듯하다. 사실 블로그란 곳에 첫발을 내딛은 건 2009년 이글루스를 통해서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그냥 말 그대로 방치였다. 그러다가 아마 지난해였지 싶다. 똑딱이 하나를 영입하면서 드문드문 포스팅 작성을 시작했고, 이렇게 작성한 이글루스의 글이 우연히 네이트 메인에 몇 차례 소개되면서 본격 흥미를 갖게 된 듯싶다. 현재 블로그를 나름 열심히 운영하는 분들 역시 대부분 이러한 절차를 한 번쯤 밟아오지 않았을까? 처음 블로그란 곳에 둥지를 틀고 포스팅을 작성해 나가다 보면 마치 허공에다 대고 혼자 떠들거나 벽을 보고 얘기하는 듯한 느낌 지울 수 없다.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다. 꾸준한 블로그 운영에 있어 1차 관문이자 고비가 되는 시점이다...

기계치란 말야 2013.11.28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터치커버 vs 타입커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마소)의 윈도 탑재 태블릿 서피스, 하드웨어의 명가답게 제품의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이라 평가해 주고 싶다. 금속재질로 얇게 감싼 외관은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들게 한다. 물론 덕분에 한 손으로 들고 있기엔 다소 버겁다. 마소 욘석들이 동양인의 체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눈치다. 그런데 서피스는 태블릿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높은 iOS나 안드로이드 OS 태블릿과 비교해 OS의 특성상 몇가지 측면에서 커다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패드류들은 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쓰임새로 활용되어진다. 일상에서 멀티로 사용되고 있는 PC와는 엄연히 다른 용도다. 윈도가 탑재된 태블릿은 PC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단순한 콘텐츠의 소비뿐 아니라 PC에서 이뤄졌던 생..

기계치란 말야 2013.11.03

우리 "인터넷익스플로러(IE10)"가 달라졌어요

이게 웬 일인가요. IE10 이거 정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거 맞을까 싶네요? 이제껏 마소의 빠르고 좋아졌다는 감언이설과 신상은 좋을 거라는 막연한 사상에 힘입은 바 판올림이 나올 때마다 응해주긴 했는데, 사실 그때마다 오히려 속도가 늦어지고 무언가 묵직해졌다는 느낌 때문에 항상 실망만 거듭해 왔던 터라... 그래서 얼마 전부터 웬만해선 판올림을 자제하다가 보안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경우에만 마지 못해 해 오곤 했지요. 하지만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이번 IE10은 왠지 써 보고 싶었던 겁니다. 물론 IE10를 실제 사용하기까지에는 제법 험난한(?) 과정이 제 앞에 놓여 있었어요. 윈도7의 업데이트 기능을 모두 꺼 놓은지라... 뒤늦게 서비스팩1까지의 지난한 업데이트 과정을 모두 마치고..

기계치란 말야 2013.03.20

지구를 구원한 아름다운 이 하나의 곡선

여기 지구와 인류를 구원한 인물이라 감히 평가할 만한 한 분이 있습니다. 슈퍼맨 아니냐구요? 아니면 배트맨? 그도 아니면 아이언맨? 물론 아쉽게도 영화 속에서 그려진 가상의 슈퍼 영웅들 얘기는 아닙니다. 그는 바로 50년동안이나 매일 산에 오르며 대기를 관측, 이를 기록하여 하마터면 파국으로 치달을 뻔한 지구와 인류를 구원한 사람입니다. 그의 직업은 과학자입니다. 하지만 다른 과학자들처럼 화려하며 이목을 끌 만한 그럴 듯한 연구를 해온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 보기엔 보잘 것 없으며 초라하기까지 해 보이는 단순한 연구 기록이지만, 한 사람의 단순하며 우직한 기록이 결국 역사가 되고, 나아가 인류를 구하는, 귀중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가 직접 증명해 보인 겁니다. 화학이 전공인 킬링박사(Charl..

지하철 와이파이 속 터지게 안 터지는군요

시샘달 마지막날, 영화 '링컨' 시사회 참석을 위해 간만에 지하철을 이용했더랬습니다. 목적지까지는 3호선과 6호선 그리고 2호선을 번갈아 환승해야 하는 험난(?)하면서도 꽤나 긴 코스이지요. 이처럼 지루한 시간을 보낼라치면 손은 어느새 자연스레 핸드폰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별로 바람직스런 일은 아니지만, 일종의 조건반사 같은 현상인지라... 와이파이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웬 걸요. 3호선 라인에선 아예 접속 불가, 2호선 라인에선 역에 정차할 때 연결이 되었다가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니 끊기고, 이후로는 접속이 된 것도, 끊긴 것도 아닌 현상 지속... 아울러 그나마 접속 상태에서는 인내심을 테스트할 정도의 느려터진 속도, 결국 성질 버릴까 봐 이용을 포기합니다. 참고로 접속망은 'T와이파이존'이..

기계치란 말야 2013.03.03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며 아름다운 축구공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은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기 대신 석유 램프나 디젤 발전기, 나무 땔감 난로와 같은 대체재들을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가구당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해야만 하는 커다란 출혈이 따르는 일입니다. 이 대체재들은 유해물질들을 잔뜩 뿜어내어 실내 환경을 더럽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나아가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켜 한 해 160만명에 달하는 귀한 목숨을 잃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게임기며 스마트폰이며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기기의 혜택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밖에서 하루종일 축구공을 차며 소일하는 게 그들 놀이의 전부이다시피 합니다. 이렇듯 전기가 아직 공급되지 않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희소식..

미래예측 가능케 하는 텍스트의 디지털化

0과1의 현란한(?) 조합, 디지털.. 많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치 석유가 발견되기 전과 후의 사회 변화에 비견될 정도로 말이다. 인류가 이제껏 이뤄놓은 물질 문명이 석유의 활용 이후 본격화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물론 디지털이 그 이상의 임팩트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하지만, 디지털의 발전도 종국엔 석유의 발견을 건너 뛰고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을 테니, 개인적으로 볼 때 디지털보다는 석유의 발견이란 역사적 사건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 텍스트의 디지털화 각설하고, 이미 디지털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들어와 있다. 텍스트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텍스트의 디지털화는 빠르게 아날로그..

기계치란 말야 2013.02.06

옵큐2 배터리 광탈 현상에 대한 고찰

3G 가출 현상으로 인해 유저들로부터 한동안 무수한 원망을 사며, 제 평가를 받지 못해 왔던 옵큐2,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고된 ICS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결국 다른 폰으로 갈아 탄 유저들의 수가 남은 유저들보다 훨씬 더 많더라는, 웃지 못할 전설을 남겨 주기도 하셨지요. 하지만 우리의 에르지는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란 격언을 누구보다 열렬히 신봉해 온 기업입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해 주려는듯 얼마전 거짓말처럼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버전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물론 저도 출시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바로 업그레이드를 실행했겠지요. 업그레이드 과정은 순탄하게 잘 진행되었구요. 업그레이드 후의 첫 느낌, '아 미려하다' 뭐 이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이후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배터리 ..

기계치란 말야 2013.02.03

괄시받던 '아톰'이 날개를 단다?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 일이긴 합니다만, 2008년 시장에 첫 등장했던 넷북,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한동안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선풍적 인기몰이를 했었더랬지요. 하지만 올해부터 전 세계 굴지의 PC제조사들이 너도나도 더 이상 넷북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넷북의 시대가 벌써부터 종언을 고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습니다. 넷북, 비록 현역에서 은퇴하는 안타까운 신세가 되었지만, 이의 등장이 PC시장에 불어 넣은 파장은 실로 엄청난 거였습니다. 일단 노트북의 가격 하락 주도에 한 몫 단단히 한 측면이 있구요. 저렴한 가격 덕분에 1인 1PC 시대를 본격 열어 젖히게 했던 장본인이기도 하구요. 노트북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었던 전력소모, 넷북은 상대적으로 저전력 구조 컨셉으로 개발되어 시..

기계치란 말야 2013.01.27

'신이 만든 수' 황금비율

0, 1, 1, 2, 3, 5, 8, 13, 21, 34, 55, 89, 144, 233,... 나열된 수에서 어떤 공통점이 보이는가? 맞다. 배열된 각 수는 바로 앞에 있는 수와의 합의 나열이다. 이런 식으로 더해가다 보면 1,618이란 숫자에 이르게 되는데, 이 수의 배열을 오늘날 '피보나치의 수'라 부른다. '피보나치의 수'란 이를 연구했던 이탈리아의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의 이름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어떤 물체이든 1:1.618 또는 1:0.618의 비율로 나뉘는 경우가 미학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안정적으로 보이기에 '피보나치의 수'는 다른 말로 '황금비율' 또는 '황금분할'이라 불리기도 한다. 직사각형 중 가로 세로의 비가 이 황금비율로 분할된 직사각형이 가장 정돈된 직사각형이라 하여 책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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