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대로다. 지극히 미국적인 영상과 스토리다. 탈레반 소탕 계획인 작전명 '레드윙'에 투입됐다가 유일하게 살아돌아온 한 군인의 영웅담을 통해 미군의 용맹성과 미합중국의 위대함을 그리려 하고 있다. 테러 울렁증이 있는 미국의 대 중동 정책에 대해 평소 삐딱한 시선이나 선입견을 지닌 분이라면, 이 영화가 아마도 비위에 맞지 않아 역겨울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영화를 그냥 영화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분들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물론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한 채 그냥 순수 영화로만 보더라도 실은 별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단다. 때문에 영화 도입과 마지막 부분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레드윙 작전에 참여했던 실제 인물과 당시의 사진들이 슬라이드 형태로 올라온다. 이는 영화 시작과 동시에 정신을 쏙 빼놓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