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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과 '자극'을 요구하는 온라인 소통 시대

'자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하겠지' 방관자 효과 주위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목격자가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되어 도와주지 않고 방관하게 된다는 심리적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 일컫는다. 방관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현상들 중 특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도와주지 않을 때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다. 키티 제노비스 '제노비스 신드롬'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1964년 3월 13일 새벽 미국 뉴욕의 한 주택가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강도에게 무참히 살해될 때까지 3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인 현장을 자기 집 창가에서 지켜보면서도 정작 어느 누구 하나 나서서 그녀를 도와주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사건에서 비롯됐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구경꾼 효과'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왜 발생..

생각의 편린들 2014.04.14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분노의 방패가 춤추다

디지털 세상, 모든 데이터들이 디지털 형태로 차곡차곡 쌓여가고 이들이 모여 빅 데이터가 되니, 이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여 대응해 나간다는 말도 결코 허튼 소리만은 아닐 듯싶다. 문제는 이 데이터가 누구의 손에 들려지며, 또 무슨 목적에 의해, 어떤 방향으로 활용되어지냐다. 영화 속에서처럼 전 세계를 교묘한 방식으로 움켜쥔 채 자신들의 통치 방식에 모두가 순응할 것을 요구하는 세력에게 이들이 맡겨지기라도 하는 날엔 무척이나 끔찍한,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 처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디지털의 효율성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현실 속 사회에선 마치 음모론과도 같은 그러한 지배 세력이 실재하지 않기만을 바랄 밖에.. 액션 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을..

정황근거만으로 '북한 무인기' 지목한 허술한 국방부

국방부는 11일 경기도 파주, 인천시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3대의 소형 무인기에 대해 북한제가 확실하며, 따라서 북한 소행임이 명백하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줄곧 '북한제 추정'이란 용어를 사용해오더니,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추정' 꼬리표를 공식적으로 떼버리게 된 셈이다. ⓒYTN 뉴스속보 캡처 그렇다면 국방부가 이날 발표한 무인기가 북한제와 북한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한 번 거들떠 보자. 첫째, 파주 무인기의 경우 북쪽에서 날아와 청와대 등 서울 상공을 촬영한 후 다시 북쪽으로 향했고, 백령도 무인기는 대청도와 소청도 등 군사시설이 밀집된 곳을 촬영했다. 둘째, 1톤 크기의 동체와 엔진 배기량 그리고 촬영된 사진으로 추정컨대 항소거리가 대략 180..

생각의 편린들 2014.04.12

소의 트림 방귀가 지구온난화 주범? 육류소비 절감만이 해법

메탄(최근엔 '메테인'이라 불리고 있다)은 온실가스이며, 대기 속에 존재하고 있다가 지표면에서 복사되는 에너지의 일부를 흡수함으로써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온실효과가 강화되어 평균기온이 치솟는 현상을 우린 통상 '지구 온난화'라 일컫는다. (물론 '지구 온난화' 자체도 정설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때문에 과장되었다거나 심지어는 누군가의 이득을 위한 장난이라는 등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어쨌든 여기선 작금의 급격한 기후 변화를 '지구 온난화'가 낳은 기현상이라 간주하고 글을 이어간다) '지구 온난화' 주범이 소(牛)의 방귀와 트림? 흔히들 이산화탄소를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상 이산화탄소는 같은 농도일 때의 메탄에 비해 고작 5%의 영향에 ..

생각의 편린들 2014.04.11

복지부장관님, 길거리 흡연 좀 어떻게 해주세요

지금부터 써내려가는 글은 지극히 한쪽으로 편향된 비흡연자의 넋두리 쯤 되오니, 흡연자분들께서는 웬만하면 패스해 주시고, 보건복지부 관계자 분들과 담배연기가 너무도 싫으신 분들만 보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요즘 길 걸어다니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이유는 여럿 있습니다. 우선 시도 때도 없이 인도로 불쑥 올라와 내달리는 오토바이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자전거 열풍이 불며 왕창 늘어난 자전거족들 또한 마치 스텔스기처럼 소리 소문 없이 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놀란 가슴 쓸어내려야만 합니다. 스마트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도 지뢰 역할을 하긴 매 한 가지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는 자칫 오토바이나 자전거, 그도 아니면 스마트폰에 몰두하고 있는..

생각의 편린들 2014.04.10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가 낳은 희극

인천의 한 여고에서 실시한 동성애 설문조사가 뒤늦게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해당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의 전언에 따르면 설문지를 통해 동성애자를 골라낸 뒤 교사가 이들을 불러 진술서를 쓰게 하고 벌을 세웠단다. 심지어 선배들은 정학을 당한 경우도 있거니와 부모님을 모셔오라거나 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단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모 여고 설문 조사의 반인권적 행태 그렇다면 해당 설문지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일까. 우선 이부터 살펴보자. ⓒ머니투데이 다른 문항은 그렇다 쳐도 4번과 5번은 매우 심각해 보인다. 동성애 학생을 마치 범죄자라도 되는 양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웬 뜬금없는 학교봉사에 무기정학.. 심지어 퇴학 처분까지? 게다가 동성애하는 친구나 선후..

생각의 편린들 2014.04.09

산울림, 둘이서

ⓒ스타뉴스 지난 1978년 발매된 산울림 제2집에 수록된 곡이다. 로 혜성 같이 등장했던 형제 그룹 산울림은 데뷔앨범 발표에 연이어 후속곡 가 실린 2집을 발매하며 성공 가도를 내달린다. 훗날 초창기 그들의 폭발적인 락 본능이 발라드의 인기에 살포시 가려지게 된 연유를 우린 이 앨범에서 슬쩍 엿볼 수가 있다. 바로 지금 소개할 란 곡은 김창완식 발라드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노래다.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와 단순하게 반복되는 연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절로 잠에 빠져드는 듯싶으며, 묘한 중독성마저 감지된다. 당시는 유신정권 말기, 여전히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있던 때로서 산울림의 노래 역시 서슬 퍼렇던 정권의 폭압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 노래는 퇴폐를 조장한다는 명목으로 한동안 금지곡으로 묶여있었단..

김광석, 혼자 남은 밤

ⓒ스포츠서울 고즈넉한 여행길에 함께하면 무척 좋을 법한 노래가 있다. 김광석의 노래가 그러하다. 그의 노래를 대체로 좋아하는 편이지만, 근자엔 이 노래가 내 귀와 감성을 더욱 사로잡는다. , 이 노래는 김광석의 스테디셀러 등과는 또 다른 묘미를 맛보도록 해준다. 어쿠스틱 기타와 어우러지는 그의 목소리, 너무도 구슬프다 못해 애닲다. 덕분에 못하는 노래 실력이지만, 절로 흥얼거려지게 한다. 그야 말로 김광석 노래의 백미 아닐까 싶을 정도다. 노랫말은 또 왜 그리도 아름답고 슬픈지.. 슬프디 슬픈 감성을 한데 모아 눈물 뚝뚝 떨구게 하는 순간에도 그는 삶에 대한 애착과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노래가 더욱 아름답고 처연하게 느껴지는가 보다. 어둠이 짙은 저녁 하늘 별빛 내 창에 부숴..

애증의 윈도 태블릿, 델 베뉴 8 프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통해 아주 살짝 경험해 보았던 윈도 태블릿, 그 애매모호한 활용성 덕분에 계륵 같은 존재가 되어 내 손을 떠난 지 한참 되었지만, 인텔 아톰 베이트레일 칩셋 기반의 '델 베뉴'라는 녀석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또 다시 연약한 나의 마음을 여지없이 흔들어 놓았다. ⓒTechholic 이 아톰칩셋은 과거 넷북에 들어가던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른 모양이다. 그래픽이나 CPU의 성능이 꽤나 좋아졌고, 더군다나 전기를 제대로 덜 먹어 풀 가동할 경우 7시간 가량 사용 가능하다는 평이 자자하다.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가격이 깡패라고, 지름신을 영접한 끝에 한 녀석을 기꺼이 맞이했다. 욘석은 정말 가벼웠다. 물론 액정 사이즈의 차이가 가장 크게 작용하겠지만, 어쨌든 서피스에 비하면 깃털..

기계치란 말야 2014.04.08

청풍명월을 즐기기엔 아직 추웠다

한낮 기온이 20도 이상 치솟는 때이른 고온 현상 탓에 벚꽃이란 벚꽃이 몽땅 피어버린 4월 초, 며칠전 비를 살짝 뿌리는 기압골 하나가 지나가더니 미친 듯한 기온은 하루아침에 돌변했다. 아침 기온이 무려 10도 이상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며 마치 한겨울을 연상케 한다. 때를 모르고 피어난 꽃들은 아마도 추위 속에서 '얼음땡'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새벽 바람은 더욱 차가웠다. 덕분에 겨우내 입었던 외투를 다시 꺼내 내피를 떼낸 채 입어야만 했다. 첫 행선지인 제천의 금월봉에 도착했다. 날은 쌀쌀했지만, 다행히 하늘은 맑아 쾌적한 느낌이다. 제천 지역은 거대한 석회암 지대로 이뤄졌는가 보다. 금월봉 역시 석회암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인데, 마치 금강산 마냥 다양한 봉우리들을 볼 수 있어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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