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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8

윤여준의 재합류와 안철수식 새정치에 대한 단상

지난해 11월 4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그의 정체성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 점입가경에 접어들며 정국이 급속히 냉각되어 촛불정국이란 형태의 블랙홀로 마구 빨려들어가던 당시 안철수 의원은 마치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인 양 그저 조용하기만 했다. 때문에 그랬던 그의 특검 주장이 다소 생뚱 맞아 보였던 건 엄연한 사실이다. 어찌되었든 지난달 23일,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이 공동으로 발의한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헤럴드경제 2013년 세밑이었던 지난달 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박근혜 퇴..

생각의 편린들 2014.01.05

박근혜 아웃-박근혜 만세 극과극 뉴욕시위와 안철수 의원의 일갈

신당 창당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17일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열린 '국민동행' 창립대회 축사를 통해서다. 기존 정당들은 당명과 색깔까지 바꾸며 변화를 약속했지만, 선거가 끝나고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정치는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치가 약속했던 변화는 어디로 갔는가. 지난 대선 때 새 정치가 새로운 화두였다. '안철수의 새 정치'는 기존 낡은 정치를 바꾸자는 국민 요구를 대변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 정치의 가장 나쁜 악습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국민 삶보다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다음 정권 탈취에만 관심을 두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대선 이후 정치권은 부정선거 논란과 대통령의 불통 및 독선에 ..

생각의 편린들 2013.11.18

안철수의 국조 비판 성명이 공허한 이유

지난 6월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창립, 정치적 지향점 "진보적 자유주의"를 선언하며 정치 세력화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소 지리멸렬해 보였던 안철수 의원의 기대감이 조금이나마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 정국이 그에겐 독이 된 듯합니다. 이를 거쳐오면서 그의 존재감은 이전보다 오히려 더욱 희미해져갔고, 그에 거는 기대감 또한 급전직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0일엔 그가 작심한 듯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 보도자료 형식을 빌려 "국정조사 청문회 현장의 낡은 정치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란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그가 보여온 국정원 정국에서의 유체이탈형 행보로 비춰볼 때 이번 성명서 발표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

생각의 편린들 2013.08.21

안철수의 세력확장 움직임이 새삼 반가운 이유

안철수 의원은 지난주 전주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민들의 소중한 선택을 받은 정치인들은 과연 시민의 기대에 부합했는지 모르겠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민심을 대변할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 주도세력의 교체는 이제 시대적 과제다”라는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사실상 신당 창당을 통해 민주당과의 일전에 맞불을 놓겠노라는 의지로 읽히는 부분입니다. 안철수, 세력 조직화 움직임 정책 네트워크 포럼 "내일"을 창단하며 독자세력화를 공언해온 안철수 의원이기에 사실 그의 신당 창당이 마냥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그의 입을 통해 직접 밝힌 그의 생각은 잠재적 경쟁자 민주당 의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민주당엔 당장 발..

생각의 편린들 2013.07.23

진보진영의 새로운 변화 모색, 기대해도 될까?

지난 18대 대선을 치른 이후 지리멸렬해 보이기만 하던 야권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는 3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10월 재보선을 다분히 의식한 전열 가다듬기의 일환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그 선두엔 안철수 의원이 위치해 있고,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이 최근 이 변화의 물결에 합류하는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진보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민주주의 이들의 변화를 꾀하는 모습 속에선 몇가지 공통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점 내지 정체성을 하나의 용어에 담아내었다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아울러 이에 발맞춰 당명 변경과 새 당대표의 선출과 같은 이벤트들이 뒤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지향점 "진보적 자유주의"가 지난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과 동..

생각의 편린들 2013.07.06

안철수식 새정치,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한 단상

18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야권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던 안철수 의원에 대한 나의 기대와 호감, 여느 지지자분들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는 18대 대선 전날까지만 유효했다. 적어도 내게는 그러했다. 안철수, 그의 행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 이후에도 미적지근한 지원 활동으로 일관함과 동시에 그만의 특유한 애매모호 화법은 우릴 충분히 지치게 하였고, 결정적으로 대선 당일 홀연히 미국으로 떠난 무책임한 행동에선 그저 넋 놓고 그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쓴 입맛만을 다셔야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솔직히 그에 대한 관심과 호감, 적어도 50% 이상은 공중분해되어 버렸고,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귀국한 안철수 의원, 4.23 재보궐선거를 통해 서울 노원병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

생각의 편린들 2013.06.15

꽃단장한 민주당, 정계개편 파고 넘어설까?

김한길 대표가 민주당의 새 얼굴이 되었습니다. 옷도 갈아 입었습니다. '통합민주당'에서 '통합'자를 빼고 당명을 다시 '민주당'으로 바꾼 것입니다. 일단 꽃단장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민주당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부터 보내드립니다. 민주당의 꽃단장은 무죄? 당명 바꾸는 일이야 뭐 정당들에게는 워낙 흔하디 흔한 일이기에 딱히 언급할 말이 없습니다. 비근한 예로 새누리당의 경우에도 한나라당에서 당명을 바꿔, 나름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껍데기만 바뀌었다는 비아냥이야 늘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우리의 정치 구조, 엄연한 현실이겠고요. 어쨌든 옷을 바꿔 입은 것만으로도 흥행에 크게 성공을 거둔 사례이기에, 민주당에서도 이런 부분 일정 정도 고려를 하였겠지요. 그래도 이번 민주당..

생각의 편린들 2013.05.05

일베 매각 논란, 사회 해악 일베충들의 미래는?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웹사이트? 물론 이는 언론에서 떠드는 얘기일 뿐이고, 실상은 극 우익 성향의 네티즌 집결지, 아니 누리꾼들에 의한 보다 적나라한 표현을 빌려 보자면 벌레들의 집합소 "일베"의 매각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위 "일베충"들, 사이트의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들의 이름에 걸맞는 행동 양식을 통해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베 경술국치일"이란 극단적인 표현마저 사용해 가며 운영자에 대한 신상 털기 등의 행태로 매각의 후폭풍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와 일베 운영자가 동급? 그런데 이와 관련한 신문기사를 보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같은 내용의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신문사의 시각에 따라 제목이 크게 달라짐은 물론이..

생각의 편린들 2013.04.25

안철수식 정치가 주는 피로감과 기대감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권의 대세를 잠재울 만한 유일한 야권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안철수, 그의 등판만으로도 지리멸렬해 보였던 선거판은 금세 후끈 달아오른다. 젊은층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등에 업은 그, 새정치를 선보이겠다던 그의 약속은 야권의 단일화 프레임에 갇히며 훗날을 기약한다. 그러고선 홀연히 미국으로... 대선으로부터 3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 안철수에 대한 대중적 인기나 지지는 여전한 걸까? 단언컨대 예전만 못할 듯하다. 무언가 보여줄 듯 말 듯한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 당시 그가 보였던 모호한 행보는 일부 지지자들과 그에게 우호적이었던 이들에게마저도 제법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듯하다. 어쩌면 그의 새정치란 것이 바로 그의 애매한 화법과..

생각의 편린들 2013.03.13

돌아오는 안철수, 왜 "링컨"을 품에 안았을까?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 종전이 되면 노예제도의 폐지는 유야무야될 상황, 이를 진작 간파한 미국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종전을 위해 파견된 남측 협상단을 교묘히 묶어놓고 부러 종전을 뒤로 미룬 채 통과시킨 헌법 수정안, 이에는 노예제도 폐지라는 당시만 해도 매우 급진적이며 혁신적이기까지 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종전을 미루며 비록 많은 희생을 불러왔지만, 링컨은 결국 노예제도 폐지라는 인류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족적을 남긴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민들을 위한 그의 노력에 얼마나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을지, 이후 갑자기 늙어버린 그의 모습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안철수 그가 돌아온다. 18대 대선 직후 미국으로 떠난 지 약 3개월만이다. 정치계가 연일 술렁이고 있다. 대선 패배로 여전히 ..

생각의 편린들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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