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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치란 말야 97

'중국산' 하면 떠오르는 편견, 깨지기 힘든 이유

언젠가 중국산 윈도 태블릿의 저가 공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의외로 윈도 태블릿에 관해 어떤 제품으로 결정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는, 안드로이드가 OS로 탑재된 태블릿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단순하기 그지없습니다. 인텔 칩셋으로 단일화된 태생적 구조 때문입니다. '중국산'이라는 선입견은 중국 제품을 구입하는 데 있어 큰 장애가 되고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윈도 태블릿만큼은 그로부터 한 발자욱 정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저 역시 중국산 윈도 태블릿 한 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태블릿을 한 대 장만하다 보면 자꾸만 곁눈질을 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이 제품 저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좋게 표현한다면 워..

기계치란 말야 2015.06.06

윈도태블릿, 전자책 단말기로 쓸 만한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연합 진영인 '윈텔'의 파상 공세가, 국내 윈도태블릿의 시장 점유율을 뚜렷하게 신장시키는 마법으로 작용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윈도태블릿의 판매 점유율이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고작 1%를 차지하며 65%의 안드로이드와 33%의 아이패드에 비해 존재감이 극히 미미했으나, 불과 1년만인 올 3월엔 그 판도가 크게 바뀐 것이다. 윈도 태블릿의 점유율이 26%까지 치솟으며, 안드로이드의 그것을 46% 그리고 아이패드를 25%로 확 끌어내렸다. 가장 극적인 반전은 iOS를 근소한 차이로 역전시킨 대목이 아닐까 싶다. 중국 브랜드 윈도태블릿 8인치 이하의 저가 제품을 대거 선보인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국내 직구족들의 중국산 윈도태블릿을..

기계치란 말야 2015.04.26

저품질 블로그 탈출, 왕도는 있다? 없다?

2013년 엉겁결에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게 됐고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요근래 잘 알려진 파워 블로거님들을 보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수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양질의 포스팅을 올린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짧은 기간이나마 직접 경험해보니 이 같은 사실이 더욱 절실하게 와닿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워낙 부족한 지라, 실은 쓰면 쓸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탓에, 과거에 남겼던 포스팅들이 왠지 부끄럽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고 가끔 매너리즘 비슷한 슬럼프에 빠져드는 상황도 종종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매일 포스팅 하나를 꾸준히 남긴다는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일임엔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기계치란 말야 2015.04.21

중국산 윈도태블릿의 공습, 이건 뭐 안 살 수가 없네 (Onda v891w)

윈도8이 탑재된 태블릿은 어느모로 보나 계륵임에 틀림없습니다. 없으면 왠지 갖고 싶고, 막상 손에 쥐고 있으면 딱히 쓸 데가 없는.. 이런 식으로 제 손을 거쳐 간 윈도태블릿의 종류가 꽤 됩니다. 한 번 나열해 볼까요? 델 베뉴8프로, 주연테크 제이탭, 아수스 비보탭노트8 등등.. 8인치대부터 10인치까지, 아울러 와콤펜이 탑재된 녀석부터 그렇지 않은 녀석까지, 제법 다양한 형태를 직접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언젠가 델 베뉴8프로를 처분하면서 저렴한 윈도태블릿 녀석이 등장할 경우 그때 다시 구입을 고려해보겠노라는 포스팅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윈도OS가 탑재된 태블릿의 점유율을 한껏 높이고자 마이크로소프트가 9인치 이하 제품에 윈도8을 무상으로 공급한다는 언론 기사를 본 기억이 있기 때문입..

기계치란 말야 2015.01.18

SNS면 다 같은 SNS냐? 빙글(Vingle) 너흰 글렀어

빙글이란 서비스가 있다. 기존의 트위터나 페이스북과는 전혀 다른 형태라며 선전하고 있는 자칭 '관심 기반형' SNS인데, 지인의 소개로 대략 두 달 전부터 이용해 오던 터다. 빙글 측에선 자신들을 새로운 SNS 플랫폼이라며 입이 닳도록 자랑해 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실상 새로운 구석이라곤 전혀 없다. 결론적으로 볼 때 이도 저도 아닌, 뚜렷한 자아를 찾기도 힘들 만큼 어정쩡한 위치의 서비스라 할 만하다. ⓒ이데일리 왜일까? 트위터는 단문 위주의 소통 서비스 대표주자로, 페이스북 역시 비슷한 관심 기반의 인맥형 서비스로 벌써부터 자리를 굳힌 상태다. 좀 더 전문적이며 장문 기반의 서비스엔 블로그가 있다. 아울러 커뮤니티 쪽을 보자면 정작 제대로 된 커뮤니티들은 그 특성상 대부분..

기계치란 말야 2014.11.29

'별풍선'이 블로그 서비스에 던지는 메시지

최근 아프리카 TV의 모 BJ가 방송을 통해 '별풍선' 35만개를 받는 진기록을 수립했단다. 여기서 '별풍선'이란 아프리카 TV 시청자가 BJ의 활동 지원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결제 개념으로써 개당 100원에 해당한다. 총 결제금액의 약 6-70% 정도가 해당 BJ의 몫인 것으로 전해진다. 별풍선 35만개 폭발 당시 유튜브 화면 캡쳐 그렇다면 이 BJ는 35만개의 별풍선을 거둬들였으니, 금액으로 환산하면 모두 3천5백만원이 되는 셈이며, 그중 대략 2천만원 약간 넘는 금액이 BJ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가끔 먹방 류의 기상천외한 콘텐츠가 아프리카에서 인기를 끈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며, 정말 세상은 보기보다 참 넓은 데다 진정 요지경이 아닐까란 생각이 절로 들곤 했는데, 별풍선 35만개의 소식은..

기계치란 말야 2014.10.20

허울뿐인 통신사 '청소년 요금 상한제' 이대로 좋은가

얼마전 카드결제 청구서를 받아든 난 평소 보기 힘들던 숫자 하나 때문에 화들짝 놀라야만 했다. 아들녀석의 휴대폰 요금 때문이다. 13만원이 넘게 찍혀 있었다. 물론 통신량이 많은 사람들 입장에선 13만원쯤이야 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겠지만, 우리 가족의 경우 인터넷 회선 하나를 매개로 온 가족이 노예계약(?)으로 묶인 채 전체 기본요금의 50%를 할인받아 사용해오던 터라 상대적인 충격이 큰 편이다. 그동안 가족 모두가 사용한 요금을 합쳐 봐야 인터넷까지 포함, 월 5만원 남짓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중 한사람, 그것도 청소년, 의 요금이 무려 13만원을 넘어섰으니 혈압이 오를 만하지 않겠는가. 난 청소년 요금 상한제를 이용 2만5천원 이상 사용 불가하도록 묶어 놓았기에 평소 요금이 얼마나..

기계치란 말야 2014.09.24

윈도 태블릿의 진가는 바로 이것

12년째 사용해 오던 데스크탑께서 장렬히 사망하셨다. 아니 실은 장렬할 것까지도 없다.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어느날 갑자기 조용하게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무려 펜티엄4다. 욘석이 나날이 발전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해 버벅일 때마다 램 업그레이드 방식를 통해 가까스로 생명 연장을 시도하며 실컷 부려먹기만 했는데, 갑작스레 심장이 멎은 것이다. 살아있는 생명체였다면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다. 전원 버튼을 눌러도 모니터 상에 부팅 초기의 흰 글씨마저도 뿌리지 못한 채 조용히 숨을 고르는 증상을 보아 하니 아무래도 메인보드 내지 그래픽카드가 나간 듯싶다. 물론 온전히 내 엉성한 촉에 의한 판단이니 전혀 아닐 수도 있다는 건 함정이다. ⓒMBN 아직 쓸 만했다면 당연히 그랬을 테고,..

기계치란 말야 2014.08.08

텍스트로 써내려간 주연테크 윈도 태블릿 JT101B 리뷰

최근 국내 중소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참여로 10인치 크기의 윈도 태블릿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 쇼핑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월드컵 이벤트가 윈도 태블릿 대중화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 윈도 태블릿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과연 이들 제품이 쓸 만한 것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다. 20만원 후반에서 30만원대 초반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이들 제품들을 유심히 관찰해 본 결과 브랜드만 다를 뿐 사양은 물론이거니와 모양새까지 유사한 걸로 봐선 중국의 같은 OEM 공장에서 찍어낸 후 브랜드만 달리 붙인 제품이 아닐까 싶다. 이들 중 가장 핫한 주연테크의 JT101B가 내 손을 잠깐 거쳐갔다. 이 제품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작성해 보려 한다. 물..

기계치란 말야 2014.07.06

윈도 태블릿 구입을 적극 만류하는 이유

윈도 태블릿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희귀 아이템이었을 뿐 아니라 가격 또한 만만찮았다. 마이크로소프트(마소)의 콧대 높은 OS 가격정책 탓이다. 하지만 최근 마소가 태블릿 제조업체에 대해 윈도8.1의 라이센스 가격을 70% 낮추거나 9인치 이하의 제품엔 아예 무상 제공하는, 공격적인 정책을 내세움으로써 윈도가 탑재된 태블릿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기 시작했다. 물론 하드웨어적으로는 인텔의 베이트레일 기반 아톰 CPU의 등장으로 윈도 태블릿 부흥에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제품의 라인업 또한 보다 다양해졌다. 국내에 출시되지도 않은 델의 8인치 태블릿 베뉴 8 프로가 해외직구족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오며 윈도 태블릿의 인기가 상종가를 칠 기세다. 하지만 8인치의 작은 액정의..

기계치란 말야 20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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