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무수한 상처와 고통의 흔적을 남긴 역대급 사건입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1년여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지만 우린 여전히 참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듯, 인양되지 않은 선체와 풀리지 않은 진실 따위는 비단 비슷한 참사가 다시는 이땅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학수고대하는 마음뿐 아니라, 우리가 세월호를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가 존재하고, 이로 인해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을 수많은 이들에게 있어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학생들을 구하던 도중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의 김초원, 이지혜 두 분 선생님들의 순직이 계약직 교사라는 이유 때문에 인정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