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는 갈수록 여름과 겨울을 양 극단의 찜통 더위와 혹독한 추위로 몰아갈 것이란 과학자들의 예측, 제발 틀리길 바랬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여름과 겨울을 놓고 본다면, 예측은 소름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매서운 한파가 연일 한반도 상공을 배회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지 않은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혹한기'란 용어는, 겨울이란 계절 중 특히 추운 기간 특정 며칠만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엔 별 쓸모 없는 단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날도 추운데 폭설마저 잦아 도심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주택가 골목길 이면도로는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 걷기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빙판길 낙상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비코자 지난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