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국론을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또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 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파괴하고 쇠퇴시키는 것은 쉽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오히려 모든 분야의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는데 저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바레인으로의 출국에 앞서 현재 문재인 정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른바 '적페청산'과 관련하여 기자들 앞에 서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밝힌 입장 표명이다. 그는 비록 웃는 모습으로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섰지만, 흡사 노래 가사 한 꼭지마냥 속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