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주인과 산책하러 나갔다가 사라진 반려견 ‘토순이’가 머리가 심하게 훼손되어 숨진 채 인근 주택가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생명체를, 그것도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을 이토록 잔혹한 방식으로 숨지게 했다는 측면에서 많은 이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다. 이에 토순이의 주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물보호법을 강화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올렸고, 11월 5일 기준 9만9천 명이 넘는 사람이 이에 동의했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잔혹하게 죽이거나 학대하는 사건은 잊을 만하면 우리 주변에서 간혹 벌어지는 사안이다. 지난 7월에는 한 남성이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인근 카페 앞에서 카페 주인이 키우던 고양이를 잡아 내팽개쳐 숨지게 한 일이 있었다. 이 남성은 동물보호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