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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내와 단 둘이 벚꽃 구경을 위해 집을 나섰다.
밤공기가 조금은 쌀쌀한 듯싶지만, 딱 기분 좋을 만큼이다.
벚꽃들은 더 이상 꽃잎을 활짝 펼 수 없을 정도로 만개해 있었다. 아직 4월 첫날인데.. 이 또한 지구 온난화 탓을 해야 할까? 그렇다면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는 걸까?
며칠만 더 있으면 벚꽃비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벚꽃비 흩날리는 장관이 기다려진다.
실은 화사한 벚꽃나무 밑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멎을 만큼 무척이나 황홀한 느낌이다.
봄날은 이렇게 한껏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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