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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충격 상쇄용 아이템?

방송인 이경규 씨 골프 회동 논란 26일 느닷없이 인기 방송인 이경규 씨의 골프 회동 논란이 불거졌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경규가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다"는 YTN의 보도에 따른 결과다. 물론 피해자 가족들을 비롯한 온 국민이 여전히 비통해 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설사 그가 누구인들 행동에 관한한 조심하며 자중했어야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모양새이긴 하겠다. ⓒ스포츠한국 하지만, 막말로 이경규 씨가 공무원이나 정치인도 아닌 마당에 골프 하나 때문에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도중 하차마저 논의되어야 할 만큼 잘못된 행동인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크다. 시끌벅적 요란 떨며 이뤄진 행태라면 모를까, 특별히 손가락질을 받거나 욕을 먹을 만한 일은 분명 아니지 싶..

생각의 편린들 2014.04.27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의 읍소가 어이없는 이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정부 비판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될 조짐이 있자 이 같은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한 번 도와주소. 국가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문제 삼는 것은 조금 뒤에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격려해야 하는 시점이며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청와대 이 사람들 과연 제 정신인가? 여지껏 박근혜 정권에 대한 언론들의 우호적인 행태에 너무 취한 탓인지 이런 상황마저도 국가 운운하며 자신들 편에 서달라고 읍소한다. 모든 게 자신들의 의지대로 돌아가니 이젠 정말이지 눈에 뵈는..

생각의 편린들 2014.04.25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회.. 사과도 없이 그저 남탓만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 발뼘하기 바쁜 청와대 청와대는 23일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세월호 사고 발생 당시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통해 사건을 보고받으며 직접 챙기고 있다고 국민들 앞에서 강조한 바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 태도가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 셈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제와서 발뼘하는 이유가 무얼까? 정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한 번 확인해 보자. "지위 고하 막론하고 책임 묻겠다" "정부의 위기..

생각의 편린들 2014.04.24

세월호 대자보를 떼낸 것도 결국 기성세대다

세월호 참사 현장인 진도 실내체육관에 붙여져 우리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전해주었던 대자보가 결국 철거됐다. 세월호 희생자의 지인이자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던 한 여대생이 써붙인 것으로 알려진 이 대자보엔 현 기성세대와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내용의 글이 담겨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습니다 재난사고 어쩔 수 없었다. 아는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돈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었다. 지위가 높으신 분이라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어쩔 수 없었다. 세월호는 소시민의 거울상이다. 책임을 다한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결국에 이기적인 것들은 살아남았다. 수많은 사람의 생명이 달린 직업에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게 맞느냐고 먼저 묻고 싶다. 몇백 명의 ..

생각의 편린들 2014.04.23

"너만은 약삭빠르고 적당히 눈치 보며 살아야 돼"

차량을 직접 몰다 보면 얌체 운전을 하는 이들을 흔히 만난다. 끼어들기부터 신호 없이 차선 변경하기 등 그 유형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마치 대한민국에서 매너 없음을 자처하는 이들 모두가 죄다 도로 위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라도 한듯싶다. 이로 인한 영향은 도로 위를 달리는 모든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 인구밀도가 유난히 높은 데다가 넘쳐나는 차량으로 인해 도로 전체는 연일 북새통이다. 특히 주말의 경우엔 더욱 심해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가뜩이나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 얌체족들의 무법 행위는 모든 운전자들을 짜증나게 하기에 충분하며, 이는 도로정체로 이어져 결국 시간 낭비로 인한 유무형의 손실을 만들어낸다. 운전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하면서도 이기적인 생각이 빚은 사회적..

생각의 편린들 2014.04.22

'세월호 참사'에 비친 다양한 형태의 군상들

ⓒ뉴시스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는 요즘이다. 이는 비단 개인에게만 국한된 의미가 아닐 테다. 세월호 사태를 현지에서 수습하고 있을 정부 입장에서는 외려 더욱 사무치게 와 닿을 듯싶다. 사태가 벌어진 후 초동대처부터 지금까지 보여온 정부의 행보는 한 마디로 우왕좌왕에 오합지졸이 아닐 수 없다. 무수한 욕을 얻어 먹더라도, 여전히 차가운 바닷속에 잠겨있는 어린 생명들을 책임지지 못한 죗값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일 테다. 하지만 여전히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와중이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를 비난해 봐야 득이 될 게 별로 없을 듯싶다. 잘잘못은 어차피 사태 수습이 모두 이뤄진 뒤 따져도 충분할 테다.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한데 모아 빠른 수습을 도와주는 게 수순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생각의 편린들 2014.04.21

<한공주> 아무도 공주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나라 전체가 어수선하다. 갈수록 늘어가는 사망자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런데 이 혼란함을 틈타 한동안 잠잠해있던 정치병 환자들이 수면 아래에 있던 머리를 빼꼼히 쳐들기 시작했다. 이번 참사를 기화로 또 다시 한반도를 좌우 프레임으로 나누어 서로 물어뜯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국가적 재난상황과 좌우 이념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고 저러는 걸까?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은 잠복돼 있다가도 이렇듯 결정적인 순간이면 언제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회 전체를 큰 혼돈 속으로 빠뜨린다. 심각한 사회적 병리 현상이 아닐 수 없으며,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커다란 혼란이 야기될 때마다 비슷한 홍역을 치르게 될 게 너무도 뻔하다. 자중지란이란 표현이 딱일듯..

박근혜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은 낙제점이다

ⓒ연합뉴스 과거의 교훈도 잊은 정부의 허술한 대응 1970년 12월 15일 제주도 서귀포항과 부산항을 운항하던 362톤급 여객선 남영호가 제주 상백도동 25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한 지 무려 6시간이 지나는동안 재난 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거꾸로 외신의 보도에 의해 알게 됐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 가족이 문의를 해도 정부는 알아보는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326명의 승객 및 선원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빚어지고 말았다. 역대 최악의 해상사고다. ⓒ연합뉴스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서해훼리호가 침몰하여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초기 140명이었던 승선인원수는 어느새 221명으로 늘어났고, ..

생각의 편린들 2014.04.19

오늘아침 아이의 인사가 더욱 소중했던 이유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라는 속담이 있다. 부모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의미다. 그런데 자식을 키우는 애비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속담이 항상 옳지는 않다. 비록 내 아이이긴 해도 가끔은 무척이나 꼴 보기 싫고 속상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면 녀석에게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혀 보이곤 한다. 녀석이 학교에 가거나 귀가 시 내게 와서 꼬박 인사를 건네긴 하는데, 꼴도 보기 싫을 경우 난 얼굴도 안 보며 인사도 받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하늘 아래에서 살고자 마음 먹었다면 절대 이래선 안 될 것 같다. 크나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자식 녀석이 밉든 곱든 인사를 건넬 때면 정성껏 눈 맞춰주고, 꼬박꼬박 답례를 해야 할 당위성이 근래 생겼다...

생각의 편린들 2014.04.18

세월호 침몰, '재난보도 권고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10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던 지난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의 체육관 붕괴사고는 이번 대형참사의 전조일까? 그도 아니라면 모 언론에서 지적했듯 과연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입방정 탓으로 돌려야 할까? 물론 둘 다 틀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또 하나의 대형 인재에 불과할 뿐이다. 모두가 가슴 아파하며 인정하고 싶지 않아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있을 뿐 결국 초대형 참사로 마무리짓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어른들의 잘못 탓에 아직 채 피어나지도 못한 애꿎은 아이들만 목숨을 잃게 됐다.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생때같은 아이들과 기타 탑승객들 수백 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침착해야 ..

생각의 편린들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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