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421

'세월호를 선거에 이용 말라'는 주장이 황당한 이유

새누리당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이용 말라"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며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5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이 읍소했다. 나랏일을 하는 정치권이 지금 누구 탓을 하거나 누구를 욕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바구니에 표를 모으려는 그 속좁은 정치로는 나랏일을 말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반성과 참회의 기조 위에 표를 구하기 전에 용서를 구하는 선거를 하고 있다, 여당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더 치열하게 참회하고 더 아프게 다짐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우리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꼭 기회를 주십사 호소드린다. 호된 회초리를 주시되 꼭 ..

생각의 편린들 2014.05.26

또 다시 색깔공세에 눈물 마케팅까지, 새누리당 급했나?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다급해진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와의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그 차이가 점차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다음(Daum) 선거페이지 캡쳐 색깔론과 네거티브 공세, 정몽준 후보 급했나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온 가족을 동원한 잇따른 구설수로 인해 대중 앞에서 눈물마저 훔쳐야 했던 정몽준 후보, 물론 그 눈물에 진정성이 있었든 없었든,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20%포인트 격차로 벌어진 지지율 차이 극복이 더욱 기대 난망인 상황이다. 그래서 그럴까? 새누리당이 '전가의 보도'인 색깔론을 벌써부터 끄집어내며 초반부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역으..

생각의 편린들 2014.05.25

<더 바디> 깔끔하게 잘 짜여진 추리소설 같은 영화

흡사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돌려보던 코난 도일의 얇은 문고책 한 권을 얻어 읽은 느낌이다. 검은색 바탕의 50권 짜리 추리소설 시리즈 말이다. 물론 너무 오래된 일이라 출판사를 기억해낼 수가 없다는 점은 함정이다. 영화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그런데 이 영화 어쩌면 모 평론가의 평론처럼 반전 하나에 모든 운명을 걸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마지막 반전이 백미라는 의미이다. 관람 전부터 전해 들은 극적인 반전 요소 덕분에 관람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으며, 끝까지 사건 경위를 짚어가는 솔솔한 재미도 뒤따른다. 오로지 아내의 자산과 배경만을 노리고 결혼한 알렉스(우고 실바), 그는 카를라(오라 가리도)라는 젊은 여성과의 혼외 교제 끝에 아내인 마이카(벨렌 루에다)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모든..

<그가 그립다> 우리에겐 과분했던 노무현, 그래서 더욱 그립다

"이런 게 어딨어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영화 속 송변의 대사 한 꼭지다. 생전 노무현 님의 모습을 어쩜 저리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 싶다. 노무현 님의 인품과 성격이라면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와 저런 식의 투박한 말투로 한 마디 툭 내던지셨을 것 같다. 틀림없다. 5월 23일 오늘은 그분이 홀연히 떠나가신 그날이다. 올해로 벌써 5번째에 접어든다. 확실히 해가 거듭될수록 북받쳤던 감정들이 추스러지며 점차 차분해져가는 느낌이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 여파 때문에 예년처럼 전국 단위의 추모 행사가 치러지지 못하는 듯싶다. 덕분에 이제껏 단 한 차례도 거른 적 없었던 서울에서의 추모행사를 올해는 참석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노무현재단 공지글 캡쳐 대신 책 한 권을 통해 다시금..

프랜차이즈 거리제한 폐지, 경제적 약자는 어디로?

도심에 위치한 대형 상권이야 두 말할 나위 없고, 심지어 도심 외곽의 조그만 상권에 위치한 점포들마저도 근래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가맹하지 않은 업소를 만나기란 무척 힘이 드는 일이 돼버렸다. 설사 개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우연히 들어온다한들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한 채 다른 업종으로 바뀌기 일쑤다. ⓒ연합뉴스 요새 자영업자들, 사방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며 아우성이다. 대규모 기업들의 소매업 진출로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쉽게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 탓이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도움을 받지 않을 시 브랜드 열세와 운영 노하우 부재로 인해 영업이 신통치 않은 경우가 허다하고, 상대적으로 영업이 잘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그 만큼 가맹본부에 기본적으로 뜯기는 비용이 많아 자신에게 돌아오는 ..

생각의 편린들 2014.05.22

반값등록금 내면 '미개한 국민'이 되는 건가요?

지난 2008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진행된 토론회에서 비스 기본 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당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70원이라고 답해 많은 이들의 실소를 터뜨리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물론 이 에피소드는 지금도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를 거듭할 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온 바 있다. ⓒ헤럴드경제 워낙 굴지의 자산가인 그에게 있어 평소 서민의 발이라 일컫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기에 벌어진 단순 해프닝이었을 테다. 물론 이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집권당의 당 대표를 하겠다며 나선 사람인데, 서민의 고충을 전혀 이해 못 하는 상황으로 비춰져 당시 세인들은 씁쓸한 입맛을 다지고 또 다져야만 했다. 그로부터 6년이란 시간의 흐름이 있었다. 제법 긴 시간이었고, 학습 효과도 분명 있..

생각의 편린들 2014.05.21

대국민담화, 책임은 인정하되 부담은 '해경'에게로

무려 티저광고에 예고편까지 띄워가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여온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19일 드디어 그 전모를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뤄진 어정쩡한 사과는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할 만큼 혹평을 불러오자 또 다른 사과를 준비하고 있노라며 그동안 사과 리허설에, 본편의 예고편까지 진작부터 선보여왔던 터다. 얼마나 가슴 설레게(?) 했던 일인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 이날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정확히 34일째 되는 날이자 사전투표제를 감안할 때 6.4 지방선거로부터 대략 2주 남짓 남은 시점이기도 하다. 사전 홍보 덕분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또한 대통령의 사과 수위가 과연 어느 정도가 될지, 국민들의 관심은 근래 보기 드물 만큼 폭발적이었다...

생각의 편린들 2014.05.20

대통령 퇴진 요구도 못하는 나라, 민주국가 맞나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다.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뜻에 따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정치가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국정최고책임자로서의 우리 대통령은 국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수백명에 이르는 생명을 진도 앞바다에서 황망하게 떠나보내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국민들의 온당한 퇴진 요구마저도 처벌하겠다며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노컷뉴스 지난 13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는 교사 선언'이라는 글이 교사 43명의 명의로 올라온 바 있는데, 교육부가 이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에 '위법한 교사선언 관련자에 대한 조치사항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내 교사선언에 참여한 교원에 대해 징계..

생각의 편린들 2014.05.17

분통 터지게 하는 행정관청의 민원처리 실태

언젠가부터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조용한 우리 동네에, 해가 어스름해질 무렵부터 야심한 밤 늦은 시각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무리들이 있다. 나이트클럽 홍보 차량들이다. 눈부실 만큼 강한 조명시설로 꾸며진 대형 광고판을 두른 트럭 한 대가 맨 앞에서 진두 지휘를 하고, 그 뒤로는 지붕 위에 풍선기둥(?)의 홍보물을 단 소형차량들이 서너대 줄을 잇는 형태다. 물론 그냥 조용히 지나갈 리 없다. 볼륨을 최대한 올린 채 요란한 음악소리를 울리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곳으로 모은다. 유흥시설이 밀집한 유흥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심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그러려니 할 일이지만, 조용한 주택 밀집 지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같은 시각에 벌어지는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그나마도 조용히 지나간다면, 그..

생각의 편린들 2014.05.16

너무 막나가는 '도를 아십니까'

길을 걷는 도중 낯선 사람이 접근해 온다면 대개 두 부류다. 특정 종교를 알리려는 일종의 포교 활동(?) 아니면 이른바 '도를 아십니까'일 테다. 그런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심 한복판에서나 만날 수 있던 '도를 아십니까' 그들을 근래엔 외곽 변두리인 나의 서식지에서도 자주 만나게 된다.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 접근 방식도 나날이 발전하는 추세다. 길을 묻는 척 접근하는 경우는 차라리 식상하다. '어디서 많이 뵌 분 같다' 라거나 '선하게 생기셨다'라는둥 혹은 '복이 많게 생겼다'라고 하며 상대방을 치켜세워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다양한 신공이 선보이고 있다. 아주 오래 전엔 '도를 아십니까'라며 단도직입적으로 접근해왔던 적도 있었으니, 어찌 보면 시대적 변화 조류에 맞게 이 또한 적절히 변화하여 온 덕분에 ..

그냥 저냥 2014.05.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