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김해준)는 아빠 대원(김윤석)의 불륜 사실을 알아채고는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전전긍긍해한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아직 엄마 영주(염정아)는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눈치다. 주리는 아빠의 불륜 상대 미희(김소진)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몰래 염탐도 해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그날도 주리는 식당을 염탐 중이었다. 다만, 미희 그리고 그녀의 딸이자 주리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년배 윤아(박세진)에게 염탐이 탄로 나는 바람에 부리나케 빠져나오느라 휴대폰을 떨어뜨린 게 화근이었지만 말이다. 다음날 윤아는 학교에서 주리를 불러낸 뒤 휴대폰을 건네면서 윤아의 엄마 영주에게 미희와 대원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만다. 아주 짧은 찰나였다. 이후 모든 것이 뒤바뀌고 만다. 영화 은 두 남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