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있었던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의 3차 면담은 파행으로 종결됐다. 이는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3차 협의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족 측에 제안할 안은 여야가 합의한 재협상안이며 양보는 더 이상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역시 같은 날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더 이상 만나지 않겠노라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평행선은 아무리 달려도 결국 그 폭이 좁혀지지 않는다. 눈엣가시라 여겨왔던 탓인지 유민 아빠의 단식 중단 이후 새누리당의 태도는 더욱 강경 모드다. 유족과의 면담을 통해 그들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겠다는 애초의 공언은 모두 허공에 흩뿌려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이 더욱 괘씸한 건 앞에선 유족들과의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