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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14

여성 전용칸이 불편하고 불만이신가요?

부산교통공사가 22일부터 3개월간 부산지하철 1호선에서 출퇴근 시간에 여성 전용칸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시범이란 글자가 들어간 이유는 3개월간 운영하면서 여론을 수렴한 뒤 폐지 또는 확대 시행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운행하는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8량 가운데 5호차를 여성 전용칸으로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임신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배려하고, 성추행 등 지하철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발상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벌써부터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아직 시행 전인데 실효..

생각의 편린들 2016.06.18

스위스 관광지 중국인 전용 열차, 배려인가 차별인가

스위스 알프스의 한 휴양지에서 중국인 전용 특별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개 부쩍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중국인에 대한 우대 정책 때문은 절대로 아니며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 탓이란 표면적 이유가 따라 붙고 있다. 그러나 이는 최대한 완곡하면서도 에둘러 표현한 결과물일 테고, 실제 속내는 이와는 전혀 다른 정황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하여 스위스의 한 매체는 중국인 관광객이 관광 열차 안에서 벌이는 추태와 무례하기 짝이 없는 민폐 행각을 꼬집고 나섰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열차 안 통로를 차지한 채 사진을 찍거나 바닥에 침을 뱉는 등 관광객으로 가득찬 객차 안에서 안하무인격 행동을 일삼는 경우다. 결국 이러한 조치는 외국인 관광객 중 상당한 비중을 ..

그냥 저냥 2015.08.30

진정한 배려가 절실한 이유

황희 정승과 두 마리의 소에 관한 일화는 지금도 널리 회자될 만큼 대중적인 이야기에 속한다. 간략히 살펴보자. 어느날 논길을 걷던 황희 정승은 한 농부가 누렁소와 검정소 두 마리를 이용해 일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무심결에 농부에게 묻는다. “누렁소와 검정소 중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합니까?” 그러자 농부는 그를 구석으로 조용히 데려가 귓속말로 다음과 같이 답했단다. “사실은 누렁소가 더 성실합니다. 검정소는 가끔 꾀를 부리거든요.” 그러자 황희 정승은 대뜸 “아니 이런 말을 왜 이리도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묻자 농부는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면전에서 서로에 대한 평가를 하면 다 알아 듣습니다. 두 마리 모두 힘들게 일하고 있는 판국에 어느 한 쪽이 더 잘한다고 하면 못한다고 ..

생각의 편린들 2015.07.08

지하철 노약자석이 세대간 갈등의 불씨?

어르신 등 교통 약자 배려를 위해 도입된 노약자석, 하지만 애초 의도했던 도입 취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세대간 몸싸움과 거친 욕설이 오가는 갈등의 공간으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지하철 노약자석을 놓고 벌이는 일부 이용자들의 아귀다툼이 세대간 갈등 양상으로까지 불거지고 있는 것입니다. 노약자석 자리 다툼 크게 증가 지난 13일 40대 남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60대에게 다가가 "젊어 보이는 사람이 왜 노약자석에 앉아 있느냐"며 가방에 들어 있던 낫을 꺼내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채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20대 여성이 50대에게 봉변을 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이 왜 버릇없게 경로석에 앉아 있느냐"며 등산 지팡이로 그녀의 머리를 세게 내리친 것입니다..

생각의 편린들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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