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충격과 공포

새 날 2012. 6. 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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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녀석의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입학 후 첫 시험이었기에 그 중요성에 대한 언급은 따로 않겠습니다.

 

성적표 받아 든 순간을 포착하여 표현해 보자면,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입니다.

 

저의 부족한 표현력 갖고는
다른 말로 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요.

 

사실 저도 그렇지만 본인의 충격은
또 얼마나 컸겠어요.
이젠 머리가 굵어졌다고 뭐라 하면 그저
자기가 알아서 하겠노라는 말만 되뇌이는 애입니다.
아직도 지 스스로 질풍노도의 시기라 할 정도니까요. -_-;;
(이 녀석아~ 그 건 중2 애들이나 하는 말이란 말야~)

 

가능한 간접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 나갔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 녀석은 뭐든 직접 몸으로 겪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더군요.
덕분에 꼭 한 발자욱 씩 늦어지구요.

 

답답한 저로서는 애를 믿고 자신의
방식대로 헤쳐나가길 기다릴 밖에요.
다만 곁에서 애가 가고 있는 길의 방향이
너무 많이 틀어지는 일 없도록 벗어나는 정도를
알맞게 조절해 주는 역할은 해 줘야 겠지요.

 

이제야 고등학교에서의 공부와 시험이
어떤 것인지 알겠답니다.
(흥~ 그건 입학하기 전부터 이 애비가
누차 강조했던 건데? -_-;;)

 

그러면서 다가오는 기말고사 결과는 충분히
다를 거라며 기대해도 좋다나요?

 

후~ 그러죠 뭐.
전 그저 기다릴 밖에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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