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란 말야

MS 윈도폰7의 공습, 루미아710 간단 개봉기

새 날 2012. 4.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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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촉발된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 구도가 형성되기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폰 운영체제인 윈도모바일이 대세(?)이던 시기가 잠시 있었습니다. (물론 대세라고 부르기도 뭐한 게 당시 스마트폰 시장이 너무 작았네요)

 

당시 스마트폰들은 PDA폰이라 불리웠으며, 아마도 제 기억엔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최초의 PDA폰이 럭시앙인가 하는 제품이었습니다. 한국산 토종 OS를 탑재한 PDA폰 셀빅XG도 그 즈음 제품이었구요. 이후로 점차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윈도 모바일도 지속적으로 업버전을 해 왔구요. 그 중 나름 대중화에 성공한 PDA폰들에 탑재된 OS가 WM3 시리즈부터이지 않았나 싶네요.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며 본격 스마트폰이란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에 밀려 우리 시야에서 멀찍이 사라집니다.

 

그러던 마소가 절치부심 윈도폰7(일명 '망고')을 시장에 내놓았고, 노키아를 통해 한국시장에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인기(?) 탓이었는지 1주일 전에 신청한 루미아710이 이제야 도착했네요.

 

 

한국 최초의 한글 윈도폰7이 탑재된....

 

 

박스의 내용물은 아주 단촐합니다.  본체, 배터리2, 이어폰, USB케이블, 충전기, 매뉴얼 이게 전부네요.

 

 

전원을 켰을 때의 첫 화면...
터치하여 밀어 올리면....

 

 

말로만 듣던 타일 형태의 메인화면이 등장합니다.
타일의 색상은 설정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만, 남자라면 역시 핫핑크.....

 

 

아래쪽에 세 개의 하드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왼쪽은 돌아가기, 가운데는 메인화면, 오른쪽은 검색

 

 

우측에는 버튼이 두 개 있습니다.
윗쪽은 볼륨조절, 아래쪽은 카메라

 

 

상단엔 전원버튼과 미니USB케이블단자, 이어폰단자가 배치되어 있구요.

 

 

 

뒷면엔 500만화소의 카메라가 달려 있네요.

 

 

설정메뉴를 찾아 들어가 봅니다.

 

 

설정메뉴의 부메뉴는 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 설정으로 이뤄져 있구요.  메인화면의 타일색상 변경은 시스템의 테마 메뉴에서 가능합니다.

 

 

이렇듯 여러 색상들이 있구요.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셀룰러라는 메뉴에서는 전화기능 또는 데이터 차단이 가능합니다.

 

 

위의 셀룰러를 꺼 놓으시면 데이터 차단 기능이 설정되어 무선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요금폭탄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MMS 또한 보내거나 받을 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MMS를 확인할 때만 켜 놓고 평소엔 꺼 놓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합니다.

 

아래 3G연결은 무조건 켜 놓으셔야 합니다. 이를 꺼 놓게 되면 전화나 SMS를 사용할 수 없게 되니까요.

 

 

메인화면의 사진이란 타일을 클릭해 보았습니다.  동작이 매끈하고, 완벽한 한글 지원으로 화면이 매우 미려합니다.

 

 

와이파이 설정메뉴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의 폰보다 무선랜 접속이 훨씬 빠르고 안정적인 듯합니다.  매우 맘에 드는 부분이네요.

 

 

무선랜 접속을 통해 마켓플레이스에 접근해 봅니다.

 

 

역시나 아직은 어플 면에서 애플이나 구글에 많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PC에서 많이 보셨던 모양이 보이죠?  인터넷 익스플로러9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봅니다.

 

 

무선랜이 안정적이라 그런지 인터넷 접속도 흡족한 편입니다.

 

 

가로로의 화면전환도 부드러운 편이구요.

 

 

 

 

이전화면이나 메인화면으로 가기 위해 매번 아래쪽의 하드버튼을 눌러야 하는 점은 조금 불편해 보이는 구조네요.  더군다나 노키아의 기술력이 부족한 것인지 내구성이 딸려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돌아가기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상판 어디선가 들려오는 삐거덕 거리는 소리와 느낌은 많이 거슬립니다.

 

그러나 타일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UI구조와 미려한 한글서체와 어우러진 메뉴 형태는 충분히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어플은 사용자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해결될 부분이라 생각되구요. 아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순 있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OS인 윈도폰8을 기존 윈도폰7이 탑재된 폰들에게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해 준다는 루머도 흘러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비록 경쟁사들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시장을 향한 노력은 계속 된다고 보여집니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이들의 치열한 경쟁은 보다 혁신적이고 진보된 제품으로 귀결될 것이며, 이는 우리에겐 선택이란 즐거움을 안겨 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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