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오늘 날씨는 지구온난화 탓?

새 날 2012. 5.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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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개가 풀 뜯어먹는 나비효과 같은 소리냐고?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면 사실일 듯도 해...

 

매서운 추위가 사라진 지 기껏해야 며칠이나 지났니? 그런데 세상은 온통 새생명이 움트는 기운으로 들썩이고. 지천으로는 갖은 꽃들과 형형색색 가벼운 옷차림의 사람들 일색이잖아.

 

그런데 난 그런 기운을 느낄 틈도 없이 벌써 덥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해도 우린 두터운 패딩점퍼를 입고도 덜덜 떨며 지냈잖아.  한 달 사이 패딩에서 반팔로 바로 세대교체라니, 무언가 찜찜한 느낌같은 거 없어?

 

 

이젠 우리나라의 기후 특색인 사계절이 왠지 무색해 보인다.  해가 갈수록 봄과 가을의 길이는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은 더 독해지고 있으니.... 흔히들 지구온난화 탓이라 하잖아.  그런데 함 생각해봐. 온난화란 더워진다는 뜻일텐데 왜 겨울은 점점 더 추워지는 걸까.  심지어는 조만간 작은 빙하기가 도래할 것이란 분석도 있으니 말야.

 

어디선가 주워 들은건데, 이에 대한 해답은 해수에 있대.  즉 바닷물 말야. 해수도 순환을 한다는 사실은 중고딩 과학시간에 배워서 익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돼.  다들 과학 정도야 뭐 우습지 않았겠어?  적도 부근, 즉 저위도의 따뜻한 해수와 고위도의 차가운 해수가 서로 순환하며 열에너지를 지구 곳곳에 분산시켜 준다는.... 이는 극지방 쪽의 차갑고 염도가 높은 해수는 밀도가 높아 아래로 가라앉고, 그 틈으로 저위도의 따뜻한 바닷물이 비집고 들어오는, 대류현상에 의한 자연스런 흐름이지.

 

 

그런데 문제는, 온난화 현상에 의한 극지방 빙하의 융해로부터 비롯되었지.  온도가 높아지니 빙하는 녹기 시작하겠지?  자연스레 주변 바닷물 염도는 낮아지겠지? 과거보다 해수의 온도는 높고 염도는 떨어졌으니 당연히 밀도는 작아지겠지?  밀도가 작으니 아래로 가라앉지 못하고, 이는 해수의 순환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겠지?  해수의 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니 열에너지를 전 지구에 골고루 분산시키던 시스템도 작동을 멈추겠지? 

 

안돼~~~~~~~~~~ (김원효 버전) 그래서 빙하가 더 이상 녹으면 안되는 거야.

 

우리의 삶과는 전혀 상관 없을 것만 같았던, 아 물론 아기공룡 둘리 탄생신화는 제외하고, 빙하 따위가 이렇게까지 커다란 영향을 주다니...  중국에 있는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오늘 반팔옷을 꺼내 입게 만들었다?   억지인가....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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